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를 보고 나오면서 일락사 이정표를 보았습니다.
집으로 바로 오려다 잠시 들렀습니다.
서산의 상왕산 남쪽 기슭에 있는 사찰이었습니다.
법당 바로 앞까지 차가 오를 수 있었습니다.
파란의 사전에서일락사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663년(신라 문무왕 3)에 의현선사가 세웠고, 1487년(조선 성종 18) 이후 여러 차례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명부전이란 현판이 달려있는 대웅전은 1993년에 건물을 해체하여 원래 자리 오른편에 세웠는데,
이전 자리에는 대적광전을 새로 지었다.
규모는 앞면 3칸 옆면 2칸이며 지붕은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을 한 익공 양식으로 꾸몄다.
전체적으로 조각을 가하여 단정하고 아담한 형태미를 보여 주고 있는 건물이다.
기록으로 미루어 일제시대 초기인 1919년에 고쳐 세운 건물임을 알 수 있다.
대적광전 앞에 자리하고 있는 삼층석탑은 기단 일부가 부서지고 탑신의 3층 몸돌이 없어지는 등 보존상태가 좋지 않으나,
원래의 옛 모습은 단아함을 지니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주차장에서 법당을 가는 길 양쪽에 잣나무가 심어져 있었고.
전각의 지붕이 보이는 담앞에는 피라칸사스가 빨갛게 익은 열매를 가득 매달고 있습니다.
법당을 찾아가려는데 일주문은 불구하고 웬만한 절이면 있는 천왕문이나 금강문 하나 없었습니다.
대신 법당 앞에 요사채에 상왕산 일락사란 현판이 달려 있었습니다.
대적광전과 명부전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공포가 익공양식이라 하였는데 그 내용을 몰라서 자세히 살펴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대적광전 앞의 뜰에 나무는 수령이 꽤나 오래일 것 같습니다.
나무에는 까치가 보금자리를 마련하였고
나무 아래에는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큰 돌이 몇개 있었습니다.
앉아서도 전망을 볼 수 있게 담장을 낮게한 것이 여간 고맙지가 않습니다.
내려오면서 노랗게 꽃을 피운 민들레를 보았습니다.
12월인데도 꽃을 피우고 기다려주는 민들레가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민들레 앞에 엎드려서 담으려고 하니
'얼마나 반가우면 절을 다하요..........'
아내도 반가운 모양입니다.
조금 더 아래에는 개나리도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철을 모르는 것인지
철이 없는 것인지.............
어쨌거나 너무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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