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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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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룡산에서 만난 야생화(20050602) 오후 느지막하게 팔룡산을 올랐다.비가 개인 뒤 구름 사이로 어쩌다 햇살이 나길래 올랐는데산 중턱도 채 오르지 않았는데 하늘엔 다시 구름으로 가득 찼다. 바람도 심하게 불어 작은 꽃들이 많이 흔들리고 있었다. 계란후라이를 닮은 개망초는 길섶에 줄지어피었고 기린초가 바위틈을 비집고 노란 꽃들을피워 나그네들을 반기며 바람개비를돌리는 듯 마삭줄이 나무 전체를 감아 꽃을 피웠고 풀숲에 숨어서 산딸기도 익고 있었다. 8월에 핀다는 산해박이 벌써 팔룡산 정상 부근에 피어 있었다. 노란꽃과 흰꽃이 함께 피어 금은화라고도 불리는 인동은 산아래 부분에서 진한 향기를 내면서 피었고 역시 향기로는 다른 야생화에 뒤지지 않는 쥐똥나무도 작은 꽃들을 앙증스럽게 피우고 있었다. 산기슭의길가에서 바쁜 조록싸리가섣불리 꽃을 피우고있었다.
천주산의 야생화(20050531) 자주가는 천주산 기슭을12일만에 찾았다. 그동안 새로운 꽃들이 피어나서 반겨주었다.낭아초랑 인동이 피었고기르는 꽃으로 갈퀴망종화와원추천인국, 해란초도 보았다.타래난초를 만났는데꽃이 지는 중이었다.큰까치수영은 꽃피울 준비가 되어 금방이라도터뜨릴 것 같았다. 금사매라고도 부르는 갈퀴망종화는 7-8월에 핀다는데 벌써 피었다. 개구리미나리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뜨릴 것 같은 큰까치수영 여우의 잇빨을 닮았다고하여 이름 붙여진 낭아초 술패랭이꽃 루드베키아라고하는 원추천인국 향기도 고운 인동을 흰색과 노란색으로 꽃이 핀다고 금은화라고도 한다. 타래처럼 감긴 타래난초는 꽃이 지고 있었다.
주산지에서 만난 야생화(20050522) 바람이 많이 불었다.주산지에 물결이 일어 물에 어린 풍경을 잡지 못했다.꽃도바람에 흔들려 초점 잡기가 너무 힘들었다. 말발도리 보리수나무 정향나무 할미밀망
주왕산의 야생화(20050522) 기암과 폭포가즐비한 주왕산을 찾은 싱그러운 5월,계곡을 따라가다 만난 쪽동백을 보고 무학산에서 본 때죽나무와는 뭔가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처음에는 구별이 어려웠다.나중에야 안 내용이지만 쪽동백나무는 때죽나무와 비교하여나뭇잎의 크기가 훨씬 컸다.그리고 꽃이 맺히는 게 꽃대를 따라 나란하게 잘 정리된 것처럼 보였다.올라가면서 고광나무와 말발도리를 만났고주왕굴을 찾아가는 길에만난 가느다란 꿩의다리를 보고는 탄성도 질렀다. 고광나무 말발도리 산조팝나무 쥐똥나무 쪽동백나무 층층나무 고들빼기 광대수염 꿩의다리 노란장대 덩굴꽃마리 세잎양지꽃
무학산의 야생화(20050521) 5월의 무학산을 오르다 서원곡 계곡에서 때죽나무를 만났다.올망졸망 떼지어 달린 꽃망울과 꽃이 계곡을 뒤덮고 있었다.국수나무와 노린재나무도 뒤질세라 하얀 꽃을 피우고 사람들을 반겼다.위로 가면서 애기풀을 만났고, 은대난초와 은방울꽃도 예쁘게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때죽나무가 계곡에꽃망울과 꽃을 한껏 피우고 있었다. 줄기 속을 갈라보면줄기 속에 든 것이 국수와 같다고이름 붙여진국수나무 가을에 단풍이 든 잎을 태우면 노란색 재를 남긴다 하여 `노린재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흰꽃이 만발하면 나무 전체가 눈에 덮인 듯한 모양이고 가을에 하늘처럼 푸르게 익는 열매 또한 일품이다. 애기풀 은대난초 금방이라도 은방울 소리가 날 것같은 은방울꽃 좀가지풀 정상 부근에서 이제는 다 지고 겨우만난 철쭉 흰씀바귀와 씀바귀
천주산의 야생화(20050519) 마산과 창원을 내려다 보는 천주산은해발 600 여m 밖에 안되지만마산 315 국립묘지를 출발하여 정상까지 등산을 하려면3시간 정도를 가야한다.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마산과 창원을 다 볼 수 있다.특히 창원대로를 보면시원하게 뻗은 8차선 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다시 발길을 창원시 천주암 쪽으로 하산을 하면온천이 유명한 북면 가는 길과 만난다.아침에 315 국립묘지에서 출발하여 정상에서마산과 창원을 둘러보고창원 천주암 쪽으로 하산을 하여북면에 가서 온천욕을 하면 그동안의 피로를 말끔히풀 수 있다.해마다 4월 중순에 열리는 천주산 진달래 축제 기간에는 북면 쪽에서 보면산에다 붉은 융을 깔아놓은 것처럼 보인다.천주산에도 때를 다투어 여러 가지 꽃이 핀다.이번에 만난 꽃들도 퍽이나 예뻤다.하긴 아니 이쁜 꽃이 있으..
315국립묘지 내의 꽃(20050519) 꽃은 언제나 제각각의모습으로 우리를 맞는다.크고화려한 색깔을갖춘 꽃들은보란듯이자태를 마음껏 뽐내는가 하면작고 여린 것들은풀숲에 숨어서기웃거리기만 하는 녀석도 있다.모두 꽃이라서 그냥 반갑기만 하다.315국립묘지에는 꽃이 참 많다. 야생화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 계셔서야생화 기르는 곳을 조성하시고계속 돌보신다.주변에 이런 분이 계시고늘 꽃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315묘지 올라가는 길에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돈나무에 꽃이 하얗게 피었기 때문이다. 원추천인국이라고도 하는 루드베키아가 벌써 피었다. 꽃모양이 한자 대(大)자 모양 같다하여 대문자초라고도 하는 바위취도 작지만 화려한 색깔을 뽐내었다. 입을 크게 벌리는 모습으로 꽃을 피운 붉은인동초. 지난번에 갔을 때 피었던 상록패랭이는 아직도 꽃을 피우고..
우포늪에서 만난 들꽃들(20050515) 우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내륙습지로 1997년에 환경부에 의해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우포는 4개의 늪이 있는데우포늪, 목포늪, 사지포늪, 쪽지벌로 불리운다. 회룡에서 들어가면 우포늪을 중심으로 관찰할 수 있고, 이방에서 들어가면 목포늪의 왕버들 군락을 만나게 된다.수생식물을 만나야겠다고 찾아갔지만풍성하지 않았다. 꽃창포와 붓꽃, 마름, 매자기, 이삭사초 등을 볼 수 있었다.7, 8월이 되어 어리연꽃, 가시연꽃 등의꽃을 보았으면 좋겠다. 붓꽃이 군락을 이루며 화려한 모습을 뽐내었다. 흰붓꽃도 함께 피었고 붓꽃과의 노랑꽃창포도꽃을 활짝 피웠다. 마름 물가에는 이삭사초가 무거운 몸을 억지로 가누고 있었고 습지에서 매자기도 노란 수술을 터뜨렸다. 귀화식물인 개꽃아재비 앞으로 들녁을 가득 채울 개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