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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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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도의 봄을 찾아서(20060319) 주말인데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촉촉히 내렸다. 토요일 오후에 나들이를 계획하였는데 봄비로 나가지를 못했다. 19일 일요일 아침은 날이 맑았다. 봄이 오고 있는 바다가 보고 싶었다. 남해도를 찾았다. 현수교인 남해대교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남해대교 주변은 파래 늘어말리는 모습을 제법 몰 수 있다. 파래를 늘어말리는 할머니 두 분이 파래로 많이 바빴지만 제법 수입이 좋았다고 자랑을 하신다. 봄이 와서 파래도 더 수확이 어렵다고 아쉬워하신다. 남해대교를 건너 바다를 본다. 잘 왔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바다가 너무 푸르다..................... 광양을 향하여 물살을 가르며 배가 달린다. 남해의 봄은 마늘과 맞는 것 같다. 온통 마늘밭이다. 어제 비로 보리도 많이 푸르다. 남해의 바다를 보며..
섬진강 만남의 곳 화개장(20060311) 다음 행선지를 화개장터로 하여 이동을 하였다. 남도대교를 지나 화개장엘 가니 그곳에는 고로쇠 축제가 열리고 있다. 화개교에 펄럭이는 태극기가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장터에는 구례사람과 하동사람만 모이지를 않았을 게다. 많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에 제법 모여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노전이 펼쳐지고 있었지만 노전 주변에는 찾는 사람이 별로 보이지를 않는다.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에 수심이 드리운다............. 장승들의 배웅을 받으며 화개장을 빠져 나왔다. 화개교를 지나서 섬진강을 보니 남도대교가 국도 다리와 나란히 자태를 보여주었다. 바쁘게 돌아보고 구례 산동의 산수유마을을 찾았다. 5시인데도 날씨가 흐리고 황사가 날아와서인지 저녁 어스름이 내리는 것 같다. 산수유도 아직은 조금 이르다..
매화축제에 가면서 본 섬진강(20060311)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광양의 매화마을에 매화축제가 3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열린다. 작년에도 매화마을을 찾았는데 돌아보고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것을 본 터라 올해도 그럴 것 같아서 일찍 출발을 했다. 섬진강에 도착하니 7시가 조금 지났다. 섬진강................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에서 발원하여 남해의 광양만으로 흘러드는강. 길이 212.3㎞. 유역면적 4896.5㎢. 한국에서 아홉번째 긴 강으로, 진안군 백운면과 마령면 등에 충적지를 발달시키고, 성수면에서 굽이굽이 흘러 임실군 운암면에서 갈담저수지로 흘러든다.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에서부터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의 도경계를 이룬다.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부터 하천 양쪽에 넓고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진다. 192..
거제도 노자산(20060205) 거제 해금강을 가면서 몇번이나 올려다 본 산이 노자산이지만 아직 오른 적이 없었다. 학동을 넘어가는 고개길에노자산 휴양림이 있다.휴양림으로 들어가서 노자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노자산을 한국관광공사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개를 하고 있었다.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노자산(老子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 산은 거제도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동부면 구천, 부춘, 학동을 끼고 있으며, 해발 565m로 남쪽으로는 거제 수봉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 있다. 가을 단풍이 절경인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어 신비의 산으로 일컬어 지고 있다. 학동 몽돌밭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상의 기암 괴석도 일품 이지..
겨울 진양호의 일몰(20060204) 진주에 갔다가 오후에 시간이 있어 진양호를 찾았다. 전망대를 오르니 차가운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어 전망대에 고드름을 매달았고 햇빛은 전망대의 이곳저곳에서 반사되고 있었다. 해가 지기 전의 진양호는 너무 고요하였다. 어쩌다 부는 차가운 겨울 바람이 잔잔한 파문을 일게 하였다. 잔잔한 물결에 햇살이 빛나고 있었다. 서산 하늘에 노을이 조금씩 물들고도 있었다. 전망대에서 진양호 반대편을 보니 서진주IC가 저녁햇살에 한눈에 들어왔다. 해가 서산으로 지면서 구름이 산위에서 줄처럼 길게 늘어서고 노을에 물들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노을은 오래동안 하늘에 그 잔영을 남기고 있었다.
화왕산 억새태우기(20060212) 경남 창녕의 화왕산은 가을이면 억새로 유명하다.그 억새를 정월대보름에 태우는 행사를 3년마다 실시한다.올해에억새태우기 행사를 한다고 하여 화왕산을 찾았다.12시 경에 관룡사 방향으로 진입을 하였는데주차장까지 무려 1km가 남았는데 차가 제대로 진입을 하지 못했다.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다행이 일찍 왔기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수가 있었다. 5시 9분에달이 뜬다고 하였고6시가 되어야 억새에 불을 지른다고 했다.시간에 여유가 있어 천천히 올라갔다.임도가 잘 닦여있었는데 임도가 넘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르고 있었다.화왕산에 오르니 억새가 한 눈에 들어왔다.잠시 후에는 모두 재로 변할테지만 지금은 햇살을 받아 빛을 내고 있었다. 화왕산 정상 아래에는 4시인데도 벌써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다.밑을 내려다..
마산 원전 앞바다의 일출(20060124) 마산 가까운 곳에서도 새해가 되면 일출을 보러 제법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 있다고 지난 새해 아침에는 이곳에서 더 멋진 일출을 보았다고 자랑이 대단하였지만 그곳을 찾는 게 그리 쉽지는 않았다. 미루다가 더 미루면 한해를 넘길 것 같아서 날을 잡았다. 1월 23일 새벽에 이야기만 들었던 곳을 찾아서 나섰다. 마산에서 가까운 곳이라고 하여 갔는데 길도 제대로 알지 못하여 돌아가느라고 1시간이 더 걸렸다. 도착을 하니 벌써 해가 떠오른 후였다. 다음날 1월 24일 다시 찾았다.마산시 구산면 원전리 멀리 고성군이 바다를 가로 막아 원전마을 앞의 바다는 호수와 같았다. 산위로 붉은 기운이 감도는가 하였더니 동녁이 밝으면서 해가 머리를 내밀었다. 온통 붉은색 천지로 변하고.............. 바다를 가로지르는..
우포늪의 풍경 2(20060117) 푸른 우포사람들의 사무실이 있는 곳을 지나서 한참을 더 가니 작은 마을이 있고 그 마을을 지나니 옥포의 또 다른 곳으로 작은 배가 몇 척이 있다. 그중에서 오래 된 것은 방치되고 있었는지 반쯤 물에 잠겨있었다.멀리 둑 너머는 우포늪의 가장 큰 우포라 한다. 돌아나오며 늪에서 한가하게 놀고 있는 철새들과 인사를 나누려 하였으나 모두가 나하고는 눈맞춤을 하지 않으려 하였다. 잔잔한 물에는저녁 어스름이 내리고 물속의 반영이 떠나려는 발걸음을 자꾸 멈추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