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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탐방

석남사 가는길(20051211)

가지산 자락에 자리한 석남사를 찾았다.


울산광역시 울주군(蔚州郡) 상북면(上北面) 덕현리(德峴里) 가지산(迦智山) 동쪽 기슭에 있는 절.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이 절은 824년(현덕왕 16) 한국에 최초로 선(禪)을 도입한 도의(道義)가 창건하였다.
임진왜란 때 전소된 뒤 여러 차례 증축·중수되었고 6·25 때 폐허가 된 것을
1957년 비구니 인홍(仁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크게 증축하였는데
이때부터 비구니 수도처로 각광을 받았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극락전·설선당(說禪堂)·조사전(祖師殿)·심검당(尋劍堂) 등 30여 동이 있다.
가장 오래된 건물은 1791년(정조 15)에 세운 극락전이다.
문화재로는 도의국사 사리탑으로 전해지는 보물 제369호 석남사부도와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22호인 삼층석탑, 조선 초기의 엄나무구유·돌구유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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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에서 밀양을 가는 국도 변에 절이름을 새긴 돌이 일주문 바로 앞에 있다.






일주문을 지나면 벽돌로 반듯하게 짜맞춘 길에 이제는 부스러지기까지 한 낙엽들이 길가에 뒹굴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즐겨찾는 사찰에는
이렇게 일주문을 지나 대웅전을 가는 길들이 흙길이 아닌 시멘트 포장이나 벽돌로 정리한 길이다.
잘 정리된 길이라기보다는 딱딱하게 굳은 길이라 금방 피로해지는 것 같다.
탄력이 있는 흙길을 걸어보고싶은 건 나만의 바램일까.........



멀리 가지산 능선 으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 푸르러서 눈이 시리다.
가는 길에 쌓아둔 장작개비가 겨울준비에 여념이 없는 스님들의 노고를 느낀다.





석남사 여러 전각이 있는 바로 밑에서 계곡을 만났다.
계곡을 흐르는 물이 바위에 얼어붙기도 하였다.
고인 물에는 나무가 있고 하늘도 잠겨 있었다.







전각 사이로 보이는 가지산에 저녁 어스름이 내리고 있다.
팔작지붕의 멋스런 선과 기와가 아름답기만 하다.









석탑에도 어둠이 잔잔히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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