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마을에 도착을 했다.
다행히 이른 시간이라 청매실농원의 주차장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었다.
주차장을 오르면서 매실농원이 있는 골짜기를 올려보았지만 매화의 개화가 아직은 조금 이른가 보다.
매화가 만발하면 골짜기가 하얗게 보일텐데 겨우 몇 나무에서 매화가 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청매실농원에 올랐다.
오르는 길에 장독과 장독 위에 꽃이 곱다.
언덕에 가지런히 줄지어 있는 장독에 구름 속에서 비치는 아침햇살이 아련하다.
마다을 오르니 장독이 수를 헤아릴 수가 없다.
매실과 된장 익는 냄새가 나는 것만 같다.
마당과 언덕에 바람개비가신나게 돌았다.
백구는 많은 손님이 찾았는데도 그저 한가롭기만 하다.
산책로를 따라 오르니 청매화 한 그루가 매화를 꽃피우고 있었다.
매화 사이로 청매실농원의 장독과 섬진강이 아득하다.
조금 더 가니 영화 '취화선'의 촬영장이었다는 대나무밭이 있다.
족히 어른 팔뚝보다 굵은 대나무가 하늘 높이 자라고 있다.
대나무밭 뒤로 전망 좋은 곳을 새로 마련하였다.
작년에만 하여도 없었는데 계단을 만들어서 오르도록 하였다.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가슴이 시원하게 뚫림을 느낀다.
12시 가까이 되어 쑥부쟁이님과 산비탈님 내외가 도착하셨다.
한분은 전주에서 또 두분은 서울에서 오셨다.
너무 반가웠다.
청매실농원에 지신밝기를 하려고 농악대가 올라왔다.
농원의 마당과 장독대에서 농악을 울려 번성을 빌고 있다.
장독 사이에서 지신밟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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