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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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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산옥천사 2(20060122) 15동의 건물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는 옥천사는 조선시대 통불교적인 특징을 건축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사찰이다. 옥천사는 법화신앙을 비롯해서, 정토신앙, 영산신앙, 민간신앙들이 혼재되었고, 심지어는 우물의 용신신앙까지 습합한 옥천각도 세워졌다. 모든 사찰의 건물들이 하나의 담안에 둘러쌓여 있다. 예전에는 옥천사로 들어가려면 자방루 옆의 작은 문이 이 절의 유일한 출입구로 이 문을 통하지 않고는 외부에서 들어올 수 없는 구조로 지어졌다고 하였다. 근래에는 자방루 양쪽으로 작은 문이 있었는데 연화산옥천사 현판이 앙증맞기도 하였다. 작은 문을 들어서니 그제서야 대웅전이 보인다. 대웅전 앞으로 양옆에 나란히 있는 전각과 대웅전 앞의 자방루가 반듯한 뜰을 만들고 있다.대웅전을 오르는 계단과 그 옆의 당간지주가 색이..
연화산옥천사 (20060122) 경남고성군 개천면 북평리 연화산의 연꽃잎 같은 산자락에 아늑하게 둘러싸인 사찰로 쌍계사의 말사로 670년(문무왕 10)에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의상이 중국 당나라에 유학을 가서, 화엄종의 시조 지엄(智儼)에게 화엄학을 배워 이곳에서 강론하였는데, 절 뒤에 맑은 샘이 솟아올라와 옥천사라 이름지었다고 전한다. 이른 아침에 찾아서 그런지 너무도 조용한 산길이 호젓하기만 하다. 길가에 나무 탁자가 지나는 길손들을 편히 쉬게 해주려고 기다리고 있다. 절 입구에 도착하니 보장각이 단정한 모습으로반기고뒤산에 아침햇살을 받은 전나무향이 싱그럽다. 계곡을 흐르는 물들이 겨울밤을 지새느라 얼다가 멈추고 있다. 개울 위로 극락교가 제법 크게 좋여져 있다. 그 물속에 연화산자락과 하늘과 나무들이 잠겨 있다. 천왕..
겨울의 해동용궁사(20051218) 직장 동료의 자녀 결혼식이 부산에서 있었다. 결혼식을 축하하러 가서 결혼식을 보고는 동료들과 용궁사를 들렸다. 지난 늦여름에 가 본 곳을 겨울이 들어서 다시 찾은 셈이다. 용궁사의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용궁사의 역사를 그대로 옮겨 적는다. 대개의 사찰이 山中 깊숙이 있는 것과는 달리 용궁사는 이름 그대로 검푸른 바닷물이 바로 발 아래서 철썩대는 수상법당(水上法堂)이란 표현이 옳을 것이다. 무한한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님은 이런 바닷가 외로운 곳(海岸孤絶處)에 상주하시며 용을 타고 화현하신다 하셨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관음신앙이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어 있으니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해동용궁사]로 한국의 삼대(三代)관음성지의 한 곳이며,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곳보다도 신앙의 ..
가지산 석남사(20051211) 석남사(石南寺)는 가지산(迦智山) 혹은 석안산(石眼山)이라고 하는 산의 남쪽에 있다하여 석남사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계곡에 놓여진 다리를 지나면 침계루가 있고 누각 밑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석가사리탑 대웅전 앞에 자리하고 있다가 반겨준다. 절 경내에는 도의국사의 부도(보물 369호),3층석탑(지방유형문화재 제5호), 석남사 수조(문화재자료 제4호)등의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석남사에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극락전, 설선당(說禪堂), 조사전(祖師殿), 심검당(尋劍堂) 등 30여 동이 있다고 한다. 전각들을 돌아보다 서산으로 눈이 머문다. 해가 지고 있다. 사찰을 돌아보다 나오려면 왜 이리도 허전할까............ 자꾸 뒤로 돌아보게 한다. 내려오는 길가에 돌로 탑을 쌓아놓았다. 무..
석남사 가는길(20051211) 가지산 자락에 자리한 석남사를 찾았다. 울산광역시 울주군(蔚州郡) 상북면(上北面) 덕현리(德峴里) 가지산(迦智山) 동쪽 기슭에 있는 절.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이 절은 824년(현덕왕 16) 한국에 최초로 선(禪)을 도입한 도의(道義)가 창건하였다. 임진왜란 때 전소된 뒤 여러 차례 증축·중수되었고 6·25 때 폐허가 된 것을 1957년 비구니 인홍(仁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크게 증축하였는데 이때부터 비구니 수도처로 각광을 받았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극락전·설선당(說禪堂)·조사전(祖師殿)·심검당(尋劍堂) 등 30여 동이 있다. 가장 오래된 건물은 1791년(정조 15)에 세운 극락전이다. 문화재로는 도의국사 사리탑으로 전해지는 보물 제369호 석남사부도와 경상남도..
계룡산갑사 2(20051204) 계룡갑사란 현판이 멋드러지다. 범종각에는 법고, 범종, 목어가 함께 갖추어져 있다. 이리저리 헤매면서 보이는대로 사진을 담았다.지붕에 소복소복 쌓인 눈이 눈길을 끈다.팔작지붕과 맞배지붕이 서로 멋자랑을 하는 모습도 정겹다. 대웅전 뒤로 하늘에는 구름이 잠시 벗어나는가 하였는데 금새 구름이 밀려왔다.알지 못하는 전각들이 눈속에 조용하다. 대웅전옆으로 계단이 있어 올랐다.나무 사이로 내려보이는지붕에 눈과 선이 아름답다.대웅전 뒤로 담벽이 눈속에 길기도 하다. 눈이 제법 많이 내린다. 시간은 4시가 넘었다.사천왕문을 지나면 갑사의 여행은 끝이다.고운 분들과 함께 한 시간이 짧아 아쉽기만 하다.그래선지 돌아내려오는 길은 이렇게 허전하다. 내려오는 길이 평탄하질 않을 것 같아 걱정이 된다. 바쁜 마음에 제대로 인..
계룡산갑사 1(20051204) 2시가 조금 넘어서 갑사로 출발하였다. 갑사에는 오전부터 태평님께서 기다린다고 하였다. 40 여분을 가니 갑사에 도착하였다. 동학사와는 계룡산의 반대편 산자락에 있었다. 갑사 갑사(甲寺)는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계룡산 서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절 이름이 외자인 것이 특이한데,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절이라 하여 갑사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백제 구이신왕 원년(420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단풍이 어우러지는 가을 경치가 아름다워 옛부터 '봄은 마곡사 가을은 갑사'라는 의미의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는 말이 전해온다. 또한 갑사는 충청도 일대에서 가장 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한 사찰로 갑사 철당간 및 지주(보물 256호), 갑사 부도(보물 257호), 갑사 동종(보물 478호), 월인석보..
계룡산동학사 1(20051204) 조심스레 동학사 주차장을 찾아가서 주차를 하고 시계를 보니 10시 5분전...... 주위를 돌아보았는데 서성거리는 사람들이 없다. 눈길이라서 늦겠지....하며 주차장 입구로 올라가니 이 눈에도 동학사를 찾는 사람들은 참 많았다. 상점 앞에 사람들이 몇 분 계셨다. 한번도 본 적은 없었지만 직감적으로 모임에 오신 분들로 여겨졌다. 인사를 하고 나서 알았지만 산비탈님, 하늘지기님, 아까시님, zaax님이셨다. 조금 기다리니 해심님과 애플님이 오셨다. 우리 부부까지 모두 8명이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동학사로 출발을 하였다.동학사를 오르는 길이 비좁다고 할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오셨다. 계곡에는 하얗게 눈을 뒤집어 쓴 것들로 은세계가 펼쳐져 있다. 열심히들 사진을 담으시는 것을 보고 뒤를 따르면서 나도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