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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진주 월아산(20061217)


12월 17일,

영동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리고
중부지방에 눈이 엄청 내렸다는 일기예보를 들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진작부터 진주 시내와 남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월아산을 가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날씨가 나빠서 이번 휴일에도 가지 못하나 걱정을 하면서 밖을 보니 하늘이 청명하기만 합니다.
대충 챙겨서 출발을 하였습니다.




월아산에 자리한 청곡사의 주차장이 제법 넓었는데차들이 별로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하늘은 맑았지만 바람은 제법 찹니다.
진주에서 가까워서 휴일이면 진주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였는데 아무래도 날씨때문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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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홈페이지에서 월아산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달이 떠오르는 모양을 한 산이라는 월아산(月牙山)은 진주시민들이 자주 찾는 쉼터이다.
1986년 3월 6일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건설교통부 고시 제 93호)된 월아산은 일명 달음산이라고도 하는데
시내에서 10여 분만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 운 곳이고,
산이 구릉을 이루고 있지만 숲이 아름다운 아담한 산으로 험하지 않아서
가족단위의 등산객들이 주말을 이용해 즐겨 찾는 산이다.
높이가 482m밖에 되지 않아 한나절 산행으로 알맞은 곳이다.

정상은 장군대(482m)이다.
장군대는 예부터 금산, 문산, 진성면 주민들이 가물 때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며,
임진왜란 때 김덕령 장군이 목책성(木柵城)을 쌓고 왜적을 무찌르는 본영으로 삼았다는 역사적 사실이 있는 곳이다.
월아산에는 동쪽에 천룡사, 남쪽에 두방사가 있지만 서쪽에 있는 청곡사로 더욱 더 잘 알려져 있는 산이다.
절 주위에는 울창한 숲과 차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청곡사 앞의 계곡을 사이로 정상을 오르는 나무 계단의 산행로가 있었습니다.
산행로를 따라 오르면서 의자를 많이 만났습니다.
잠시 의자에 앉아서 숨을 고르고 나무 사이로 청곡사를 보았습니다.











산행로 초입에서 얼마 되지 않는 곳에 수목장을 가는 구름다리가 있었습니다.
쇠줄이 무척 튼튼하게 보입니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은 돌로 만든 계단이었습니다.
돌길을 힘들게 올라서 산중턱을 지나니 빈의자가 반겨줍니다.
삼거리에서 바로 정상으로 가지 않고 두방사를 가는 오솔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소나무 숲길을 한참이나 걸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솔바람 소리가 정겹게 들렸습니다.







지난 초여름에 꽃을 피우고는 맺은 열매가 꽃처럼 달려있는 매화노루발은
잎이 아직도 싱싱합니다.





소나무 숲 사이에서 전망이 트인 곳으로나오니 멀리 문산읍과 들이 보입니다.



장군대 바로 밑에서 한번 숨을 고르라고 곳곳에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전망 좋은 자리에 사람보다 먼저 모자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맞아준 것은 송전탑이었습니다.
정상에 서면 주변의 산하를 시원하게 내려다보는 기쁨을 갖는데
월아산 정상에서는 앞과 뒤만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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