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1321) 썸네일형 리스트형 진주 월아산 정상에서 2(20061217) 정상에서 북쪽 방향으로 보니 남강이 보입니다. 산 사이를 흘러나와 월아산 앞에서 왼쪽으로 휘어갑니다. 남강을 볼 수 있는 곳에도 의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옆의 산에 구름이 지나가다 그림자를 만듭니다. 남쪽은 문산들입니다. 서쪽으로 진주시도 보입니다. 의자에 앉아서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은 성은암 쪽을 향하였습니다. 산능선을 따라 길이 나 있었습니다. 내려오면서 나뭇잎에 눈의 흔적을 보았습니다. 응달의 길에도 눈이 보입니다. 올해 처음보는 눈입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파란 하늘에 새 한마리가 원을 그리듯이 날고 있습니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입니다. 참나무 숲을 지납니다. 가랑잎이 길을 분간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낙엽을 밟는 느낌이 좋습니다. 하지만 가파른 길에서는 나뭇잎이.. 진주 월아산(20061217) 12월 17일,영동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리고 중부지방에 눈이 엄청 내렸다는 일기예보를 들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진작부터 진주 시내와 남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월아산을 가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날씨가 나빠서 이번 휴일에도 가지 못하나 걱정을 하면서 밖을 보니 하늘이 청명하기만 합니다. 대충 챙겨서 출발을 하였습니다. 월아산에 자리한 청곡사의 주차장이 제법 넓었는데차들이 별로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하늘은 맑았지만 바람은 제법 찹니다. 진주에서 가까워서 휴일이면 진주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였는데 아무래도 날씨때문인가 봅니다. 3 진주시 홈페이지에서 월아산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달이 떠오르는 모양을 한 산이라는 월아산(月牙山)은 진주시민들이 자주 찾는 쉼터이다. 1986년 3월 6일 도시자연공원으로 .. 안면도 연륙교 주변의 아침(20061210) 천수만의 일출을 보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안면도의 연륙교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아침을 맞고 있는 연륙교 주변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잔잔한 바다에 작은 파문이 일었습니다. 오리가 유영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연륙교 옆에 안면도 소나무 전통 숲 복원사업을 한다는 안내문을 보았습니다. 식재된 소나무가 멋스런 모습입니다. 어제만 하여도 바람이 거세게 불었는데 아침 바다는 너무도 잔잔합니다. 바다에 떠있는 배가 유리 위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천수만 일출(20061210) 천수만 부근에서 하루를 묵었습니다. 밤새 천수만 하늘을 뒤덮는 철새가 눈에 삼삼거렸습니다. 뒤척이다가 새벽에 눈을 떴습니다. 하늘이 무척 맑았습니다. 단단이 챙겨입고 천수만 방조제로 향하였습니다. 당암이라는 마을에 작은 항구가 있습니다. 동쪽이 붉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해가 산에서 얼굴을 내밉니다. 철새들이 하늘 높이 날아오르면서 일출을 반깁니다. 낚시가는 분들이 배를 기다리면서 일출을 함께 보았습니다. 해가 산위로 오른 뒤에도 바다에는 일출의 여운이 가득합니다. 작은 배들이 아침해를 맞고 있었습니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의 일몰(20061209)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는 겨울인데도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해가 질 무렵인데 낮은 구름이 끼어 고운 일몰을 기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바람이 제법 거세게 불어댑니다. 할머니바위와 할아버지바위가 파도에 떠내려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구름다리 위에서도 일몰을 보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구름 사이로 잠시 해가 얼굴을 내밀어줍니다. 그 모습을 담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셔터를 눌러댑니다. 해가 지고 나니 파도가 더 거세어집니다. 무엇때문에 바다가 화를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천수만(20061209) 천수만에 청둥오리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방송에서 보았는데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려고 벼르다 12월 9일에야 길을 나섰습니다. 천수만까지 가는 길이 무려 4시간 반이나 걸렸는데 모르면 무식해진다는 말이 딱이었습니다. 천수만 휴게소를 찾으니 청둥오리는 벌써 군산보다 더 아래쪽으로 이동이 끝났다고 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방조제에서 천수만을 보는 것으로 만족을 하였습니다. 헌데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불어대는지................. 그 바람을 헤치며 갈매기가 날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다시 천수만을 찾았을 때 하늘을 날아오르는 철새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늘을 뒤덮지는 않았지만 줄지어 날아가는 모습이 멋지기만 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하였습니다. 목포 유달산(20061205) 유달산을 올랐습니다. 노적봉을 돌아서 시민종각으로 올랐습니다. 유달산 옆으로 해가 지려합니다. 구름 속에 갇힌 해가 빛을 내려 안간힘을 쓰지만 노을이 멀리가지 물들게 허락하지를 않습니다. 노적봉에서 올려다 본 유달산의 바위와 정자가 멋집니다. 목포시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배 한척이 천천히 지나갑니다. 노적봉 뒤에도 팔손이가 꽃을 한창 피우고 있었습니다. 그 밑에서 사람들이 나무를 보고 쑥덕거립니다. 재미있게 생긴 나무를 구경하였습니다. 여인목이라 하였습니다. 저녁에 루미나리에를 구경하였습니다.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무척산을 내려오면서 (20061203) 일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내려옴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등산로에 비치이는 햇살이 참 곱습니다. 그림자가 제법 길게 다가섭니다. 나 아닌 내가 그곳에 자리하고 있음이 자못 재미가 있습니다. 산을 오를 때는 숨이 차고 힘이 들어서 제대로 보지 못하고 느끼지도 못했던 것을이 새로 눈에 들어옵니다. 경사가 심한 곳에 지그재그로 만든 등산로를 내려오면서 꼭 다른 길을 걷는 느낌입니다. 바위 곁의 억새에 저녁 햇살이 내려 앉고 있습니다. 바위 틈 사이로 소나무는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었고요........ 산을 다 내려와서 등산로 가에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는 쑥부쟁이를 만났습니다. 반가움에 얼른 다가가서 인사를 나누고는 담아왔습니다. 바로 곁에 강아지풀이 옹기종기 모여있었습니다. 모습이 이상하다 하였는데 씨를 날려.. 이전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1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