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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탐방

도비산 부석사(20061210)


서산에도 부석사란 사찰이 있었습니다.
부석사하면 영주의 소백산 자락에 부석사를 떠올리는데
서산에도 부석사가 있다는 안내를 보고 찾아나섰습니다.
부석사를 오르는 길이 참 좋았습니다.




서산의 도비산 자락에 있는 부석사는 홈페이지도 잘 꾸며놓았습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일부의 내용으로 소개를 대신합니다.

서산 부석사는 경북 영주의 부석사와 이름이 같아 혼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곳 부석사는 영주 부석사처럼 유명하거나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지만,
그 창건설화와 역사는 희한하게도 영주 부석사와 똑 같이 전해옵니다.
의상스님과 선묘낭자의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 바다에 떠 있는 부석, 소박한 사찰의 규모,
그리고 중국을 마주보는 절의 위치가 오히려 더욱더 사실감을 높게 합니다.

부석사는 뚜렷한 역사적 기록은 많지 않지만 677년에 의상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하는 ‘극락전’의 상량기와
1330년 부석사에서 조성된 아름다운 관세음보살님이
지금 일본의 대마도 관음사에 모셔져 있어 천년 고찰의 흔적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무학스님이 중창하시고,
근대에는 한국선불교를 중흥시킨 경허, 만공 대선사들께서 이 도량에 머무시며 수행정진 하셨습니다.
인중지룡(人中之龍)을 길러내는 곳이라는 ‘목룡장(牧龍莊)’과 지혜의 검을 찾는 곳이라는 ‘심검당(尋劒堂)’ 현판은 경허스님의 글이고,
부석사 큰방에 걸려있는 ‘부석사(浮石寺)’ 현판은 만공스님께서 70세에 쓰신 글입니다.
큰 법당인 극락전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는 목룡장과 심검당 큰방은 누워있는 소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검당 아래의 약수는 우유(牛乳) 약수라고 하고, 법당 옆의 큰 바위는 소뿔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문도 없었습니다.
부석사가 있는 500m 앞에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승용차는 부석사까지 갈 수 있었지만
천천히 걸어도 10분이면 오를 수 있고 나무가 터널을 이룬 숲길을 걷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구멍이 뚫린 나무가 보입니다.







사찰 밑에 이르니 누각이 멋집니다.
바로 옆에 건물은 도비산 다원이었습니다.









법당을 오르는 돌계단에 사자문이 있었습니다.
산중의 아침은 평지보다 제법 늦었습니다.
아침밥을 짓는 연기가 나무 사이로 피어오르고 햇살도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부석사의 큰법당은 극락전이었습니다.
극락전 왼쪽에 조금 빗겨 위로 산신각이 있었고
오른쪽에 부석사 현판을 단 11칸의 전각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목룡장과 심검당인 모양입니다.
극락전 앞에는 안양루가 있었습니다.










부석사에서 지낸다는 아이 4명은 법당 앞의 마당이 좋은 놀이터인가 봅니다.
자전거를 번갈아 타기도 하고
얼음을 차기도 하며 아침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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