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7272)
감자난과 개벼룩(소백산20060606) 감자난 소백산은 야생화의 보고였다. 나무도 고운 꽃을 피우고 양지바른 곳에서는 햇빛을 좋아하는 꽃이 숲에서는 음지를 좋아하는 꽃이 지천으로 피고 있었다. 숲길을 가다가 특별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감자난............... 뿌리가 감자 비슷하여 감자난초라 한다는데.................... 개벼룩홀별꽃 또는 개벼룩이자리라고도 한다. 참꽃마리가 핀 옆에 별꽃과 비슷한 꽃을 만났다. 처음 보는 모습이라서 더 반가웠다. 사진을 찍으니 옆에서 묻는데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했다.
소백산(20060606) 소백산에 철쭉제가 열렸다고 한다.철쭉이 너무 곱다고 하였다. 철쭉제가 열릴 때는 가지를 못하고 현충일에 소백산을 올랐다. 대구에서 동생이랑 6시에 만나자며새벽 5시에 출발을 한다고 약속을 하였지만 준비를 하다보니 5시 반에야 집에서 출발을 하였다. 대구에 잠시 들렀다가 죽령에 도착한 시간은 9시................ 죽령 휴게소 앞 주차장은 이미 차들로 만차였다. 죽령매표소에서 표를 끊어서 바삐 연화봉을 향하여 출발을 했다. 중간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들은 운무로 시야가 너무 좋지를 않았다. 열심히 가니 맞아주는 송신소 탑이 우선은 반갑다. 연화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1시간 가량 걸려서 소백산 천문대에 도착을 하였다. 물을 마시러 들렀다가 목을 축이고는 잠시 쉬었다. 연화봉에..
마산 근교의 적석산(20060604) 경남 마산시 진전면과 고성군 회화면의 경계에 적석산이 솟아 있다. 솟아있다고 하지만 정상의 높이는 해발 497m, 해발 500m를 넘기지를 못해 한국의 명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명산 못지 않은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마치 돌을 쌓아올린듯 보인다하여 붙인 산이름이지만 그저 적산(積山)으로 부르기도 한다. 특히 얼마전에 정상 부근의 잘록이에 구름다리를 놓고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하였다. 6월이 되어 첫 일요일에 적석산을 찾았다. 마산에서 진주로 가는 국도가 이반성면을 넘어가기 전 산쪽으로 접근하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일암마을을 지나 저수지까지 뻗어 있다. 이 저수지가 적석산 등산의 기점이 된다. 여기서 정상에 오르는 길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바로 산등성이를 직등하여 오르는 경우와..
팔공산에서 만난 들꽃들(20060531) 지방선거일에 대구 근교의 팔공산을 올랐다. 산중턱에서 덩굴꽃마리를 만났다. 참꽃마리와 구분이 잘 되지를 않는 꽃이라고 한다. 참꽃마리는 하나의 잎위에 하나의 꽃대가 올라와서 하나의 꽃을 피우고 덩굴꽃마리는 마지막 잎에서 여러개의 꽃대가 나와서 여러개의 꽃을 피운다고 한다. 냉이 중에서 잎이 미나리를 닮았다는 미나리냉이를 제법 많이 볼 수 있었다. 미나리냉이가 핀 곳에 천남성도 볼 수 있었다. 눈여겨 보지 않으면 꽃이 피었을 모르고 지나치기 십상이다. 지장보살이라고 하는 풀솜대가 흰꽃을 가득 피우고 있었다. 큰앵초도 만났다. 분홍색의 꽃이 정말 고왔다. 얼굴에 주근깨가 가득한 금강애기나리도 만났다. 진부애기나리라고도 하였다.
대구 팔공산을 오르며(20060531) 지방선거일에 대구에 사는 동생내외랑 팔공산을 올랐다. 5월 31일 6시가 조금 넘어서 등산준비를 하고 투표를 하러 갔다.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리라 하였는데 몇분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계셨다. 투표지가 6장이라 투표하는 것도 신경이 쓰였다. 투표를 하고는바로 대구로 출발을 하였다. 대구에서 동생 차로 팔공산을 오르는 수태골휴게소에 도착하니 9시.............. 벌써 주차장에는 만차여서 길가에 주차를 하고 있었다. 수태골 입구의 전나무길이 좋다. 계곡과 나란히 난 길을 한참 오르니 징검다리가 멋있다. 암벽타기 연습을 할 수 있게 줄을 드리운 편평한 바위가 비스듬이 자리하고 있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줄을 잡고 오르기도 하였다. 암벽 타기를 할 수 있는 곳이 몇군데 더 있었다.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주왕산에서 만난 들꽃들 2(20060528) 계곡을 내려오면서 물가에서 지느러미엉겅퀴를 만났다. 마침 지느러미엉겅퀴를 찾아온 나비가 있어 한참을 어울리면 놀았다. 주왕굴에서 연잎꿩의다리를 보았지만 절벽에서 자라고 있어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담겨서담는다고 하였지만............
주왕산에서 만난 들꽃들(20060528) 큰 기대를 갖고 찾은 주왕산이었지만 만난 들꽃은 기대와는 달리 몇종류가 되지를 않았다. 주왕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면서 숲을 뒤지다시피 하여 본 꽃은 겨우 4-5가지........... 주왕산을 오르는 중턱에서바위에 핀 장구채를 만났을 때의 기쁨이 제일 컸다. 남쪽지방에서는 4월 중순에꽃이 핀 둥굴레가 이곳에서는 5월말에 꽃을 피우고 있다. 산괴불주머니는 무리지어 피고 있었다. 만나면 반가우면서도 머리가 아픈 제비꽃이다. 졸방제비꽃.................. 활량나물도 꽃을 피우고 있었다.
꽃이 잘리는 작약(20060528) 마산에서 주왕산을 가려면 대구에서 포항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가다가 영천에서 청송으로 올라가는 게 제일 빠르다. 영천을 지나 청송으로 가는 국도에서 신기한 모습을 보았다. 작약이 꽃을 피웠는데 꽃을 모두 자르고 있다. 작약의 뿌리가 한약재로 쓰이는데뿌리를 잘 키우기 위하여 꽃을 자른다고 한다. 낫에 잘려 떨어진 꽃이 안스럽기만 한데꽃을 자르시는 분들은신기해 하는 우리를 신기해 하셨다. 아직 잘려지기 전의 작약은 지난 밤에 내린 비로이슬이 그대로였다. 겹작약도 있었는데 일부러 남겨주었다. 잘려져 아무렇게나 버려진 꽃이 안스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