사찰 탐방 (419) 썸네일형 리스트형 월아산 성은암(20061217) 월아산 장군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성은암이 있는 곳을 택하였습니다. 소나무 숲길의 산능선을 걸을 때는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다 참나무 숲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바스락거리는 참나무잎들이 길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떨어져 있습니다. 돌 너덜을 만나고 다시 오솔길을 내려오니 작은 암자가 보입니다. 요사채에 걸린 발은 아무래도 계절을 모르는 것만 같습니다. 대나무를 엮어서 세운 담장과 법당 앞의 낮은 담장은 언덕을 막아서 아늑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법당의 지붕은 고쳐야할 곳이 있는데도 미처 손을 보지도 못하고 겨울을 맞았나 봅니다. 우선은 비닐로 덮어서 겨울을 지낼 모양입니다. 소박하기만 한 성은암의 모습입니다. 바로 뒤에 있는 산신각은 제법 전각다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가지런히 자리하고 있는 반듯한 장.. 월아산 두방사(20061217) 청곡사에서 시작하여 산중턱에 올라서니 정상으로 가는 길과 두방사로 가는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시간이 있어 두방사로 향했습니다. 오솔길을 따라 한시간 남짓 가니 나무 사이로 사찰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찰을 들어가려는데 노란 꽃이 보입니다. 개나리가 철도 모르고 피었다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어쩔줄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바로 곁에는 피라칸사스가 빨갛게 익은 열매를 가득 매달고 힘에 겨운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방사는 신라 49대 헌강왕 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절로 무량수전이 큰 법당이었습니다. 조금 뒤로 삼성각이 있었고 왼편에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대웅전 앞마당에 다층석탑이 있었는데 색깔과 모양이 여느 사찰의 탑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원래 인근의 법륜사에 있었던 탑인데 임진왜란으로 절이 폐허.. 상왕산 일락사(20061210) 개심사를 보고 나오면서 일락사 이정표를 보았습니다. 집으로 바로 오려다 잠시 들렀습니다. 서산의 상왕산 남쪽 기슭에 있는 사찰이었습니다. 법당 바로 앞까지 차가 오를 수 있었습니다. 파란의 사전에서일락사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663년(신라 문무왕 3)에 의현선사가 세웠고, 1487년(조선 성종 18) 이후 여러 차례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명부전이란 현판이 달려있는 대웅전은 1993년에 건물을 해체하여 원래 자리 오른편에 세웠는데, 이전 자리에는 대적광전을 새로 지었다. 규모는 앞면 3칸 옆면 2칸이며 지붕은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을 한 익공 양식으로 꾸몄다. 전체적으로 조각을 가하여 단정하고 아담한 형태미를 보여 주고 있는 건물이다. 기.. 상왕산 개심사 2(20061210) 예전에는 일주문이 없었나 봅니다. 일주문에 걸어야할 현판이 안양루에 걸렸습니다. 큰법당은 대웅보전이었습니다. 조선시대의 건축을 대표한다고 하여 보물로 지정을 받았다고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면에 안양루가 양옆에 무량수각과 심검당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전각의 기둥이굽은 나무를사용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듯하게 자라지 못한 나무를 기둥으로 사용하면서 목수들은 얼마나 많은 고심을 하였을지............ 범종각의 기둥은 너무 심하게 굽어서 전각이 기운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전각 옆에 가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모습을 보았습니다. 단풍나무와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나뭇잎이 소복하게 쌓여있었습니다. 뒹굴고 싶음을 억지로 참았습니다. 마지막 잎새가 되고싶은 단풍잎은 아직도 고운 색을 간직하고 있.. 상왕산 개심사 1(20061210) 사찰 앞의 직사각형 연못으로 유명한 개심사를 찾았습니다. 별로 크지도 않은 사찰이지만 서산을 대표하는 절이라고 합니다. 단청을 하지 않은 일주문이 소박하며 현판 글씨도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개심사를 소개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해미면에서 6km쯤 떨어진 상왕산(307m)의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개심사는 충남 4대 사찰 중의 하나다. 주차장에서 절마당에 이르는 굽이진 산길이 호젓하고 아름다운데 봄철에는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난다. 개심사 대웅전은 정면 3간, 측면 3간의 단층 맞배집으로, 그 구조 형식은 다포집 계통과 주심포집 계통의 기법을 혼합한 절충식이다. 1484년, 성종 15년에 지어졌으며, 보물 제 143호로 지정되어 있다.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기둥으로 삼아 지은 절집이 있어.. 도비산 부석사 2(20061210) 안양루 앞에는 탁자와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부석사를 찾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쉬도록 배려를 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전망이 정말 시원하였습니다. 오른쪽 모퉁이를 돌아가니 작은 연못이 있었고 장독이 자리한 뒤의 요사채 처마에는 메주가 줄지어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새 전각을 짓기 위해 기둥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새로 짓는 전각 뒤에 석탑을 둘러보았습니다. 근래에 세운 7층 석탑이 아침 해를 곱게 받고 있었습니다. 석탑을 보는 방향에 따라 보이는 풍경이 제각각입니다. 부석사 전경도 좋고 부석면의 들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도 멋집니다. 부석사 주변에 수령이 오래인 나무가 제법 보입니다. 소나무의 수령도 제법 될 것 같습니다. 도비산 부석사(20061210) 서산에도 부석사란 사찰이 있었습니다. 부석사하면 영주의 소백산 자락에 부석사를 떠올리는데 서산에도 부석사가 있다는 안내를 보고 찾아나섰습니다. 부석사를 오르는 길이 참 좋았습니다. 서산의 도비산 자락에 있는 부석사는 홈페이지도 잘 꾸며놓았습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일부의 내용으로 소개를 대신합니다.서산 부석사는 경북 영주의 부석사와 이름이 같아 혼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곳 부석사는 영주 부석사처럼 유명하거나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지만, 그 창건설화와 역사는 희한하게도 영주 부석사와 똑 같이 전해옵니다. 의상스님과 선묘낭자의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 바다에 떠 있는 부석, 소박한 사찰의 규모, 그리고 중국을 마주보는 절의 위치가 오히려 더욱더 사실감을 높게 합니다.부석사는 뚜렷한 역사적 기록은 많.. 간월도 간월암(20061209) 천수만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에 간월암을 찾았습니다. 간월암의 홈페이지에서 간월암의 소개를 발췌하였습니다.이곳은 과거 삼국시대에는 피안도 피안사인데 당시에 원효대사가 수행하셨던 곳이기도 하며 물이 가득 찼을 때는 마치 한 송이의 연꽃이 또는 한 척의 배가 떠 있는듯 하다하여 따로이 원통대 또는 연화대라고 부르기도 하였는데 고려 말 무학대사께서 이곳에서 수도하다 하루는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치시고 난 후 암자 이름을 간월암이라 하고 섬 이름도 간월도라 하였다. 이 암자는 바닷물이 들어오면 작은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길이 열린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물이 빠져 바닥이 드러난 곳에 작은 배가 쉬고 있었고 바위가 드러난 곳에는 아빠 손을 잡고 가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입..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