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찰 탐방

(419)
비슬산 유가사(20060507) 5월 6일 오전에 비가 엄청 쏟아졌습니다. 주말에 비가 오면 괜히 짜증이 나더군요...................^^ 다행히 일요일인 7일에는 비가 오지를 않았습니다. 비슬산에 참꽃제가 열렸다고 하여 찾았습니다. 비슬산에는 유가사란 고찰이 있습니다. 동화사의 말사인 유가사는 신라 흥덕왕2년에 도성국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절 이름은 비슬산의 바위 모습이 아름다운 구슬과 부처의 형상과 같다 하여 옥 유(瑜), 절 가(伽)자를 따서 지어졌다고 경내에 세워진 안내판에 적혀있었습니다. 그 뒤로 진성여왕 3년에 원잠선사가 개축하는 등 여러차례 중수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부속 암자로는 수도암, 청신암, 도성암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고요하기만 한 길을 걸으니 기분이 정말 상큼하였습니다. 새..
강진의 만덕산 백련사(20060224) 지난 2월 24일에 땅끝마을을 찾았다가 다음날 돌아오면서 동백림으로 유명한 백련사를 찾았다.주차장에서 동백나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금방 동백나무 숲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늘도 보이지 않는 동백림을 벗어나면 백련사가 반듯하게 자리하고 맞아준다. 동국여지승람에는 동백과 어우러진 백련사를 일컬어 ‘남쪽 바다에 임해 있고, 골짜기 가득히 송백이 울창하며, 동백 또한 곁들여서 창취(蒼翠)가 사계절을 통해 한결같은 절경’이라 극찬하고 있다. 신라 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백련사(白蓮寺)는 본래 이름이 백련사(社)로, 조선 후기인 19세기에 들어와 만덕사(萬德寺)로 불리다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고려 후기에는 여덟 국사를 배출했다고 구전되는 천태종 사찰이었고, 조선 후기에는 여덟 대사가 주선한 도량으..
백련사의 동백림(20060224) 지난 2월 24일이다.땅끝마을을 돌아보고 돌아오는 길에 동백이 유명한 백련사에 들렸다. 동백이 유명한 곳으로 남해의 섬들이 있지만 뭍에서는 아마 백련사 앞의 동백 숲이 어느 곳보다 멋진 곳이 아닐까? 수령이 수십년은 족히 될 동백이 백련사 앞의 산에 가득하다. 백련사 동백림은 백련사의 남쪽과 서쪽 구간의 3.12ha에 달하는 면적에 수천 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뤄 집단으로 자생하고 있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의 상록교목으로 우리나라의 난온대지방을 대표하는 수종이며 남쪽해안이나 섬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백련사 주변에 밀집된 동백은 피는 시기에 따라 세 종류로,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도 꽃이 피고, 추위가 한창인 1~2월에도 핀다. 그중 3월 말~4월 말 사이에 피는 춘백이 가장 꽃이 곱고 화려하다고..
두륜산 대흥사 3(20060223) 천불전을 나오니 작은 연못이 반긴다. 무염지라 한다. 물속에 하늘이 담겨 있다. 소나무도 함께 담겨 있다. 뒤를 돌아가니 성보박물관과 초의대선사상 그리고 서산대사의 사당인 표충사가 있었다. 표충사를 보고 오면서 본 전각의 지붕이 인상적이었다. 전나무도 멋있었다. 송악이 나무는 감싼 모습은 자연에서도 생존경쟁이 치열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열심히 돌아본다고 하였지만 돌아나오는 길은 늘 아쉽기만 하다. 속이 텅빈 나무마저 보게되어 마음도 편안하지가 않았다. 들어오면서 만난 일주문이 이제는 가는 인사를 한다. 장승도 배웅 인사를 한다. 이동주님의 시비가 내려오는 길에 있었다. 그 아래쪽에 예전에 이름하였던 두륜산 대둔사 현판을 단 일주문도 있었다.
두륜산 대흥사 2(20060223) 전각이 모인 바로 앞에 여느 절 같으면 천왕문이 자리할 곳에 두륜산대흥사라고 현판이 붙은 전각이 있었는데 해탈문이라 하였다. 안을 들어서니동자 모습의 탱화가 양옆에 그려져 있었다. 해탈문을 지나 하늘을 보니 두륜산 위로 하늘이 너무 푸르렀다. 바로 정면에 전각이 몇채 있었는데 대웅전은 왼쪽에 흐르는 금당천을 보고 자리하고 있었다. 대웅전 가는 길 오른쪽으로는 돌담이 높게 쌓여 그 위에 천불전이 있었다. 금당천을 지나는 다리와 함께 침계루가 세워졌고 다리를 지나 침계루 밑을 지나니 대웅보전이 당당한 모습으로 반겨주었다. 원교 이광사선생이 쓰셨다는 대웅보전 현판이 예사롭게 보이지를 않았는데 왼쪽의 무량수각은 추사선생의 글씨라고 안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눈에는 대웅보전의 단청이 더 아름답게 느껴짐은 색..
두륜산 대흥사(20060223) 우리나라 답사 일번지로 꼽히는 해남을 찾았다. 마산을 출발하여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순천에서 내려 국도로 강진까지는 가는데 왕복 4차선 도로가 놓여져 전에 비하여 너무 편하게 갈 수가 있었다. 먼저 두륜산을 오르기 위하여 케이블카 승차장을 갔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케이불카 점검을 한다고 운행을 하지 않았다. 아쉬움을 남긴채 대흥사로 발길 아니 차의 방향을 돌렸다. 두륜산 대흥사를 대흥사 홈페이지에서 소개한 내용을 발췌하였다.대한불교 조계종 제 22교구 본사 대흥사(大興寺)는 근대 이전 대둔사와 대흥사로 불리었다가 근대 이후 대흥사로 정착되었다. 해남 두륜산(頭輪山)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한 이 곳 대흥사는 임진왜란 이후 서산(西山)대사의 의발(衣鉢)이 전해지면서 조선불교의 중심 도량이..
화왕산 관룡사(20060212) 억새로 유명한 화왕산에서 억새태우기 행사가 있다고 하여 찾아간 길에 시간이 있어 관룡사를 찾았다. 화왕산과 나란히 관룡산이 있고 그 관룡산 자락에 관룡사가 있다. 그런데도 관룡사 일주문의 현판에는 화왕산관룡사로 이름을 하고 있다. 관룡사는 경남 창녕군 화왕산 군립공원 구룡산 병풍바위 아래 있는 고찰이다.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약사전, 석조여래좌상,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 등으로 유명한 절이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제자 1,000명에게 화엄경을 설법한 신라의 8대 사찰로 전해지고 있다. 주변의 깊은 옥천계곡은 많은 피서객이 찾아온다. 관룡사를 찾아가면 절 입구에서 한쌍의 석장승을 만났다. 둥근머리와 툭 튀어나온 왕방울 눈, 주먹 코 등이 투박하게 표현되어 정겨운 모습이다. 절 바로 밑에서 돌계단과 돌로 문..
연화산옥천사의 백연암(20060122) 옥천사에서 200m 쯤산을 오르면 산 중턱에 백연암이 있다.백연암의 이정표를 따라 가는 길에 하늘이 너무 푸르렀다. 암자 입구의 아궁이에 지펴진 불이 활활 타오르며 나그네를 반겼지만 강아지는 오는 나그네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암자를 지키시는 보살님은 부처님 앞에 놓을 그릇들을 정리하시느라 여념이 없었고 일없는 고양이는 햇빛에 졸음을 즐기고 있었다. 아침햇살이 백연암을 곱게 비추고 있었다. 암자 앞의 석등이 잔디 위에 고운 자태로 햇살을 함께 받고 있다. 달아놓은 범종은 두드리면 청아한 소리를 낼 것만 같다. 법구경 한 구절을 마음에 새기며 백연암을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전나무와 소나무가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다. 백연암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보는 하늘이 너무도 푸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