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가야산을 올랐습니다.
지리한 장마가 끝이 났다는 일기예보에 벼르고 벼르던 가야산을 찾았습니다.
8시에 백운동 주차장에 도착을 하여
삶님과 함께 가야산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올 때만 하여도 하늘이 보였는데
산을 오르려고 하니 안개가 짙게 드리워지기 시작을 합니다.
만물산을 오르는 초입에서 망설이다가 안개가 심하여 구 탐색로로 향했습니다.
숲속에 들어서니 짙은 안개로 어둠 속을 헤매는 느낌입니다.
서성재를 지나고 숲을 벗어나기까지는 2시간을 넘게 걸었습니다.
숲을 벗어났지만 보이는 것은 안개입니다.
어렴풋이 암봉들이 보이긴 하였지만 금방 안개 속으로 숨어버립니다.
멋진 소나무가 많습니다.
보이는 것은 바위뿐인데 바위 사이에서 소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전망 좋은 곳에 올랐습니다만
안개가 모든 것을 다 덮어버립니다.
칠불봉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해발 1443m로 성주군에 속하는 가야산의 최고봉입니다.
우두봉은 칠불봉에서 조금 더 가야합니다.
점심을 먹고 우두봉을 올랐습니다만
여전히 안개가 모든 것을 다 뒤덮고 있습니다.
우두봉은 해발 1440m입니다.
소의 머리를 닮았다고 우두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두봉 앞의 바위에 물이 고인 웅덩이가 있습니다.
여간하여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장마가 끝이 난 게 며칠 되지를 않아선지 물이 제법 많았습니다.
오후에는 맑을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기대를 걸었지만
안개비까지 내려 하산을 재촉하였습니다.
내려오면서 못내 아쉬워 안개에 덮인 모습들을 담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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