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곡사에서 시작하여 산중턱에 올라서니 정상으로 가는 길과 두방사로 가는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시간이 있어 두방사로 향했습니다.
오솔길을 따라 한시간 남짓 가니 나무 사이로 사찰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찰을 들어가려는데 노란 꽃이 보입니다.
개나리가 철도 모르고 피었다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어쩔줄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바로 곁에는 피라칸사스가 빨갛게 익은 열매를 가득 매달고 힘에 겨운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방사는 신라 49대 헌강왕 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절로
무량수전이 큰 법당이었습니다.
조금 뒤로 삼성각이 있었고
왼편에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대웅전 앞마당에 다층석탑이 있었는데 색깔과 모양이 여느 사찰의 탑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원래 인근의 법륜사에 있었던 탑인데 임진왜란으로 절이 폐허가 되어 이곳을 옮겼다고 합니다.
이 석탑의 재질은 점판암이라 합니다.
점판암 탑은 돌이 푸른 빛을 띠어 청석탑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범종각 옆에서 보는 전망이 참 시원하였습니다.
법당 앞마당을 오른 아이들이 누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할머니가 계단을 올라오십니다.
숨이 많이 차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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