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272) 썸네일형 리스트형 밀양의 천황산표충사(20051120) 재약산과 천황산을 돌아서 내려오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절에서 바라본 천황산은 지는 햇살을 받아 붉은 기운이 감돌고 있다. 아침에 표충사의 오른쪽 옥류동천으로 올랐다가 저녁에 금강계곡으로 내려오니 표충사 뒤의 산을 다 돌아내려온 것이었다. 지금 표충사는 등축제로 온통 등천지이다. 웰컴투푸껫의 홈피에 표충사에 대한 안내가 참 좋다. 천황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표충사는 사명대사가 기거한 곳이기도 하다. 사적기에 의하면 표충사는 원래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삼국통일을 기원하고자 명산을 찾던 중 이곳 산정에 올라 남쪽 계곡에 서리는 오색상운(五色祥雲)을 보고 터 를 잡아 산문을 열고 죽림사(竹林寺)라 하였다 한다. 삼국유사를 쓴 일연선사가 불법을 일으키기도 한 천년고찰. 그러나 훗날 임진왜란때 .. 천황산에 올라서(20051120) 재약산에서 한참을 내려오니 여기도 먹거리를 파는 사람이 있다. 주인아저씨가 대단한 털보이시다. 다시 올라야한다. 역시 빤히 정상은 보이지만 한참을 올라야 했다. 작은 돌탑들이 많다. 그것도 모두 몇개씩 모아서 쌓은 탑들이다. 누가 이렇게 공을 들이고 있는가? 참 빌 게 많은 모양이다. 천황산 정상에 서니 가지산이 보인다. 운문산도 보인다. 수많은 산들이 보인다. 이제 바삐 내려가야한다. 얼음골로 가는 길과 한계암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섰다.한계암에서 올라온 분에게 길을 물으니 오르기가 너무 힘이 들었다고 한다. 내려가는 길은 그래도 괜찮을 거라고 하였다.. 길이 많이도 험악하다. 올라오면서 숨이 턱에 차일 정도리고 한 게 그대로 느껴진다.계곡도 굉장하다. 집채만한 바위가 있는가하면 바위에 물길이 나기도 하.. 재약산에 올라서(20051120) 예전에는 사자평에 작은 마을이 있었고 고사리분교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먹거리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터를 잡고 있다. 어렵게 올랐고 모두 출출한 터라 동동주와 두부 등의 먹거리는 그저 꿀맛이다. 위로 쳐다보니 억새가 지고 있는 너머로 재약산이 보인다. 빤히 보이는지라 한걸음에 갈 것 같았는데 한참을 올라도 재약산은 그대로 있다. 숨이 차게 30 여분을 오르니 재약산 표지석이 반겨준다.재약산을 오른 것을 확인 받으려는듯이 모두들 재약산 정상의 표지석을 끼고 사진 담는다고 아우성이다. 지나는 사람과 뒤섞여 아수라장을 방불케 한다. 내려다 보니 수만평도 더 될 것 같은 평지가 펼쳐져 있다. 사자평이라고 하는 평지이다. 눈을 들어 돌아보니 겹겹이 둘러싸인산봉우리가 끝없이 펼쳐지고 어렴풋이 보이는 산위로 엷은 .. 재약산을 오르며(20051120) 밀양의 재약산을 찾았다. 작년에 가서 본 단풍이 너무 좋아서 올해도 찾았다. 그런데 시기를 잘못 잡은 것 같다. 7시에 집을 출발하여 표충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 반이 되었다. 날씨가 제법 쌀살하다. 감기 기운이 있어 마스크를 하였지만 볼에 닿는 아침 공기는 차가웠다. 산행은 표충사 입구에서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 흑룡폭포와 층층폭포를 보고 재약산까지 우선 오르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표충사 일주문 앞에서 청소하는 스님에게 인사만 하고 표충사는 내려오면서 들리겠다고 부처님께 용서를 구했다. 표충사 뒤로 보이는 재약산이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인사를 하였다. 표충사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계곡에는 물보다 낙엽이 더 많았다. 마른 떡갈나무잎이 물위에서 빙빙 돌다가 한쪽으로 쏠린다. 작년에 그렇게 예쁘게 물들었던 단.. 늦가을의 우포늪(20051117) 지난 여름에 우포늪을 다녀오고는 오래도록 가지 못했다. 11월 16일에 2008 람사총회의 개최지가 경남으로 확정되었다는 방송을 듣고는 우포늪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정식 명칭이 '물새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인 람사협약은 지난 71년 2월 이란의 해안도시 람사에서 채택됐고 현재 146개국이 가입해 있다. 람사습지는 1천458개소가 등록돼 있으며 한국에서는 창녕 우포늪과 강원 대암산 용늪, 전남 장도습지 등 3곳이 등록돼 있다.우포늪에 도착한 시간은 4시 경이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었다. 늪 주위의 갈대는 이미 지고 있었고 철새들의 울음소리가 반겨 맞아주었다.일몰을 보려고 둑으로 올라서니 바람은 더 세게 불었다. 지난 토요일에 다녀온 화왕산이 멀리서 석양을 받아 그 자태를 .. 가을의 보성차밭(20051113) 월출산을 다녀오면서 보성을 지나려니 4시 경이다. 드라마 여름향기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보성의 녹차밭을 찾았다. 저녁 무렵인데도 대한다원의 주차장에는 주차가 어려울 정도로 붐볐다.차에서 내리니 삼나무가 하늘을 찌를듯이 버티고 있다. 삼나무 향이 코를 시원하게 한다. 차밭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을 가려고 대나무밭을 돌아가려 하니 출입금지라고 팻말을 꽂아두었다. 지난번에 왔을 때 내려다보며 탄성을 질렀던 곳이 있었는데 너무 아쉬웠다.울창한 삼나무 숲길을 지나 삼나무가 길가레만 서있는 길을 따라 가니 사진을 찍는 연인들이 참 많기도 하였다. 늦은 오후의 햇살을 차잎은 온몸으로 받고 있다. 빛을 발하는 차잎을 담으려고 연신 셔터를 눌렀다. 차나무꽃이 피는 계절이지만 꽃은 어쩌다가 볼 수 있었다. 월출산 무위사(20051113) 월출산에서 내려오니 2시였다. 월출산의 배웅을 받으며 돌아오는 길에 무위사를 들렸다. 이따금 맞아주는 갈대가 반가웠고 가을추수가 끝난 들에 햇살이 따스하였다. 자그마한 주차장에 7-8대의 차가 이리저리 자리를 잡고 있었다. 주차장이 잘 정리되었는데 주차비를 받지 않았고 입장료도 없었다. 관광지를 가면 으례히 받는 주차비와 입장료를 받지 않으니 횡재를 한 기분이다.한국관광공사에서 무위사를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무위사는 강진읍에서 북서쪽으로 16km 쯤에 자리한다. 이 절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 진평왕 39년(617년)에 원효대사가 이곳 월출산 남쪽 기슭에 창건하여 관음사라 했다가 1555년 태감선사가 지금의 이름인 "무위사"로 불렀다고 전한다. 극락보전을 제외하고는, 그당시 지어졌던 대부분의 건축물들.. 월출산 천황봉에 올라서(20051113) 가쁜 숨을 몰아쉬며 정상에 올라서니 모든 게 내 발 아래에 있다. 월출산의 정상 천황봉이다. 정상에 제법 넓은 공터가 있었지만 몰려드는 등산객들로 발디딜 틈도 없다. 월출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월출산의 소개를 아래와 같이 하고 있었다.월출산 정상 천황봉의 해발고는 809m로 비교적 낮으나 사방에 큰 산이 없는 들판에서 갑자기 솟구쳐 올라 거대한 암봉과 장쾌한 암릉을 형성하고, 약 6천만년 전에 관입(貫入)된 이러한 화강암 바위들이 오랜 세월동안 풍화와 절리작용을 통해 깍여나가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어 그 절경을 흔히 "남도의 금강산"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월출산을 펼쳐 놓은 것이 금강산이다"할 만큼 사계절별로, 기상상태별로, 보는 위치에 따라서 변화무쌍한 입체적 경관을 보여주고 .. 이전 1 ··· 882 883 884 885 886 887 888 ··· 9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