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새해를 맞은지도 벌써 한달이 다 지나려는 1월 29일........
동해안에 날씨가 좋다는 예보에 귀가 솔깃하였습니다.
죽어서도 동해를 지키겠다고 수장을 한 문무대왕의 능이 있는
감포의 문무대왕 수중릉을 찾았습니다.
새벽 5시에 마산에서 출발을 하여
7시가 채 못되어 도착을 하였는데
수중릉 앞의 바닷가에는 미리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니 문무대왕의 능이기도 한 바위가 여명이 고운 하늘 아래에서 맞아주었습니다.
바람이 제법 불었습니다.
아침을 기다리는 갈매기들이 날기도 합니다.
문무대왕 수중릉이기도 한 바위 뒤로 붉은 기운이 강해지기 시작합니다.
붉은 기운이 감도는 곳에서 해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머리를 살며시 내미는 모습에 조금은 부산하였던 주변이
숨소리도 들리지 않고 오직 셔터 소리만 들립니다.
살며시 머리를 내민 해가 어느새 반원이 되었습니다.
바위 위에 갈매기들도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간간이 일출을 축하하듯 갈매기가 날아주기도 합니다.
해가 천천히 솟습니다.
반쯤 솟으니 둥글게 늘어지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해가 바다를 벗어나는 것이 쉽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바다도 해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것 같습니다.
갈매기들이 갑자기 날아오릅니다.
해가 바다에서 벗어난다고 축하를 하는 모양입니다.
결국 해는 자기의 일부를 바다에 남기고는 바다를 벗어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느라 숨도 죽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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