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하

(1321)
몰운대에서(20101108) 11월 8일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에 갔습니다. 다대포 바닷가에 차만 주차하고 모래가 고운 다대포의 백사장도 들리지 않고 몰운대의 끝에 전망대를 찾았습니다.입구에 몰운대 시비입니다. 가는 내내 고속도로 주변에도 안개가 심하였는데 몰운대 전망대에 가서 보는 바다도 해무가 심하였습니다. 수평선이랑 섬들이 해무 속에서 어렴풋이 보입니다. 전망대 바로 앞의 등대도 해무 속에서 아스라히 멀게 보입니다. 시원한 전망을 보고싶었지만 해무 속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모습은 또다른 느낌을 받게 합니다. 꿈속에서 깨어나지 않은듯한 기분이기도 합니다. 등대 앞으로 어선이 지나갑니다. 그 어선을 다라 갈매기도 날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심한데도 갯바위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섬에도 낚시를 하..
피아골 구계포교에서(20101104) 출렁거리는 다리가 놓인 구계포계곡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계곡의 고인 물이 붉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구계포교 위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피아골대피소가 아직 1km나 남았는데 점심 때는 지났고 힘도 부쳐서 내려오기로 하였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본 단풍은 올라가면서 본 것들이지만 돌아서려니 더 곱게 보입니다. 직전마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단풍이 물들고 있는 산 위에 헬리콥터가 지나갑니다.
피아골 삼홍소에서(20101104) 삼홍소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붉게 물든 단풍과 계곡이 물에 단풍의 반영으로 물들어진 붉은색과 그 붉음에 사람에게까지 붉게 물든다는 삼홍소인데 올해는 그 붉음이 화려하지가 않았습니다. 삼홍소 다리를 지나 계속 올라갔습니다. 간간이 만나는 단풍나무가 색이 참 곱습니다. 계곡의 고인 물에 낙엽이 가득합니다. 계곡에 암반이 드러나 있습니다. 암반에 물이 흐릅니다.
피아골에서(20101104) 단풍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왔지만 단풍 구경을 떠나기가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10월을 보내고 11월이 되어서야 단풍 구경을 갈 수 있었습니다. 11월4일에 삶님과 함께 피아골에 갔습니다. 직전마을에서 올려다본 산엔 울긋불긋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은 푸르다 못해 시린 모습입니다. 마을을 벗어나 신행로에 들어섰습니다. 이른 시간이라선지 산행로가 한적하였습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길에 아침햇살이 따사로왔습니다. 계곡에 물은 많이 흐르지 않았지만 간간이 고인 물엔 반영이 고왔습니다. 물은 얼마나 깨끗한지 속이 환히 들여다 보였습니다. 계곡 아래쪽엔 단풍이 조금 일렀습니다. 푸르른 잎이 사이에 간간이 붉은색이 보입니다.계곡을 내려가니계곡으로 드리워진단풍이 보이기도 합..
섬진강의 안개(20101104) 11월 4일 아침입니다. 피아골에 단풍 구경을 간다고 이른 시간에 하동을 지나니 섬진강에 안개가 피어오릅니다. 남도대교를 지나면서 안개를 보았습니다. 강물이 끓기라도 하듯 안개가 피어올랐습니다.
이기대에서(20101103) 진하해수욕장에서 일출을 보고 하늘이 좋아서 부산의 이기대공원에 갔습니다. 광안대교와 해운대가 바로 보입니다. 하늘엔 구름 한점도 없습니다. 경비행기와 함께 배 한 척이 광안대교로 향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광안대교에 가더니만 광안대교 앞에서 물을 쏘아올리기도 합니다. 한참을 그러더니만 천천히 부산항을 빠져나갑니다. 유람선도 지나다닙니다. 갈매기가 유람선을 따라 날기도 합니다. 배에서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유혹하는 모양입니다........해안로를 따라 모퉁이를 돌아나다가 광안대교를 보았습니다.여전히 웅장한 자태입니다. 갯바위에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동해 무릉계곡에서(20101031) 10월 마지막 날에 가는 10월을 아쉬워하면서 동해의 무릉계곡에 다녀왔습니다. 단풍이 좋을 것이라 기대를 하며 5시간이나 걸리는 무릉계곡을 달려 갔습니다. 점심시간에 도착을 한 주차장에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단풍이 든 모습에 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가며 올려다본 곳에 하늘로 솟은 암봉도 멋집니다. 매표소를 지나서 조금 오르니 계곡에 다리가 있습니다. 이름이 난 계곡답게 입구부터계곡이 멋집니다. 단풍이 조금 이른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다리를 지나서 돌아가니 정자와 함께 계곡에 엄청 넓은 바위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릉계곡에서 용추폭포와 더불어 대표적인 명소로 꼽히는 무릉반석입니다. 반석 위에는 여기저기 한문 이름들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 반석 위에 이름을..
간월재에서(20101029) 몇 번을 벼르다가 찾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였던가요. 하늘엔 구름이 가득하고 스산한 바람마저 불어 겨울을 방불케 한 날에 간월재에 갔습니다. 출발할 때는 하늘도 쾌청하여 들뜬 기분이었는데 배냇골로 들어가는데 구름이 서서히 몰려오더니만 간월재에 도착을 하니 하늘엔 구름이 빈 곳을 두지 않았더군요. 억새도 꽃은 다 날려버리고 앙상한 대를 감싼 잎이 바람에 날리면서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헌데도 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신불산을 오를까? 간월산을 오를까? 간월재에서 잠시 서성였습니다. 날씨도 좋지를 않으니 간월산으로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간월산을 오르다가 내려다본 간월재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맞은 편 신불산에는 운무가 덮고 있습니다. 간월산 정상에도 가지를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