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를 들어가면서 기대한 것은 섬에서 자라는 예쁜 꽃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막상 보길도에 도착하니 꽃을 찾는 것보다 우선 둘러봐야 할 곳이 넘 많았다.
게다가 다음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다시 나가야 하므로 당장 시간이 없었다.
그러니 꽃을 찾으려고 기웃거릴 수가 없었다.
겨우 몇 가지의 꽃을 담았는데 찾은 게 아니고 가는 길목에 버티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담았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게다.
갯무
광나무는 이름 그대로 잎에서 광이 나는 것 같았다.
망끝전망대 부근에서 딸기가 익고 있었다.
망끝전망대의며느리밑씻개도 바다를 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걸까?
세연정의 세연지 돌담에 마삭줄이 자라고물위에서 꽃을 피우고 있었다.
동천석실의 바위 사이에도 마삭줄이바람개비 같은 꽃을 피우고 있었다.
멀구슬나무는 벌써꽃이 지고 있었다.
이름이 예쁜 예덕나무는 나무 전체로 꽃을피우고 있었다.
갯가에서 만난 원추리는 언덕에 나무와 함께자라서 쳐다보며 겨우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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