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4407) 썸네일형 리스트형 보길도에서 본 꽃(20050625) 보길도를 들어가면서 기대한 것은 섬에서 자라는 예쁜 꽃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막상 보길도에 도착하니 꽃을 찾는 것보다 우선 둘러봐야 할 곳이 넘 많았다. 게다가 다음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다시 나가야 하므로 당장 시간이 없었다. 그러니 꽃을 찾으려고 기웃거릴 수가 없었다.겨우 몇 가지의 꽃을 담았는데 찾은 게 아니고 가는 길목에 버티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담았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게다. 갯무 광나무는 이름 그대로 잎에서 광이 나는 것 같았다. 망끝전망대 부근에서 딸기가 익고 있었다. 망끝전망대의며느리밑씻개도 바다를 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걸까? 세연정의 세연지 돌담에 마삭줄이 자라고물위에서 꽃을 피우고 있었다. 동천석실의 바위 사이에도 마삭줄이바람개비 같은 꽃을 피우고 있었다. 멀구슬나무는.. 315 국립묘지를 오르는 길에서 만나는 꽃들(20050624) 315 국립묘지를 올라가는 길가에떨기나무들이꽃을 피운다고 한창이다.입구에 가면향기가 제법 좋은 꽃댕강나무가꽃받침을 화려하게 받치면서 흰색꽃을 피우고 있다. 작고 얇은 잎이 앙증맞게 많이 붙어있는데 잎자루마다 꽃받침 위로흰색의 꽃이 촘촘히 피어나면 나무 전체가 축제에 싸인 듯 화사해진다.남천, 대추나무, 사철나무, 아왜나무, 치자 등이 꽃을 피우며봄에 향기와 함께 흰꽃을 피웠던 돈나무는열매를 매달고 있었다.분꽃, 낮달맞이꽃, 천수국은 바위 사이에서제각각의 색깔로꽃을 피우고 있다. 이름처럼 가지가 댕강댕강 부러질 것 같은 꽃댕강나무 눈이 내린 나무에빨간 열매가더 아름다운 남천도 지금 꽃을 피운다고 한창이다. 작은 꽃송이가 뭉쳐서 피는 아왜나무의 흰꽃들 음식의 염료로 사용했던 치자나무도 흰꽃을 피우고 있다. .. 315 국립묘지 주변의 텃밭에서 만난 꽃들(20050624) 315 국립묘지를 올라가는 길 옆에는 오목조목하게 일군 작은텃밭들이 있다.대부분 손바닥만한 텃밭이지만 주인마다 좋아하는 갖가지 것들을 가꾸고 있다.그 텃밭에 요즈음은가지, 감자, 도라지, 삼백초, 쑥갓, 왜당귀, 토마토 등이 꽃을 피운다.옛부터 밭을 둘러보면 밭 주인의 부지런함을 안다고 했다.같은 것들이지만 풍성하게 잘자라서 예쁜 꽃을 피우는 게 있는가 하면키만 길쭉하게 자란 것도 있고 아예 자라지도 못하고 가뭄에 말라 죽고 있는 것도 있다.부지런한 농부(?)는 연방물을 길어 주는가 하면 또 한쪽에서는 받침대를 세우고 있다.지주를 잡아주고 매는부부의 정겨운 모습도 보았다. 보라색 꽃과 큰 잎이 튼튼한 가지 꽃보다는 뿌리가 더 중요하게 여기는감자인데자주색 꽃도 보고싶다. 도라지가 보라색꽃도 피웠고 흰색으로.. 천주산에서 만난 야생화(20050619) 유월의 산은무성하게 자란 풀과나무에 핀 꽃들이 어울려서 내는풀향기와 꽃향기가 너무 좋다.여름이라 산을 오르는 게 힘이 들고 햇빛이 따갑기는 하지만 크게 자란 나무 그늘에서잠시 쉴 수가 있고,산 등성이를오르면 갑자기 넓어지는 시야로 가슴이 확 트이고 때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땀에 젖은 몸을식혀주기도 한다.정상에 오르면 또 다른기쁨을 느끼기도 한다.야생화에 관심을 갖은 게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그 이후로 산을 오르면나무 그늘 아래서,풀들 사이에서 함초롬히 자라다 반겨주는 야생화를 만나는 게 더 큰 기쁨이었다.유월의 천주산에는 노루오줌과 털중나리가 풀숲에서피고 있었고산딸나무가 흰꽃을 하늘로 피우며, 산수국이예쁜 꽃색을 자랑하고 있었다. 뿌리에서 지리한 냄새가 나고원추꽃차례가 옆으로 처지기 때문에 숙은노루오줌.. 천주산 천주암 부근에서 만난 꽃들(20050619) 일요일인데도 일때문에 멀리 출사를 나갈 수가 없었다.꼭 처리해야할 일을 대충처리하고는 늘 산기슭에서만 맴돌고정상에까지 가보지 못했던 천주산을 오르기로 했다.늘 315국립묘지 쪽에서출발하였는데 이번에는 북면 가는 굴현고개 못 미쳐서 나있는천주암쪽으로 오르기로 하였다.천주암까지 가는 길가에 자주 보는 꽃들이 많이 피어 있었다.도로에서 천주암을 오르는 길 중간 쯤에 여러 종류의 예쁜 꽃이 핀 음식점이 있다.아마 꽃을 무척 좋아하시는 분이계신 모양이다. 여간 정성을 들인 게 아니었다.지난 봄 진달래 축제 때도 들러서 꽃을 담았던 곳인데 이제 여름꽃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4월에 갔을 때부터 피었던 금낭화는 아직도 피고 있었다. 북면 온천을 가는 도로를 내려다보며 피어있는 달리아 돌틈 사이에서 색색으로 피어있는 .. 팔룡산에서 만난 야생화(20050617) 건강을 위해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참 많다.집 가까이에 있는 팔룡산은 바로 곁에 두고 있기에오히려 더 자주 가지못했다.먼등골 쪽의 돌탑을 본지도 오래되어아침부터 준비를 하고 퇴근을 서둘러 바로갔다.산 입구에 버려진 밭에 도깨비가지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가시가 성성했다.지난 번에 왔을 때 큰 나무를 휘감아 바람개비를 돌리던 마삭줄은 다 지고 골짜기전체를 뒤덮으려는 듯 주변의 다른 나무에까지번져간 무성한 잎을 자랑하고 있었다.중간에서 나리가 꽃봉오리를 한껏 부풀리고 있었다. 처음 만난 나리라서 꽃이 피지 않은 게 무척 아쉬워서 주변을 한참이나 맴돌았다.그런데 더 올라가니 멋진 자태를 자랑하며 색감도선명한 나리들이 반겨주었다. 황적색의 꽃잎을 마음껏 뒤로 젖힌채 털로 온 몸을 감싼 털중나리가 군데군데에서 한 .. 우포늪 주변에서 유월에 만난 꽃들(20050618) 유월이다. 5월에 다녀온 우포에는 지금 무슨 꽃들이 피어 있을까?수련, 어리연꽃, 마름 등 늪에서 곱게 피어 있을 꽃들을 그리며 우포로 갔다.6월 중순인데도 한낮의 기온은 30도를 넘나 보다.등에서는 땀이 흐르고 햇볕에 무방비인 팔은 따갑기까지 했다.마름이하얀 꽃을 몇 송이 피운채늪의 한 부분을 메우고 있었다.수초는 가득한데 수초에서 피는 꽃은 쉽게 만나지지 않았다.우포늪을 배회하다 결국은 주변의 꽃들만 만나고 발길을 돌렸다.너무 덥다. 보기에 예쁘기만 한데 왜 며느리배꼽이라 했을까? 갈퀴나물 무너진 언덕에서뿌리를 내리며 꽃을 피운 고들빼기 가는 줄기로 바람에 늘상 하늘거리는 기생초 붉은털여뀌라고도 하는 노인장대 주변의 밭에 전에 당근을 심었던 적이 있었을까? 군데군데에서 당근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물.. 남산제일봉에서 만난 야생화들(20060612) 바위가 많은 남산제일봉에도 바위 틈새로 나무가 자라며예쁜 꽃도 피고 있었다.올라가는 길 가에 옹기종기 방울을 매단 정금나무가 반겨주었다.헤아릴 수도 없이 매달려 있는 방울들을 담으려고애를 썼지만 워낙 작은 꽃들이라 쉽지가 않았다.속을 보고 싶었지만 아래로 매달린 녀석들이라 좀처럼 자기 속을 보여주지 않았다.금마타리도 노란 색으로 자기 모습을 보여주었고흰철쭉은 작은 흰꽃보다 더 예쁜 잎을 자랑하고 있었다.이런 모습들이 반가워서 숨이 목에 차는데도그 숨을 헐떡이며 오르는 것이다.그리고 꽃 주위를 맴돌며 속으로 환호를 하고 있다.'심봤다'.................... 예쁜 방울을 수도 없이 매달고 있는 정금나무산앵도나무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느분이지적하여 주셔서 확인 결과 정금나무로 고쳤습니다.정확하지도.. 이전 1 ··· 544 545 546 547 548 549 550 5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