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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우포늪 주변에서 유월에 만난 꽃들(20050618)

유월이다.

5월에 다녀온 우포에는 지금 무슨 꽃들이 피어 있을까?

수련, 어리연꽃, 마름 등 늪에서 곱게 피어 있을 꽃들을 그리며 우포로 갔다.

6월 중순인데도 한낮의 기온은 30도를 넘나 보다.

등에서는 땀이 흐르고 햇볕에 무방비인 팔은 따갑기까지 했다.

마름이하얀 꽃을 몇 송이 피운채늪의 한 부분을 메우고 있었다.

수초는 가득한데 수초에서 피는 꽃은 쉽게 만나지지 않았다.

우포늪을 배회하다 결국은 주변의 꽃들만 만나고 발길을 돌렸다.

너무 덥다.




보기에 예쁘기만 한데 왜 며느리배꼽이라 했을까?


갈퀴나물


무너진 언덕에서뿌리를 내리며 꽃을 피운 고들빼기


가는 줄기로 바람에 늘상 하늘거리는 기생초


붉은털여뀌라고도 하는 노인장대


주변의 밭에 전에 당근을 심었던 적이 있었을까? 군데군데에서 당근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물은 깨끗하지 않았지만 마름이하얀 꽃 몇 송이 피우고 있었다.


사상자


물을 맑게 할 뿐만 아니라 뱀의 독을 푸는데도 좋다고 하는 수염가래꽃


분홍색이 선명한 패랭이꽃


밤나무밭을 지나면 풍기는 밤나무꽃 향기도 그리 싫은 것은 아니었다.


꽃모양이 병을 닮았다는 병꽃나무


빨간 꽃술을 가득 담고 있다가꽃망울을 터뜨리는 자귀나무의 꽃피는 모습은 신기하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