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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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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과 장백제비꽃 그리고 솜방망이(설악산 20060624) 바람꽃설악산에 바람이 불었습니다. 예삿바람이 아니더군요. 서북능선의 바위 사이에서 불어오는 바람이었습니다. 그 바람을 만나러 아침부터 한없이 오르기만 하였지요. 그 오름을 답하듯이 다소곳한 모습으로 바람꽃이 반겨주었습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3개로 갈라진 갈래조각은 다시 잘게 갈라지고 줄기 끝에 3개의 잎이 달리고 그 가운데에서 꽃대가 나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흰색의 잎이 꽃잎이려니 하였는데 꽃잎 같은 꽃받침조각이라네요. 꽃받침조각이 5개로 보이는데 7개인 것도 있답니다. 장백제비꽃제비꽃은 으레 보라색으로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노란색의 제비꽃은 노랑제비꽃이라 알고 있었습니다. 설악산에서도 노랑색의 제비꽃이 피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노랑제비꽃과 사뭇 다릅니다. 장백제비꽃이라 하였습니..
등대시호 외 (설악산20060624) 설악의 서북능선을 따라가면서 노을하늘님이 자꾸 두리번거립니다. 뭔가 특별한 꽃을 만날 것 같은 기대를 가집니다. 능선 길에서 옆으로 들어가더니 우리들을 부릅니다. 기대를 가지고 나갔습니다."보세요, 전망이 너무 좋지요............" 특별한 꽃을 보라고 부르는줄 알았는데 설악의 풍광을 보라고 부른 것이었습니다. 여태 나무들이 시야를 가렸는데 바위 위에 서니 모든 것들이 발 아래에 있습니다. 가슴이 뻥 뚫립니다."어! 이거 꽃 맞아요?" 청우님이 바위에 앉아서 뭔가를 보고 있습니다. 돋보기 쓰지 않으면 작은 것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분이 등대시호를 찾으신 것입니다. 등대시호 고산지대에 자라는 한국 특산 식물이라 하네요. 산림청 보존 우선 순위에서 50위로 솜다리보다 보존 순위가 높다고 하였습니다. ..
검종덩굴 외 (설악산 20060624) 이게 뭐지? 낯이 선 것들이 참 많습니다. 노을하늘님이 함께 하여 든든하였습니다.검종덩굴 검은 털북숭이를 만났습니다. 꽃이라 하기보다는 열매 같은데......... 검종덩굴이라 하였습니다. 뒤에 자주색 꽃을 피운 종덩굴을 만나서 비교가 되었습니다. 세잎종덩굴 꽃은 5∼6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긴 대가 나와 1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달리며 꽃은 반쯤 벌어지고 꽃받침조각은 4개이며 겉에 짧은 흰 털이 있고 꽃잎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자주색의 꽃잎처럼 보이는 것이 꽃받침인가 봅니다. 도깨비부채 잎이 참 넓었습니다. 여름에 부채로 사용하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꽃보다도 잎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새 덕유산을 오르면서 만난 꽃을 설악산에서 만났습니다. 날아다니는 새가 아닌 꽃을 피우는 박새입니다. 덕유산에서 보..
병아리난초 외 (설악산 20060624) 장수대 매표소에서 7시에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철계단을 오르다가 바위 밑에 작은 꽃을 봅니다. 노을아우가 병아리난초라 일러줍니다. 처음 만나는 꽃부터 예사롭지가 않습니다.병아리난초 산지 숲 속의 바위에 붙어 자란다고 하였는데 딱입니다. 작은 꽃이 병아리로 보입니다. 제 느낌이겠지요............... 돌양지꽃 역시 주변의 바위에 돌양지꽃도 만났습니다. 모두 하고 많은 자리 중에서 바위 주변의 척박한 곳에서 자라는지 의아하기만 합니다. 초롱꽃 대승폭포를 보고는 숲 속을 들어섰습니다. 초롱꽃이 달랑 한 송이만 피우고는 반겨줍니다. 주변에서 꽃을 가득 매단 모습만을 보다가 이 모습이 너무 애처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참 당당합니다. 광릉갈퀴 나비 모양의 붉은 자줏빛 꽃이 핀다는 광릉갈퀴입니다. 대승령 ..
설악산에서 만난 나무 꽃(20060624) 지난 6월 24일에 청우님과 노을하늘님과 함께 설악산을 올랐습니다. 참으로 많은 꽃을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나무에 핀 꽃들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이름을 몰라서 쩔쩔 매었던 나무들이었는데 비슷한 모습을 찾아서이름을붙였습니다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잘못 되었다면 지적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개다래 나무에 핀 꽃을 몇 종류 만났는데 돌아와서도 전혀 생각이 나지를 않았습니다. 이곳저곳을 다니며 알아본다고 하였지만 작은 단서도 없이는 알아보기는 참 힘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영농님의 불러그를 갔는데 개다래를 올려놓으셨더군요. 그렇게 애를 태우던 꽃이어서 금방 알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고광나무 흰색에 노란 꽃술이 더욱 깨끗함을 느끼게 하는 고광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소백에서도 만났는데 설..
속리산을 오르면서 만난 들꽃들(20060618) 6월 18일 우리나라 8대 명산에 꼽히는 속리산을 다녀왔습니다. 고운 들꽃도 많이 만나기를 빌었지만 문장대에서 신선대로 내려와서인지 들꽃을 많이 만나지를 못했습니다. 법주사를 오르는 길가에서 나무에 핀 꽃을 보았습니다. 이름은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잘못된 것은 꼭 지적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산꿩의다리 문장대를 오르는 계곡에 꿩의다리가 꽃봉오리만 보여줍니다. 조금 이른 듯합니다.그냥 꿩의다리인줄로 알았는데노을하늘님이 산꿩의다리라 알려주셨습니다.노을아우, 정말 고마워요............. 자주꿩의다리 꽃술이 달라서 자주꿩의다리라 하면서도 자신은 없습니다. 문장대에서 신선대로 오면서 만났는데 바위 틈에서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분들에게 불편을 드리면서 담았습니다. 양지꽃 계곡에 나란히 난 ..
와룡산을 오르면서 본 들꽃들(20060617) 사천의 와룡산을 지난 6월 17일 토요일 오후에 올랐습니다. 등산로에 기린초가 꽃을 곱게 피우고 있었습니다. 기린초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대개 어긋나며 거꿀달걀모양 또는 긴타원형으로 밑은 쐐기모양이고 끝이 뭉뚝합니다. 꽃은 산방상 취산꽃차례로 줄기끝에서 6∼7월에 황색으로 핍니다. 꽃잎은 5개인데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며 수술은 10개이고 암술은 5개로 많습니다. 숲길을 오르다 시야가 툭 트인 바위를 만났습니다. 그 바위에 돌양지꽃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바위 위를 오르니 현기증이 납니다. 돌양지꽃 여러해살이풀로서 잎은 대개 뿌리로부터 모여 나며 잎자루가 길다고 하였습니다. 줄기잎은 짧고 3출 또는 깃모양으로 나며 1∼2쌍이고 하부의 잎은 작습니다. 작은 잎은 거꿀달걀모양이며, 끝이 둥글거나 뭉뚝하며 날..
노자산에서 만난 꽃(20060611) 봄꽃이 참으로 많이 피었던 노자산을 찾았습니다. 휴양림 주차장에 돈나무가 흰꽃을 피우고 고운 향을 내뿜으며 반겨주었습니다.돈나무 섬음나무, 갯똥나무, 해동 등 지역에 따라서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처음에 꽃이 필 때는 순백처럼 하얀색이 점차 노랗게 변하나 봅니다. 나무 전체에 꽃을 피운 돈나무를 지나려니 향기가 발목을 잡는 것 같았습니다. 박쥐나무 한복에 다는 노리개가 나무에 달렸더군요. 고운 노리개처럼 생긴 박쥐나무의 꽃을 보았습니다. 작은 나무인데다 꽃이 많이 피지를 않아 아쉬웠습니다. 노루발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노루발이 꽃을 피운 모습도 보았습니다. 흔하다고는 하지만 만나기는 쉽지를 않았는데 수풀 속에서 단아한 자태를 보게 되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엉겅퀴 엉겅퀴에도 꿀이 많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