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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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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사지(20091128) 황매산 자락에 자리한 영암사지에 다녀왔습니다. 사적 131호로 지정을 받았지만 영암사라는 이름도 입으로 전해지는 것일 뿐 정확한 기록에서 확인된 것이 아니어서 절의 정확한 이름과 내력을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하여 절을 복원하지도 못하난 봅니다. 입구에 돌로 쌓은 석축이 보입니다. 돌을 칼로 자른듯 반듯하게 하여 쌓은 모습입니다. 석탑이 자리한 뜰을 가운데로 양쪽에 요사채가 있습니다. 양쪽 요사채가 다 지붕을 수리하여야 하나 봅니다. 기와 위에 천막 비슷한 것을 덮은 모습이 여간 안스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벌써 빚어놓은 메주랑 빛이 나도록 닦은 장독은 부지런한 주인을 보는 듯합니다. 석등이 자리한 옆으로 전각을 오르는 돌계단이 있습니다. 하나의 돌로 만든 돌계단이 여간 정교하지가 않습니다. 돌계단으로..
연곡사 부도(20091101) 연곡사에는 국보로 지정을 받은 부도 2기가 있습니다. 연곡사에 갈 때마다 찾는 곳이지만 갈 때마다 그 아름다움에 감동을 합니다. 국보 제53호로 지정을 받은 연곡사 동부도입니다. 대적광전에서 오른편으로 나가 산을 조금 오르면 자리하고 있습니다. 파란의 백과사전에서 소개하는 연곡사 동부도에 대한 내용입니다.전라남도 구례군(求禮郡) 토지면(土旨面) 내동리(內東里) 연곡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부도. 높이 3m. 8각원당(八角圓堂)을 바탕으로 기단부·탑신부·상륜부를 완전하게 갖추고 있다. 기단부는 상대·중대·하대로 구성되었으며 8각 2단의 하대석 하단에는 구름 속에 있는 용을, 상단에는 사자상을 새겨 넣었다. 중대석은 낮은편이고 각 면에는 보통 양식의 안상(眼象) 속에 팔부신중(八部神衆)을 양각하였다. 상대석은..
지리산 연곡사(20091101) 피아골 계곡 끝에 연곡사가 있습니다. 피아골에 가면 늘 들리는 연곡사입니다. 사찰 이름이 제비 연(燕)자를 쓰는 연유가 궁금하였지만 어디에도 시원한 답을 아직은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란의 백과사전에서 소개하고 있는 연곡사에 대한 내용입니다.전라남도 구례군(求禮郡) 토지면(土旨面) 내동리(內東里) 지리산(智異山)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華嚴寺)의 말사이다. 544년(진흥왕 5)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하였고, 임진왜란과 6·25 때 각각 소실되었다. 1965년 소규모의 대웅전과 요사채를 겸하여 중건되었으며, 1981년 새 대웅전을 완공하여 절의 면모를 갖추었다. 이 절에는 동부도(東浮屠, 국보 제53호)·북부도(北浮屠, 국보 제54호)·삼층석탑(보물 제151호)· 현각선사..
법주사를 내려오면서(20091024) 금강문을 나왔습니다. 아침에 보았던 고운 단풍은 잠시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더욱 붉어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금강문 앞의 계곡 옆에 부도전으로 가다가 다시 마애여래의상 앞에 갔습니다. 해가 중천에 오르니 법주사 경내의 모습이 또 다르게 보입니다. 금오대선사의 부도가 있는 부도전에 갔습니다. 부도전 뒤의 언덕에 단풍이 곱습니다. 부도전 앞의 계곡에 돌탑이 가득합니다. 무슨 염원이 이리도 많은지 사찰이 있는 계곡에는 어디를 가나 이런 돌탑을 볼 수가 있습니다. 탑을 쌓은 사람들의 염원이 다 이루어졌으면 하고 따라서 합장을 해 봅니다. 해도 어느 사이에 중천에 올랐습니다. 법주사를 찾는 길에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사찰 가는 길이 분잡스럽습니다. 내려오면서도 계곡에 내려가 보기도 하였습니다. 낙엽이 물을 덮고 있..
법주사 전각들(20091024) 금강문을 지나면 지붕이 5층인 전각이 있습니다. 국보 제55호로 지정을 받은 팔상전입니다. 법주사 팔상전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으로 벽면에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八相圖)가 그려져 있어 팔상전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팔상도란 1)석가모니가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장면, 2)룸비니 동산에서 마야부인에게 태어나는 장면, 3)궁궐의 네 문밖으로 나가 세상을 관찰하는 장면, 4)성을 넘어 출가하는 장면, 5)설산에서 고행하는 장면, 6)보리수 아래에서 마귀를 항복 시키는 장면, 7)성불 후 녹야원에서 설법하는 장면, 8)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하는 장면 등 석가모니의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표현한 그림입니다.법주사 팔상전은 지금까지 남아 있는 우리 나라의 탑 중에서 가장..
법주사의 문화재들(20091024) 법주사에는 문화재가 제법 많았습니다.대웅보전에서 팔상전에 이르는 앞마당에 있는신라시대의 걸작 쌍사자석등(雙獅子 石燈)입니다. 국보 제5호로 높이 3.3m에 이르는 팔각석등입니다.두 마리의 사자가 뒷발로 버티어서고 앞발로 상대석을 받치는 모습으로 새겼는데사자의 조각은 매우 정교하여 크고 둥그런 눈, 머리의 갈기, 몸체의 근육이 마치 살아있는 느낌리라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대웅보전 앞에 높이 3.9m에 이르는 석등이 있습니다. 보물 제15호로 지정된 이 석탑은 상대석에 사천왕이 새겨져 있어 사천왕 석등(四天王石燈)이라 부릅니다. 능인전 앞에 국보 제64호로 지정된 석연지(石蓮池)입니다. 높이는 200cm, 전체 둘레는 665cm에 이르는 거대한 조형물이 어떠한 용도로 쓰였는지는 불확시하다고 합니다.연꽃 ..
법주사 청동미륵대불(20091024) 금강문에서 왼쪽으로 눈을 돌리니 어마어마한 금빛으로 칠을 한 불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법주사의 청동미륵대불입니다. 오래 전에 법주사를 찾았을 때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안내에 의하면 법주사 이 미륵대불은 여러 번 옷을 갈아입은 전력이 있다고 합니다. 법주사 홈페이지에서 그대로 옮긴 내용입니다.신라 혜공왕 때인 776년, 진표율사가 금동미륵대불을 처음 지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조선시대에 들어와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수할 때 몰수되었는데, 1964년에 시멘트로 다시 불사를 했다. 1990년에는 붕괴 직전의 시멘트 대불이 청동대불로 다시 태어났다. 2000년 들어 원래 제 모습을 찾아주자고해서 금동미륵불 복원 공사를 했다. 3mm 두께로 황금을 입히는데 모두 80kg이 들어갔다. 법주사 경내에 들어서니 어디..
법주사 가는 길(20091024) 10월 세째주 토요일입니다. 단풍 구경으로 전국이 들썩거리는 시기이지요. 하지만 남쪽에는 아직은 단풍이 이릅니다. 속리산에서 단풍 축제를 한다는 방송을 보았습니다. 하여 속리산 법주사를 찾았습니다. 마산에서 2시간 반이 조금 더 걸린다는 안내에 행여 길이라도 막힐까봐 5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법주사 앞의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7시 반이 채 되지를 않았습니다. 상가가 끝나고 계곡의 다리를 건너려니 곱게 물든 단풍이 반깁니다. 다리를 지나 숲길을 들어섰습니다. 숲속에 유난히도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눈길을 끕니다. 길가에 나무들도 서서히 붉게 물이 들고 있습니다. 계곡에 내려가 보았습니다. 법주사 가는 길의 계곡에도 가뭄으로 물이 그리 많이 흐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낙엽이 떨어져 물을 반은 덮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