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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동 - 가내소폭포 가는 길에 만난 꽃들(20050722) 백무동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가내소폭포를 향해 올라갔다. 바위를 돌아내리는 물의 포말도 시원하였지만 물소리가 너무 시원하였다. 그런데도 별로 신이 나질 않았다. 잔뜩 기대를 하고 간 곳이지만 꽃이 반겨주질 않아서이다.입구의 빈터에서 심어놓은 것 같은 꽃 몇 가지를 보았을 뿐 야생의 꽃은 별로 만나지를 못했다. 어쩌다 만나는 게 다른 곳에서 벌써 만나본적이 있는 노루오줌, 노루발, 산수국 등이었다. 그러다가 열매를 단 천남성을 만났고, 암벽에 붙어 자라는 바위채송화와 지리산바위떡풀을 만나 기뻤다. 그리고 며느리밥풀꽃을 만났지만 숲이 우거진 곳이라 좋은 모습을 담아내지 못하였다. 가시여뀌, 이런 것들을 담는 건 고역이다. 개모시풀 풀거북꼬리 노루발풀 노루오줌 며느리 입에 밥풀 두알의 전설이 서린 며느..
백무동에서 가내소폭포까지(20050722) 한신계곡의 초입인 백무동마을에서 가네소폭포까지 여름피서지로 적당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백무동으로 출발한 것은 7월 22일 10시 반경이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진주JC에서 대진고속도로를 달려 산청IC에서 내렸다. 그러고는 국도와 지방도를 달려 12시 경에 백무동에 도착하였다. 차에서 내리니 냉방이 된 차 안과는 달리 더운 열기가 보통이 아니다. 그러나 조금 올라가니 계곡의 물소리가 더위를 말끔히 씻어준다. 식당들이 있는 계곡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바위를 돌며 내리는 물 속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깊고 넓은 계곡 또는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하는 계곡이라는 뜻으로, 계곡의 물이 차고 험하며 굽이치는 곳이 많아 한심하다고 해서 부르던 이름이 한신이 되었다고도 하고, 옛날에 한신이라는 사람이 농악대를 이..
천주산 정상에서 7월 중순에 만난 꽃들(20050717) 북면을 가는 굴현고개에서 천주산 정상을 오르는데는 2시간이면 충분하다.그런데 이것저것 살피면서 올라가니 3시간도 넘게 걸렸다.아침이라 그런지낮은 산은 안개로 가려 봉우리만 조금씩 보였다. 북면 쪽으로는 주남 저수지가 보이고바로 앞으로는 창원의 8차선 대로가 끝을 보여주지 않으채 길게 뻗어 있다.눈을 돌려 마산쪽을 보면 팔룡산이 앞을 가로 막은채 그 너머로 마산만의 바다가 해무에 덮여 어렴풋이 보인다.용지봉은 햇빛에 찬란하였다.가을에서부터 봄까지 일요일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여름에는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의 사람들만 만날 수 있다.오늘도 나와 같이 간 분과 정상에서 7-8명 정도를 만났을 뿐이다.정상에는 여러가지 풀로 가득하였다.그 풀속에 술패랭이가와 패랭이가 한들거리고 있고, 범꼬리도 꼬리를 ..
천주산에서 7월 중순에 만난 꽃들(20050717) 천주산을 오르는 길이 몇 군데가 있다.내가 자주 오르는 길은 315 국립묘지 곁의 약수터에서출발하는 길이다.그런데 이번에는 북면을 넘어가는 굴현고개의 천주암으로 오르는 길로 갔다.차길에서부터 천주암까지 가는 길옆에는 음식점믈이 있는데그 음식점에도 요즈음은 많은 꽃들이 피었다.이번에는 그 길을 따라 오르면서 만나는 꽃들을순서없이 정리하였다. 음식점 담장을 넘어서 꽃을 피운 능소화 보라색의 자주달개비가 개울가에서 반겨주었다. 분홍색의 풍성함을 자랑하는 플록스, 풀협죽도라고도 한다. 어릴 때 울타리에서 노란 꽃을 보며 자랐던 기억이 새로운 겹황매화, 우리는 죽단화라고 불렀는데 바위 틈 사이에서 지친듯이 피어 있는 사랑초 대입 자녀를 둔 어머니들에게는 말만 들어도 부서운고삼이라고 누가 그랬다. 약초로 더 많이 ..
천주산에서 만난 **나물들(20050717) 지리한 장마가 끝난 것 같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덥다. 귀한 손님을 오후에 만날 약속을 한지라 오전에는 시간이 충분하다. 천주산을 올랐다. 얼마전에 당당한 모습들의 털중나리는 하나도 보이지를 않았고 노루오줌들만 간간이 보였다.싱아를 만나 초점을 잡으려니 바람이 애를 태웠다. 그때 옆을 지나는 분이 말을 걸었다. 그게 뭐냐고.......... 그러면서 천주산을 함께 올랐다. 전에 사진을 한 분이셨다. 몰두하는 모습이 보기좋다고 하시면서 기다려주시고 정상까지 함께 올랐다. 대부분 스쳐지나가시건만 역시 전에 사진을 하신 분이라 관심이 많았다. 천주산을 오르면서 꽤 많은 꽃을 보았다. 다른 곳에서 만난 것들도 많았지만 천주산에서 만난 것이라고 하여 애써담았다.그들 중에서 뒤에 **나물이라고 이름이 붙는 것들만..
천주산에서 만난 꽃(20050710) 비가 많이 올 것 같다는 일기예보로 하동 백련지를 가지 못하고 가까운 천주산을 올랐다. 땅이 꽤나 질었지만 보름 정도 오지 않았서인지 새로운 꽃들이 반겨주었다. 쪼구려 않은채로 초점을 잡는다고 있으면 왜 그리도 모기가 많은지................오후에 직장 동료의 자녀 결혼식이 있어서 정상까지 오르지를 못했다. 정상을 가야 더 많은 꽃을 만날 수 있을텐데, 어쩔 수 없이 낮은 곳에서 피는 꽃들과 눈맞춤으로 만족했다. 데리고 와서 키우고 싶은 강아지풀 아무리 봐도 꽃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계요등 꽃의 모습이 닭의 벼슬을 닮았다고 하여닭의장풀이라 이름 붙여졌다고도 한다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배풍등 주홍서나물 노랑하늘타리
7월의 주남저수지(20050704) 여기저기서 연꽃이 핀다고 하여 행여 주남저수지에도 연꽃이 피었나 하여 가 보았다.들어가는 입구의 못 옆에 연밭이 있지만들어가기가 쉽질 않아 포기를 하였다.주남저수지 생태학습원 옆에도 연밭이 있는데 한 두송이가 피어있었지만 사진에 담기는 어려웠다.주변의 모습만 담고 돌아와야 했다.연꽃 보기가 정말 쉽질 않다.주남저수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찾아서 올린다.주남저수지는 창원시 동읍에 위치하며 우리나라의 최대 수금류의 월동지로 약180만평의 규모로 이름난 철새 도래지다. 찬바람이 부는10월중순 부터 시베리아, 중국 등에서 날아오기 시작해 이듬해 3월말까지 월동한다. 주남저수지는 산남 75ha(22만5천 평), 주남(용산) 285ha(85만 5천평), 동판 242ha(72만 6천평)로 세개의 저수지로 이루어져 있..
315 국립묘지(20050717) 우리 집에서 보면 늘 보이는 315국립묘지는마산의 자랑거리라 생각을 한다.특히 그곳에 가서 꽃을 수도 없이 보고 오면서도 이곳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한적이 없다.내가 생각해도 참 부끄러운 일이다.자세한 안내를 이곳 315 국립묘지의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국립3·15묘지관리소장 문병태님의 인사말로 대신한다.국립3·15묘지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마산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의 부정선거와 독재정부에 항거하여 일어난 시민의 자발적인 의거로서 공권력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많은 희생자를 내었고, 의거일에 행방불명된 김주열 학생의 시신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채 4월 11일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 떠오르자 그 참혹성에 격분한 시민들이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다시 항쟁한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