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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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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 수중릉에 해는 뜨고(20100129) 해는 금방 바다를 벗어나 버립니다. 참았던 숨을 길게 내쉬었습니다. 해는 바다 위에서 여전히 멋진 모습입니다. 해가 떴는데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서성였습니다. 갈매기들이 날으면서 발길을 잡았고 해에서 내린 빛이 바닷물에 반짝이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무대왕 수중릉이 있는 바닷가에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 햇살이 주변을 밝고 따스하게 만듭니다.
문무대왕 수중릉 앞에서(20100129) 경인년 새해를 맞은지도 벌써 한달이 다 지나려는 1월 29일........ 동해안에 날씨가 좋다는 예보에 귀가 솔깃하였습니다. 죽어서도 동해를 지키겠다고 수장을 한 문무대왕의 능이 있는 감포의 문무대왕 수중릉을 찾았습니다. 새벽 5시에 마산에서 출발을 하여 7시가 채 못되어 도착을 하였는데 수중릉 앞의 바닷가에는 미리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니 문무대왕의 능이기도 한 바위가 여명이 고운 하늘 아래에서 맞아주었습니다. 바람이 제법 불었습니다. 아침을 기다리는 갈매기들이 날기도 합니다. 문무대왕 수중릉이기도 한 바위 뒤로 붉은 기운이 강해지기 시작합니다. 붉은 기운이 감도는 곳에서 해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머리를 살며시 내미는 모습에 조금은 부산하였던 주변이 숨소리도 들리지 않고..
주남지-일몰과 함께(20100128) 금빛으로 물든 저수지에 아직도 먹이 사냥에 여념이 없는 새들도 보입니다. 해가 서산으로 기웁니다. 지는 해를 배웅하려고 새들이 날아왔습니다. 하늘이 새들이 가득합니다. 해가 진 뒤에 새들이 더 많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노을이 고운 하늘을 나는 것이즐거운 모양입니다. 서쪽으로 해가 기울고 나니 달의 모습이 더 뚜렷하게 보입니다. 새들도 달을 반기는 모습입니다.
아쉬운 순천만의 일몰(20100126) 1월 26일 하늘이 참 맑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어쩌지를 못합니다. 아침에 명선도에서 고운 일출을 보았기에 욕심을 내었습니다. 주섬주섬 챙겨서 순천만에 갔습니다. 용산을 오르면서 갈대밭을 내려다보았습니다. 갈대에 내린 오후의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용산 전망대를 찾아갔습니다. 비탈진 길을 오를려니 숨이 찹니다. 전망대 들어가는 곳에 접근을 금지한다고 하였습니다. 용산 전망대를 새로이 보수하는 중이었습니다. 난감하였지만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중간에서 자리를 잡고 내려다 보았습니다. 물이 빠지지 않아 물길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아쉽기가 그지 없습니다. 물에 새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았지만 날아오르지도 않습니다. 해가 서산으로 기웁니다. 배가 지나가기를 기다렸지만 배도 지나가지를 않습니다..
명선도의 고운 일출(20100126) 경인년 새해를 맞은지도 벌써 25일이 지나고 마지막 주일을 맞았습니다. 하늘이 맑다고 하여 또 명선도를 찾았습니다. 새해들어 몇 번인지 이제는 세기도 부끄럽습니다. 헌데 정말 고운 일출이 반겨주었습니다. 7시가 조금 못되어 명선도 앞의 바닷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바다에 구름이 없어 기대를 가지게 하였습니다. 하마면 해가 뜨려나 기다리는데 구름에 붉은 색이 번집니다. 하지만 어디쯤에 해가 솟을런지는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바다에서 노오랗게 해가 머리를 내밉니다. 머리를 내밀더니만 금방 반원이 되고 반원이 늘어지기까지 합니다. 해가 바다를 벗어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바다도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벗어나려는 해는 그 모습의 일부를 결국은 바다에 남기고 말았습니다. 바다를 벗어난 해는 명선도의 아침을 밝힙니다...
명선도 일출(20100117) 경인년 들어 세번째 일요일에 명선도에서 고운 일출을 보았습니다. 모처럼 날씨가 좋다고 하여 강양에 갔습니다. 강양 쪽에 들어가려다가 진하해수욕장의 명선도 가까이로 갔습니다. 바다에 옅은 가스층이 보였지만 오랜만에 구름이 없는 바다의 모습입니다.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하여 대충 자리를 잡았습니다. 며칠 전에 다녀간지라 짐작만으로는 제일 좋은 곳이라고 생각을 하며 자리를 잡았는데 오신 분들이 멀찍이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아서 불안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해는뜨는데 방향이 다릅니다. 급히 자리를 옮겼지만 해는 명선도의 바위에 가려집니다. 함께 오신 해심님에게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숨막히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조금 오래도록 그 모습을 보여주면 좋으련만......... 해는 금방 바다를 벗어나버립니다. 긴장이 ..
물안개 피는 강양 2(20100114) 구름 속에서 해가 모습을 보여줍니다. 해가 구름을 벗어났습니다. 바다는 끓고 있습니다. 해가 뜨면서 바다를 끓이나 봅니다. 일출을 담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어선이 들어옵니다. 갈매기가 따릅니다. 추워선지 갈매기의 수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어선이 지나가면서 물결을 만들었습니다. 물안개는 쉬임없이 피어오릅니다.
물안개 피는 강양(20100114) 올해의 겨울은 정말 추웠습니다. 중부지방은 연일 영하 10도를 밑돌기도 하였지요. 1월 14일 새벽.......... 남쪽에도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 6-7도로 내려간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물안개가 필지 모른다는 생각에 강양을 찾았습니다. 올겨울에 강양을 몇 번 갔었지만 물안개가 피어오르느 모습은 제대로 보지를 못했었지요. 강양에 도착을 하니 낮은 구름이 바다 위에 있었지만 바다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명선도가 물안개 속에서 보입니다. 강양은 늘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습니다. 물안개가 피어나는 명선도를 지켜보며 일출을 기다립니다. 어선 한 척이 출항을 합니다. 명선도 앞에서는 모습을 보여주더니만 금방 물안개 속으로 사라집니다. 해가 뜨려나 봅니다. 구름의 윗부분이 붉어지기 시작합니다. 물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