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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마을의 청매실농원 1(20060311) 매화마을에 도착을 했다. 다행히 이른 시간이라 청매실농원의 주차장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었다. 주차장을 오르면서 매실농원이 있는 골짜기를 올려보았지만 매화의 개화가 아직은 조금 이른가 보다. 매화가 만발하면 골짜기가 하얗게 보일텐데 겨우 몇 나무에서 매화가 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청매실농원에 올랐다. 오르는 길에 장독과 장독 위에 꽃이 곱다. 언덕에 가지런히 줄지어 있는 장독에 구름 속에서 비치는 아침햇살이 아련하다. 마다을 오르니 장독이 수를 헤아릴 수가 없다. 매실과 된장 익는 냄새가 나는 것만 같다. 마당과 언덕에 바람개비가신나게 돌았다. 백구는 많은 손님이 찾았는데도 그저 한가롭기만 하다. 산책로를 따라 오르니 청매화 한 그루가 매화를 꽃피우고 있었다. 매화 사이로 청매실농원의 장독과 섬진..
매화축제에 가면서 본 섬진강(20060311)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광양의 매화마을에 매화축제가 3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열린다. 작년에도 매화마을을 찾았는데 돌아보고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것을 본 터라 올해도 그럴 것 같아서 일찍 출발을 했다. 섬진강에 도착하니 7시가 조금 지났다. 섬진강................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에서 발원하여 남해의 광양만으로 흘러드는강. 길이 212.3㎞. 유역면적 4896.5㎢. 한국에서 아홉번째 긴 강으로, 진안군 백운면과 마령면 등에 충적지를 발달시키고, 성수면에서 굽이굽이 흘러 임실군 운암면에서 갈담저수지로 흘러든다.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에서부터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의 도경계를 이룬다.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부터 하천 양쪽에 넓고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진다. 192..
산동마을의 산수유와 버들강아지(20060311) 지리산 온천랜드 위에 산수유로 유명한 산동마을이 있다. 이곳에서도 해마다 산수유축제가 열리는 데 올해는 3월 25일부터이다. 매화마을에 매화를 보러갔다가 산동마을에 들렸다. 도착한 시간은 5시가 조금 넘었지만 날씨가 흐려 제법 어두웠다. 산수유도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지만 꽃술이 다 피지는 않았다. 길가에 제비꽃이 피었다. 담의 돌틈 사이를 비집고 나와 고운 꽃을 피우고 있다. 계곡의 바위 사이에서 자라는 갯버들에 버들강아지도 꽃을 피우고 반겨주었다.
광양 매화마을의 매화(20060311) 광양 매화마을에 매화축제가 열렸다. 3월 11일 아침 일찍 매화마을을 찾았다. 날씨가 궂을 것이라 하였는데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지만 많이 흐린데다 황사까지 날아왔다고 한다. 하동을 지나 섬진강을 보면서 조금 시간을 지체하여 매화마을에 도착을 하니 9시가 조금 지났다. 매화의 개화가 조금 이르다. 매화가 핀 나무도 있었지만 이제 피려는 나무들이 대부분이다. 다음주면 매화마을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 것 같았다.
다산초당(20060224) 해남의 땅끝마을을 돌아보고 강진을 넘어와서 다산초당에 들렸다. 강진이 자랑하는 다산초당은 만덕산에 자리하고 있다.파란의 백과사전에서 다산초당을 안내하는 글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 조선 실학의 대가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 1801년 겨울 강진으로 유배온 뒤 동문 밖 이곳 저곳에서 생활하다 외가인 해남 윤씨들의 도움으로 1808년부터 1817년까지 10년동안 머문 곳이 지금의 다산초당(茶山艸堂)이라 한다. 다산은 초당에 머물면서 목민심서(牧民心書), 흠흠신서(欽欽新書), 경세유표(經世遺表) 등 명저를 펴내는 왕성한 저술활동을 펼치면서 실학을 집대성하고, 또한 후학을 양성하는 대학자로서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958년 강진 다산유적보존회가 옛 건물터에 중건, 현재에 이르고 있는..
땅끝탑 주변을 돌아보며(20060223) 부둣가를 돌아본다고 늦은 아침 식사를 하였다. 전복이 많이 난다기에 전복죽을 시켰는데 전복 내장을 많이 넣었다고 하면서 가져온 전복죽은 색이 많이 푸르렀다. 쌉살한 맛이 구미를 돋구워주었다. 식사를 하고 다시 땅끝전망대를 올랐다. 주차장에서 산허리를 돌아가는 길을 잘 정비하여 놓았다. 땅끝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땅끝마을과 다도해가 그림 같다. 이따금 배들이 바다를 가로지르고 있다. 그리고 땅끝마을에서 전망대를 오르는 모노레일이 숨차게 올라오고 있었다. 전망대를 가까이서 보려니 고개가 아프다. 땅끝에 땅끝탑을 세우놓았다고 하여 땅끝탑을 보러 갔다. 나무 계단길 오르내리기가 많이 힘이 들었다. 계단 끝에 땅끝탑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우리나라의 땅끝이다. 탑이 멋지다. 땅끝에서 본 바다는 여는 곳에서 본 바다..
땅끝마을에서(20060223) 땅끝에도 일출로 유명한 곳이 있었다.부둣가에 두 개의 작은 바위섬이 있었는데 그 사이가 고작 두 자 남짓하다. 맴섬의 두 바위 사이로 태양이 뜨는 시기가 10월 말이라고 하는데이 때의 일출은 가히 장관이라 할만하다고 땅끝 사람들이 자랑을 하였다. 멋진 일출을 보려나 기대를 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동쪽에 구름이 가득하다. 일출을 보고 싶다고 볼 수 있는 게 아니었다. 8시가 넘어 숙소에서 나오려니 멀리 땅끝전망대가 아침 햇살을 받아 빛나고 있었다. 해가 뜰 때만 하여도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였는데 어느새 날씨가 개이고 있으니 하늘의 조화도 사람의 애간장을 태우려고 작정을 한 것만 같았다. 부둣가로 내려갔다. 멤섬 위로 태양이 빛나고 있다. 바위 위의 소나무도 반갑게 맞아주었다. 바로 곁에 형제바..
땅끝에서 본 일몰(20060223) 땅끝에 도착하기 전에만 하여도 하늘이 너무 푸르렀다. 5시 반 경에 땅끝 전망대에 도착을 하였다. 그런데 서쪽하늘은 구름으로 가득하였다. 서해안의 일몰은 이리도 애를 태운다....................... 전망대의 뒤를 돌아보니 유람선이 바다를 가로지르고 있다. 땅끝 내해는 너무 아늑하다. 다시 서쪽 하늘을 바라보았다. 작은 섬 위에 해가 있것만 구름 속에서 지려한다. 땅끝에서 해넘이는 바다위에서 해가 갑자기 사라진다고 하였는데......... 그 모습을 언제쯤 볼 수 있을런지 전망대를 내려오는 길에 땅끝 시비의 글들이 너무 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