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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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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일에 만난 들꽃들(20050515) 석가탄신일이다. 시골에 계시는 어머님은절에 가시는 것을 좋아하신다.젊었을 때는 삼천배까지 하실 정도로 정성도 지극하시다.몇 년전의 손주들 대학 진학과 관련하여 절을 찾을 때만 하더라도 밤을 세우다시피 하신 것을 알고 있다.이제는모든 게 힘이 부치다고 하시며합장만 하시고는 일어서신다. 매사를 자신의 일보다는자식과 손주들의 일을 우선으로생활하시고 이제는 백발의 머리에움직임조차 힘이 들어 하신다.법당에 엎드려어머님의 건강과 편안함을 부처님께 간곡히 빌었다. 많은 냉이들 중에 하나인 개갓냉이 벌써 메밀꽃도 피었다. 무꽃 입안에 넣어서 뽀드득거리던 빨간 꽈리가 열리는 꽈리꽃 붉은괭이밥 쇠별꽃 뽀리뱅이도 만났다.
적석산의 야생화 2(20050514) 나무에 핀 꽃들도 예쁘지만나무 밑에서다소곳이 피어나는 풀꽃의 아름다움은 오히려 앙증스럽다고 해야할까보다.색이 그러하며 자태 또한 그러하다.꽃을 보면서아름다움과 함께 느껴지는 이충만한 마음을 뭐라 표현해야할까? 바느질할 때 쓰는 골무를 닮았다고이름 붙여진 골무꽃 이른 봄부터 반겨주던 꽃마리는 이제 서서히 지고 있는데 덩굴꽃마리가 곁에서 함께 피고 있었다. 바람개비처럼 금방 빙글빙글 돌 것 같은 마삭줄도 피었고 산중턱에는 민백미꽃이 하얀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백선도 길 옆에서 지독한 냄새를 풍기며오가는 이를 반겼고 수염을 휘날리며 크게 입을 벌린 벌깨덩굴도 만났다. 산괴불주머니는 멸치 같은 노오란 꽃을 매달았고 산 입구 길가에는 쇠별꽃들이 밤하늘에 별처럼풀밭에 피어났으며 가시가 무시무시했지만 엉겅퀴의 보라빛..
적석산의 야생화 1(20050514) 고성의 적석산은 해발 497m로 500m가 되지 않아 명산으로 등록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낮은 산이면서도 바위가 잘 어우러져 풍광이 뛰어나고 나무도 울창하여휴양림으로도 손색이 없다.그나무 사이로갖가지 들풀들이 자라며 계절에 따라피어나는 야생화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작고 여리며 이름 모르는 야생화를 만나기라도 하면더 정감이 가고 반가운 건 나만의 느낌은 아닐진저............ 적석산 정상에 정말 많이 피었더군요, 공조팝나무 산조팝나무의 나뭇잎은 공조팝나무보다 조금 크더군요 나뭇가지를 자르면 속에 국수가 들었다나요, 국수나무 노린재나무의 꽃은 너무 풍성하죠. 조롱조롱 많이도 달렸더군요, 때죽나무 산 아래 쪽에는 땅비싸리가 분홍빛을 뽐내고 있었지요. 활짝 핀 찔레꽃도..
함안 주변의 야생화(20050514) 아라가야의 고장인 함안군에는옛날의 영화를 알려주는경주의 고분들과 맞먹을 정도의 크기인 무덤 100여기가 군청 뒤의도항.말산리에자리하고 있으며 특산물로 대산, 월촌의 수박, 파수의 곶감 등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요즈음 주변에서 자주 보는꽃들을 모았다. 꼿꼿이 서서 자란다고 선개불알풀 갈퀴덩굴꽃창포와 비교되는 붓꽃 노랑꽃창포 쇠별꽃 줄기를 꺾으면 노란 물이 애기 똥처럼 나온다는 애기똥풀 멀리서 보면 풍성하게 담긴 쌀밥 같다고 이름 붙여진 이팝나무 길가에 노랗게 피어 인사하는 좀씀바귀 길가에서 찔레덩굴도하얀 찔레꽃을 피우고 있으며 원예종인 컴프리도볼 수 있다.
315 국립묘지의 야생화(20050507) 일주일 전에 갔을 때는 피었던 꽃들이 아직은 다 지지 않았는데도 전에 볼 수 없었던 꽃들이 피고 있다. 자연은 그렇게 늘변하고 있었다.화려하게 자태를 뽐내는꽃이 있는가 하면,수수한 차림으로 자리를 지키며 주변을 어우르는꽃들도 있다. 방울 소리가 금방이라도 날듯한 은방울꽃 둥굴레 반하 매발톱꽃 하늘매발톱꽃 벌노랑이 상록패랭이 조개나물
주변의 야생화(20050508) 어버이날이다. 낳으시고 길러주신 은공을 그 무엇으로 갚을 수 있으랴.......... 평소에는 소원하다가 이런 날이라도 있어서둘러 부모님을 뵈오러 가는 것이너무 마음이 아프다. 늘 걱정하시는 마음을 알면서전화 한번 자주드리지 못함을 오늘에사 반성하는 우리가 아닌가. 주름진 얼굴과 거친 손을 보면서 죄스럽다. 힘차지 못한 움직임에마음에 멍울이 진다. 떠나오는 길에 손젖으며 서계시는 모습에 가슴이 저리다. 성치 않은 몸으로 그래도 텃밭을 버려두지 못하여 감자를 심었고 고추도심었고 함께 자라는들꽃들과 때맞추어꽃을 예쁘게 피웠다. 감자꽃 하얀 꽃잎에 까만 수술이돋보이는 고추꽃 꽃받침으로안다는 아무래도 토종은 아닌 것 같은 민들레 담밑에 다소곳이 핀 괭이밥 색감이 썩 잘 어울리는 정말 꽃이 작은 꽃마리 꽃마리 사..
우포늪에서 만난 야생화들(20050507) 원시 숨결이 가득한 자연 생태계의 보고란 칭호를 받고 있는 창녕 우포늪,수생식물은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하고 탐방로 주변에 핀 꽃들만 만나보았다.다음에는 우포늪의 주요 수생식물인 자라풀, 생이가래, 가시연, 노랑어리연꽃, 부들, 줄, 갈대, 골풀 등을 꼭 만나보도록 해야겠다. 개구리자리 고들빼기 뽀리뱅이 선씀바귀 꽃마리 다닥냉이 말냉이 대극 매자기 메꽃 미국쥐손이 뱀딸기 벼룩나물 쇠별꽃 산괴불주머니 아까시나무 은난초 자운영 주름잎 회잎나무 지칭개 토끼풀
천주산 야생화(20050505)2 어린이날이라서 좋다.산을 오르는데 하늘에 구름이 그득하여 햇볕이내려쬐질 않아 좋다.꽃이 있어 좋다.그런데 이름을 알지 못해 미안했다.그래서여기에다 꽃을 피웠다.이곳이 있어 참 좋다. 나무딸기 멍석딸기 가막살나무 고추나무 노린재나무 땅비싸리 때죽나무 보리수나무 철쭉 청미래덩굴 회잎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