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에 철쭉제가 열렸다고 한다.
철쭉이 너무 곱다고 하였다.
철쭉제가 열릴 때는 가지를 못하고 현충일에 소백산을 올랐다.
대구에서 동생이랑 6시에 만나자며새벽 5시에 출발을 한다고 약속을 하였지만
준비를 하다보니 5시 반에야 집에서 출발을 하였다.
대구에 잠시 들렀다가 죽령에 도착한 시간은 9시................
죽령 휴게소 앞 주차장은 이미 차들로 만차였다.
죽령매표소에서 표를 끊어서 바삐 연화봉을 향하여 출발을 했다.
중간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들은 운무로 시야가 너무 좋지를 않았다.
열심히 가니 맞아주는 송신소 탑이 우선은 반갑다.
연화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1시간 가량 걸려서 소백산 천문대에 도착을 하였다.
물을 마시러 들렀다가 목을 축이고는 잠시 쉬었다.
연화봉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연화봉에서 앞으로 가야할 곳을 보니 산능선을 따라 길이 보인다.
마주보이는봉우리를 오르는 계단길이 너무 힘들 것 같다.
하지만비로봉은보이는 봉우리를 올라야만 갈 수가 있다.
숨차게 계단길을 오르니 지나온 길이 까마득하다.
가야할 길도 아직은 멀기만 하다.
산능선을 따라 난 길은 잘 닦여진 도로 같은 느낌이다...............
비로봉이눈앞에 보이니 무거웠던 발걸음이다시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가는 길에 철쭉이 무리지어 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는 중이었지만 너무 곱다.
비로봉을 오르는등산로와 평지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골짜기에서불어오는 바람이 거세다.
그래서 정상 부근은 나무가 크게 자라지를 못한다고 한다.
정상에서 바람이 조금 자는 곳으로 주목들이 보호를 받으며 자라고 있다.
평지에 자리를 잡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오후 3시 경에 정상에 섰다.
오면서 들꽃을 담는다고 시간을 보내느라 무려 6시간이 걸렸다.
정상에서 돌아보니 모든 게 발 아래로 보여 하늘을 오른 기분이다.
주위를 돌아보니 산들이 모두 나를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것만 같다.
내려오는 길은 비로사 쪽을 택하였다.
장장 18km를 걷는 셈이다.
비로사 주차장에 내려오니 5시
동동주가 꿀맛이다.
택시를 잡아서 죽령으로 돌아오니 멀리 해가 구름 속에 지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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