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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해신 촬영장 1(20050626) 요즈음은 완도 하면 해신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얼마전에 끝난 드라마 '해신'의 인기가 대단했기 때문이다.이제 완도에 가면 '해신'의 촬영장은 당연히 둘러봐야하는 명소가 된 것 같다. 완도에는 해신의 촬영장이 두 곳이 있다. 완도읍 대신리 소세포 오픈세트장 '청해진 포구마을'과 군외면 불목리의 '신라촌' 이다.먼저 소세포의 '청해진 포구마을'의 세트장을 찾았다. 우리가 갔을 때가 아직은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주차장은 만원이었고 제법 넓은 촬영장 여기저기에 사람들로 북적였다.
완도 정도리 구계등(20050626) 완도읍에서 아침을 먹고 정도리에 있는 구계등을 찾았다.완도읍에서 서남쪽으로 4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구계등 남해의 거친 파도에 닳아 표면이 둥글둥글해진 돌 들이 파도에 밀려 9개의 등을 이룬것같이 보인다고해서 구계등(九階燈)이라 불린다.자갈밭의 길이는 750여m로 활 모양의 해안선이 그대로 뻗쳐 있으며 너비는 83m로 약간 급경사를 이루고 바다 쪽으로는 약 5m 정도이다. 특히 동쪽의 자갈은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큰바람과 파도가 있을 때마다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해안으로 걷어 올려지기를 반복하면서 시시때때로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하였다. 자갈밭 뒤에는 상록수로 우거진 방풍림이 있다. 방풍림에는 해송, 감탕나무, 가시나무, 태산목, 예덕나무, 단풍 등 20여 종의 나무가 어울려 자라고 있었..
해무에 잠긴 완도읍의 아침(20050626) 보길도를 나와서 해신 촬영장을 가니 시간이 늦어 관람이 되지 않았다. 저녁 식사시간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완도읍을 찾았다.완도읍의 완도항 주변은 맛있는 음식을 찾는 사람들로 붐볐다. 조개구이집에서 갖가지 조개를 구워서 맛을 보았다.바로 곁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매와 부부가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조개구이를 즐기고 있었다. 불꽃에 조개가 튈때마다 깜짝 놀라면서도 요리조리 조개를 옮기고 익혀진 고기를 아빠, 엄마의 입에 넣어주는 모습들이 너무 정겨웠다. 아침에 눈을 떠니 빗소리가 창을 두드린다. 일기예보가 틀렸으면 하는 기대가 빗소리에 산산이 부서진다.식사를 하려고 해안도로를 따라 가는데 비가 조금씩 멎으면서 바다에 안개가 자욱해진다. 해안을 감고드는 안개가 배를 삼킨다. 멀리 보이는 산도 삼킨다..
보길도에서 본 꽃(20050625) 보길도를 들어가면서 기대한 것은 섬에서 자라는 예쁜 꽃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막상 보길도에 도착하니 꽃을 찾는 것보다 우선 둘러봐야 할 곳이 넘 많았다. 게다가 다음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다시 나가야 하므로 당장 시간이 없었다. 그러니 꽃을 찾으려고 기웃거릴 수가 없었다.겨우 몇 가지의 꽃을 담았는데 찾은 게 아니고 가는 길목에 버티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담았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게다. 갯무 광나무는 이름 그대로 잎에서 광이 나는 것 같았다. 망끝전망대 부근에서 딸기가 익고 있었다. 망끝전망대의며느리밑씻개도 바다를 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걸까? 세연정의 세연지 돌담에 마삭줄이 자라고물위에서 꽃을 피우고 있었다. 동천석실의 바위 사이에도 마삭줄이바람개비 같은 꽃을 피우고 있었다. 멀구슬나무는..
보길도를 나오며(20050625) 여행을 하면서 늘 아쉬운 것은 겉만 본다는 것이다. 이번 보길도 여행도 완전히 주마간산식이다. 그냥 스쳐 지나가기에 급급했다. 그곳에 주민들과 어울려 먹고 자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살아가는 모습과 그들의 희로애락을 같이 느껴봐야 하는데 늘 눈에 보이는 것만 찾는다. 보길도를 나오는 데 해가 지려한다. 헌데 아직도 바다에는 뿌우연 해무가 주변을 흐리게 하고 있다. 붉은 저녁놀은 볼 수 있겠지만 멋진 일몰은 기대할 수가 없다. 아직 베풀음이 부족한 자신을 탓할 수 밖에............... 나오는 배에서 본 보길도에는 서서이 어둠이 깔리고배가 남긴 물살이보길도를나오는 나의 아쉬움을 대신하였다. 해초 양식장인듯 한데............. 섬주위가 대부분 양식장이었다. 먼바다를 돌아오는 배를 마중하는 빨간..
보길도 풍경(20050625) 보길도,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에 속하는 섬. 완도에서 남서쪽으로 18.3㎞, 해남군 땅끝에서 12km 떨어져 있고, 노화도 남서쪽 3.8㎞ 지점에 있다. 남쪽에 적자봉, 동쪽에 광대봉, 서쪽에 망월봉 등 전역에 산지가 발달하고 있으며 섬 중앙 부용동쪽에 협소한 저지가 있어 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중리와 퉁리 해수욕장엔 백사장이 꽤 넓었고 모래가 너무 고왔다. 광나무, 동백나무, 가시나무 등 상록수림이 무성하고 바다에는 양식을 많이 하고 있었다. 다음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6시 저녁 배를 타야 했다.예송리 해수욕장과 상록수림이 좋다는데 결국 가지 못하고 말았다. 중리헤수욕장의 모습 모래가 너무 부드러운 퉁리해수욕장말리고 있는게 미역인지 다시마인지.............. 해발 300m가 넘는 산봉우리..
보길도 세연정 풍경(20050625) 보길도 세연정에는 세연지와 회수담, 판석보 등정자를주변으로 볼거리가 참 많다.세연정 앞을 흐르는 물과 바위를 이용하여연못으로 조성한 세연지 이곳은 주위에 거대한 바위가 즐비하게 늘어져 있으며 수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세연지에서 물을 끌여들여 인공으로 조성한 회수담세연정을 중심으로 맞은 편에 세연지에서 물을 끌어들여 만든 연못으로 연못 가운데에는 작은 섬을 만들고 주변에 나무를 심어 조성하였다.판석보, 물막이 석보(石洑)다. 널판지처럼 얇고 넓은 돌을 세우고 판석 위에 머릿돌을 올려놓았다. 세연지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며 우리나라 정원 유적 중 유일한 석조보라고 한다. 정자의 동쪽에는 좌우로 각각 3층씩 석대를 쌍은 방대(方臺)가 있다. 이를 동대(東臺)와 서대(西臺)라고 한다. 바위와 ..
보길도 세연정 (20050625) 보길도 세연정은 고산 윤선도선생이 보길도에 있을 때 축조한 것으로 면적은 약 3,000평으로서 우리나라 민간 정원으로는 가장 크다고 한다. 세연(洗然)이란 물에 씻은 듯이 맑고 깨끗한 풍경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라는 뜻이다. 오랜 가뭄뒤라 그런지 세연지와 회수담의 물이 그리 깨끗하지 않고양도 적었다.안내판이 잘 정리되어 여행자들을 도와주었고여행객들이쉬임없이 드나들었다. 세연정의문들은 평소 모두 이렇게 위로들어올려 놓고 있었다. 세연정 마루 아래에 아궁이가 있는데평면에 중자형으로 온돌에 직접 불길이 닿지 않도록 설계한 독특한 방식이다. 회수담과 세연지 사이에인공 섬을 만들어 세연정은 돌로 단을 쌓아서 그 위에 세웠다. 세연정 앞회수담 쪽에 몇 백년쯤 자랐을 것 같은 노송이 있다. 세연고송이라 하여 부용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