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

(87)
후키다시 공원의 명수(20100823) 3일째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물맛이 좋은 후키다시 공원입니다. 후키다시 공원의 계곡에서 늘 맑은 샘물이 솟아는데 그 물을 일컬어 명수라고 하였습니다. 요테이 산의 눈이나 비가 지층으로 스며들었다가 솟는 물로 연평균 6.5도의 맑은 샘물이 하루에 약 8만톤 가량 솟아오르고 있다고 하며 물이 솟는 계곡은 고운 이끼까지 있어 가히 장관이었습니다. 비가 내렸지만 지나온 길을 되돌아서 다시 구름다리로 돌아 나왔습니다.
쇼와신잔에서(20100823) 곰 목장의 맞은편 산에 흰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쇼와신잔(昭和新山)입니다. 쇼와신잔은 우수잔의 활발한 화산활동으로 인해 1943년 12월에 형성된 화산으로 지금도 흰연기와 유황 냄새를 내뿜는 화산활동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보리밭이었는데 지진으로 인한 지각변동으로 지금의 모습으로 변하였으며 당시 이 마을 우체국장이었던 미마츠 마사오씨가 화산으로 인해 집과 밭을 잃은 농민들에게 자신의 재산을 털어 새로운 땅을 사주어 이 화산을 지켰다고 합니다. 그 덕분으로 쇼와신잔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았으며 밭 아래에 세워진 동상이 미마츠 마사오씨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쇼와신잔 앞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날 점심도 연어와 새우, 돼지고기, 야채를 익혀 먹는 것이었습니다. 큰 판에 야채랑 연어, 새우를 올려놓..
토야 곰 목장에서(20100823) 토야의 곰 목장에 갔습니다. 입구의 우리에는 곰이 아닌 너구리가 반깁니다. 바로 옆에 어린 곰들이 재롱을 피웁니다. 다음 칸에는 제법 큰 곰들이 놀고 있습니다. 두 다리로 서서 먹이를 달라고 조르기도 합니다. 마지막 우리에 곰이 제일 많았습니다. 우두머리인 듯 보이는 곰이 제일 앞에서 으르렁거립니다. 벌을 받는 것처럼 벽에 붙어선 곰도 보입니다.
니시야마 분화구(20100823) 토야호에서 유람선을 타고 다음에 찾은 곳은 니시야마 분화구의 전망대입니다. 니시야마 분화구는 2000년 3월 31일 우수산 분화로 인해 생겨난 화구군으로 지각변동으로 인해 융기된 국도와 붕괴된 유치원 건물, 그리고 차량을 그대로 보존해 놓았다고 합니다. 멀리서 보는데도 그 모습의 일부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도 보입니다. 니시야마 분화구를 보고 삿보로로 나오면서 다시 도야호를 볼 수 있었습니다.
토야호 갈매기들(20100823) 토야호의 유람선에 오르니 갈매기가 먼저 반깁니다. 토야호에 갈매기들은 사람과 가까운 모양입니다. 배 난간에 앉은 갈매기가 가까이 다가가는데도 날아가지를 않습니다. 유람선이 출항을 하자 갈매기들도 함께 날아오릅니다. 던져주는 먹이를 잽싸게 받아먹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 모습에 탄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호숫가에 다다르자 갈매기도 물에 내려 앉습니다.
토야호 유람선에서(20100823) 북해도에서 3일째입니다. 노보리베츠에서 토야호를 갔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길을 달려갔습니다. 맑은 날이었다면 고운 풍경들이었을텐데 창밖으로 지나는 흐릿한 풍경을 보며 흐린 날이 안타까왔습니다. 토야호에 도착하였습니다. 토야호수는 화산폭발로 생긴 칼데라 호수입니다. 겨울에 아무리 추워도 얼지 않는 호수로 유명하다고 하며 주변 일대가 화산지역일 뿐만 아니라 호수 크기가 어마어마해 물의 대류가 잘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둘레가 43㎞에 달하는 칼데라호의 경치가 무척이나 아름답다고 하였는데 날씨가 흐려 흐릿하게 보여서 아쉽습니다. 유람선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유람선을 탔습니다. 호수가 안개 속에 조용하기만 합니다. 배를 따르며 나는 갈매기들이 정적을 깨웁니다. 호수에 섬이 있습니다. 섬을 돌아 유..
노보리베츠에서 (20100822) 노보리베츠에서 묵은 숙소입니다. 다이아치 다키모토칸(第一龍本館)은 노보리베츠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료칸호텔로 지옥계곡 바로 앞에 있어 계곡을 바라보며 온천이 가능하였습니다. 온천의 시설이 대단하였지만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를 못해 사진으로 담지 못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오는 길에 인형이 하는 공연을 보았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방으로 돌아가려다가 호텔 앞으로 나왔습니다. 이왕 나온김에 밤에 조명까지 하였다는 지옥계곡을 가보자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지옥곡 입구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登別地獄谷(노보리베츠 지고쿠다니)라고 쓴 글이 불빛 속에 환합니다. 간헐천에 갔습니다. 길에 등이 있어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간헐천은 밤에도 끓어오르는 모양입니다. 수증기가 피어오릅니다. 호텔 아래의 상가도 둘러보았습니다.
노보리베츠 지고쿠다니 간헐천을 보고(20100822) 간헐천입니다. 처음 도착을 하니 조용한 모습이었는데 금방 부글부글 끓어오르기도 합니다. 끓어오를 때는 수증기가 솟구쳐 금방 주변이 부우옇게 됩니다. 간헐천을 보러 가는 길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면 약사여래를 모신 작은 전각이 있었습니다. 내려와서 다시 올려다 보았습니다. 간헐천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았고 지옥곡은 황량한 모습에다 흰 수증기가 나오는 모습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