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132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원 광한루 1(20100802) 아우랑 어머님을 모시고 광한루에 다녀왔습니다. 여기저기를 잘 다니는 동생이 휴가를 잡았는데 아직 광한루에는 가보지 못했다고 폭염경보가 내리는 한더위에 가자고 합니다. 자기가 가고 싶은 것이 아니라 어머니랑 형과 함께 어디를 가야겠는데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님을 배려하여 광한루를 정한 것 같았습니다. 몇 해 전에 들렸던 광한루인지라 대충 돌아보려 하였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서니 자꾸 셔터를 누르게 되더군요. 무더운데도 광한루를 찾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지런히 다니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늘에서 한가로이 쉬는 사람도 보입니다. 배롱나무에 꽃이 곱습니다. 입구를 들어서서 광한루 가는 길에 완월정(琓月亭)이 보입니다. 광한루원의 연못에 인공으로 만든 세 개의 섬에 세운 정자 중의 하나입니다. 연못에 수련 한송이가 외.. 가야산 만물상2(20100730) 바위 틈을 지나기도 하였습니다. 사람 하나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틈이었습니다. 바위를 건너뛰기도 하였습니다. 바위를 타고 넘어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갖가지 형상의 바위가 가까와지기도 하다가 멀어지기도 하였습니다. 마주볼 때는 사람의 얼굴 모습이다가 돌아서면 동물의 형상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안개는 내내 피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바위 틈에 돌양지꽃이 피었습니다. 멀리 아스라히 황강이 보입니다. 바위와 암봉을 타고 한참을 내려왔습니다. 잠시 하늘을 보여주더니만 다시 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산능선이 끝나는 곳에서부터는 탐방지원센터를 향하여 숲속으로 난 길을 내려와야 했습니다. 산비탈이 제법 가파른 곳이지만 갈지(之)자로 비스듬하게 길을 만들었고 초입에는 돌로 게단을 만들어 다니기에 편리하게 하였습니다... 가야산 만물상1(20100730) 가야산 정상인 상왕봉에 올랐다가 서성재에 내려오니 3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안개가 조금 걷히는 것 같아서 만물상 코스로 내려왔습니다. 만물상 코스는 여태 통제를 하였는데 올해 봄부터 개방을 하였습니다. 내려오는 길인데도 무척이나 힘이 들었습니다. 산능선을 따라 몇번을 오르내리락 하였는데 바위를 타고 올라야 하는 곳에는 계단도 만들고 줄도 늘어뜨려 놓았지만 누구나 쉽게 다닐만한 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바위와 암봉은 이름 그대로 만물상이었습니다. 오르내리는 길은 험하고 힘이 들었지만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펼쳐지는 멋진 모습들은 내내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안개 속의 가야산(20100730) 7월 30일 가야산을 올랐습니다. 지리한 장마가 끝이 났다는 일기예보에 벼르고 벼르던 가야산을 찾았습니다. 8시에 백운동 주차장에 도착을 하여 삶님과 함께 가야산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올 때만 하여도 하늘이 보였는데 산을 오르려고 하니 안개가 짙게 드리워지기 시작을 합니다. 만물산을 오르는 초입에서 망설이다가 안개가 심하여 구 탐색로로 향했습니다. 숲속에 들어서니 짙은 안개로 어둠 속을 헤매는 느낌입니다. 서성재를 지나고 숲을 벗어나기까지는 2시간을 넘게 걸었습니다. 숲을 벗어났지만 보이는 것은 안개입니다. 어렴풋이 암봉들이 보이긴 하였지만 금방 안개 속으로 숨어버립니다. 멋진 소나무가 많습니다. 보이는 것은 바위뿐인데 바위 사이에서 소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전망 좋은 곳에 올랐습니다만 안개.. 부산의 바닷가에서(20100630) 6월의 마지막날에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해무가 바닷가 산허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모처럼 바다를 찾았다고 해무가 반겨줍니다. 언덕에 올라서니 서쪽으로 해가 기울고 있습니다. 해무가 바다의 끝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다시마를 말리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바닷가에는 늘 사람들이 있습니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보이지만 바닷물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잡는 사람도 보입니다. 팔룡산에서(20100628) 장마로 2-3일간 비가 내렸습니다. 늘 밖으로 다나다가 한동안 집에만 있으려니 여간 답답하지가 않습니다. 6월 28일에도 오전에만 하여도 간간이 비가 내렸는데 오후가 도니 하늘엔 구름이 가득하였지만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집 옆의 팔룡산을 올라갔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팔룡산이지만 정상에 서면 마산과 창원이 내려다 보입니다. 정상을 눈앞에 두고 시야가 훤히 트이는 곳을 나오니 마산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마주보이는 무학산을 운무가 가리고 있습니다. 정상을 가는 산능선에 자리한 암봉입니다. 팔룡산 정상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가포만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바로 앞은 공장지대는 자유수출지역입니다. 멀리 마창대교도 보입니다. 팔룡산 정상에서 보이는 창원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창원과 마산, 진해가 통합이 되어 .. 소백산 국망봉(20100621) 비로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비로봉에 올랐다가 국망봉까지 갔습니다. 초암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니 국망봉이 가까이 보입니다. 중간에 암봉도 멋집니다. 비로봉에서부터 오느라 지칠대로 지쳤는데 또 계단을 올라야했습니다. 잠시 쉬면서 주변의 고운 풍경을 보았습니다. 국망봉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해발 1420m로 비로봉보다 19m가 낮았습니다. 정상에 바위가 멋집니다. 멀리 비로봉이 보입니다. 비로봉과 맞은편으로 주먹바위가 보입니다. 자꾸 손짓을 하지만 시간이 없어 안타까왔습니다. 중간에 돼지바위를 보았습니다. 바위가 돼지의 모습과 흡사하였습니다. 습기 많은 바위에는 이끼가 파랗게 자랍니다. 봉바위도 있습니다. 석륜암 절터 뒤에 자리한 바위로 거대한 봉황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봉바위라 불려오고 .. 소백산을 오르며(20100621) 벼르고 벼르다가 소백산을 갔습니다. 조금은 더 일찍 갔어야 했는데 날씨를 고르고 시간을 맞추다보니 미루어졌습니다. 비로사에 도착을 하니 8시반입니다. 소나무 숲으로 아침 햇살이 곱습니다. 솔향기가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스며들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파란 하늘과 함께 보이는 참나무 잎이 곱습니다.비로봉에 가까이 왔나 봅니다. 계단 위로 하늘이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풀밭에 노린재나무가 하얀 꽃을 가득 피우고 반깁니다. 운무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비로봉에 올랐습니다. 표지석이 1439m라고 높이를 알려주었습니다. 정상에서 사방을 돌아보았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시원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발 아래에 있습니다. 비로봉에서 국망봉을 향하여 능선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초지를 ..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1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