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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20060225) 변산바람꽃 소식이 바람에 날려 마산에도 전해졌다. 노을하늘님과 변산에서 만나기로 하고 새벽같이 변산에 갔다.옹기종기 모여서 핀 모습이 너무도 고왔다.
거제대교의 풍경(20060205) 거제에 변산바람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풍문으로 접하고는 실제로 어디에 변산바람꽃이 피었는지는 전혀 모르면서 거제로 향하였다. 학섬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내려다 보는 바다가 너무 아름답다. 학이 많이 있다고 학섬이라 한다는데 날씨가 차서 그런지 학을 볼 수가 없었다. 거제대교에 도착하였다.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신거제대교이다. 거제대교는 울산에서 거제 사이의 국도 14호선상의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의 서쪽과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 사이의 견내량해협에 건설된 다리. 나비 10m, 높이 53m, 길이 740m로 1965년 착공하여 71년 4월 8일 준공한 PC 연륙교이다그리고 신거제대교는 1999년 12월에 준공이 되었다. 지금은 두 대교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지만 대부분 신거제대교를 이용하는 편이다.신거제대..
겨울 진양호의 일몰(20060204) 진주에 갔다가 오후에 시간이 있어 진양호를 찾았다. 전망대를 오르니 차가운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어 전망대에 고드름을 매달았고 햇빛은 전망대의 이곳저곳에서 반사되고 있었다. 해가 지기 전의 진양호는 너무 고요하였다. 어쩌다 부는 차가운 겨울 바람이 잔잔한 파문을 일게 하였다. 잔잔한 물결에 햇살이 빛나고 있었다. 서산 하늘에 노을이 조금씩 물들고도 있었다. 전망대에서 진양호 반대편을 보니 서진주IC가 저녁햇살에 한눈에 들어왔다. 해가 서산으로 지면서 구름이 산위에서 줄처럼 길게 늘어서고 노을에 물들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노을은 오래동안 하늘에 그 잔영을 남기고 있었다.
화왕산 관룡사(20060212) 억새로 유명한 화왕산에서 억새태우기 행사가 있다고 하여 찾아간 길에 시간이 있어 관룡사를 찾았다. 화왕산과 나란히 관룡산이 있고 그 관룡산 자락에 관룡사가 있다. 그런데도 관룡사 일주문의 현판에는 화왕산관룡사로 이름을 하고 있다. 관룡사는 경남 창녕군 화왕산 군립공원 구룡산 병풍바위 아래 있는 고찰이다.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약사전, 석조여래좌상,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 등으로 유명한 절이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제자 1,000명에게 화엄경을 설법한 신라의 8대 사찰로 전해지고 있다. 주변의 깊은 옥천계곡은 많은 피서객이 찾아온다. 관룡사를 찾아가면 절 입구에서 한쌍의 석장승을 만났다. 둥근머리와 툭 튀어나온 왕방울 눈, 주먹 코 등이 투박하게 표현되어 정겨운 모습이다. 절 바로 밑에서 돌계단과 돌로 문..
화왕산 억새태우기(20060212) 경남 창녕의 화왕산은 가을이면 억새로 유명하다.그 억새를 정월대보름에 태우는 행사를 3년마다 실시한다.올해에억새태우기 행사를 한다고 하여 화왕산을 찾았다.12시 경에 관룡사 방향으로 진입을 하였는데주차장까지 무려 1km가 남았는데 차가 제대로 진입을 하지 못했다.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다행이 일찍 왔기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수가 있었다. 5시 9분에달이 뜬다고 하였고6시가 되어야 억새에 불을 지른다고 했다.시간에 여유가 있어 천천히 올라갔다.임도가 잘 닦여있었는데 임도가 넘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르고 있었다.화왕산에 오르니 억새가 한 눈에 들어왔다.잠시 후에는 모두 재로 변할테지만 지금은 햇살을 받아 빛을 내고 있었다. 화왕산 정상 아래에는 4시인데도 벌써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다.밑을 내려다..
마산 원전 앞바다의 일출(20060124) 마산 가까운 곳에서도 새해가 되면 일출을 보러 제법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 있다고 지난 새해 아침에는 이곳에서 더 멋진 일출을 보았다고 자랑이 대단하였지만 그곳을 찾는 게 그리 쉽지는 않았다. 미루다가 더 미루면 한해를 넘길 것 같아서 날을 잡았다. 1월 23일 새벽에 이야기만 들었던 곳을 찾아서 나섰다. 마산에서 가까운 곳이라고 하여 갔는데 길도 제대로 알지 못하여 돌아가느라고 1시간이 더 걸렸다. 도착을 하니 벌써 해가 떠오른 후였다. 다음날 1월 24일 다시 찾았다.마산시 구산면 원전리 멀리 고성군이 바다를 가로 막아 원전마을 앞의 바다는 호수와 같았다. 산위로 붉은 기운이 감도는가 하였더니 동녁이 밝으면서 해가 머리를 내밀었다. 온통 붉은색 천지로 변하고.............. 바다를 가로지르는..
연화산옥천사의 백연암(20060122) 옥천사에서 200m 쯤산을 오르면 산 중턱에 백연암이 있다.백연암의 이정표를 따라 가는 길에 하늘이 너무 푸르렀다. 암자 입구의 아궁이에 지펴진 불이 활활 타오르며 나그네를 반겼지만 강아지는 오는 나그네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암자를 지키시는 보살님은 부처님 앞에 놓을 그릇들을 정리하시느라 여념이 없었고 일없는 고양이는 햇빛에 졸음을 즐기고 있었다. 아침햇살이 백연암을 곱게 비추고 있었다. 암자 앞의 석등이 잔디 위에 고운 자태로 햇살을 함께 받고 있다. 달아놓은 범종은 두드리면 청아한 소리를 낼 것만 같다. 법구경 한 구절을 마음에 새기며 백연암을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전나무와 소나무가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다. 백연암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보는 하늘이 너무도 푸르다.
연화산옥천사 2(20060122) 15동의 건물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는 옥천사는 조선시대 통불교적인 특징을 건축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사찰이다. 옥천사는 법화신앙을 비롯해서, 정토신앙, 영산신앙, 민간신앙들이 혼재되었고, 심지어는 우물의 용신신앙까지 습합한 옥천각도 세워졌다. 모든 사찰의 건물들이 하나의 담안에 둘러쌓여 있다. 예전에는 옥천사로 들어가려면 자방루 옆의 작은 문이 이 절의 유일한 출입구로 이 문을 통하지 않고는 외부에서 들어올 수 없는 구조로 지어졌다고 하였다. 근래에는 자방루 양쪽으로 작은 문이 있었는데 연화산옥천사 현판이 앙증맞기도 하였다. 작은 문을 들어서니 그제서야 대웅전이 보인다. 대웅전 앞으로 양옆에 나란히 있는 전각과 대웅전 앞의 자방루가 반듯한 뜰을 만들고 있다.대웅전을 오르는 계단과 그 옆의 당간지주가 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