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약산에서 한참을 내려오니 여기도 먹거리를 파는 사람이 있다.
주인아저씨가 대단한 털보이시다.
다시 올라야한다.
역시 빤히 정상은 보이지만 한참을 올라야 했다.
작은 돌탑들이 많다.
그것도 모두 몇개씩 모아서 쌓은 탑들이다.
누가 이렇게 공을 들이고 있는가?
참 빌 게 많은 모양이다.
천황산 정상에 서니
가지산이 보인다.
운문산도 보인다.
수많은 산들이 보인다.
이제 바삐 내려가야한다.
얼음골로 가는 길과 한계암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섰다.
한계암에서 올라온 분에게 길을 물으니 오르기가 너무 힘이 들었다고 한다.
내려가는 길은 그래도 괜찮을 거라고 하였다..
길이 많이도 험악하다.
올라오면서 숨이 턱에 차일 정도리고 한 게 그대로 느껴진다.
계곡도 굉장하다.
집채만한 바위가 있는가하면 바위에 물길이 나기도 하였다.
작은 암자를 지나면서 돌다리를 건넜다.
계곡에는 떨어진 나뭇잎들이 아름다웠던 단풍을 얘기하여 주었지만
늦가을에 계곡을 찾은 나그네는 아쉽기만 하였다.
돌이 있는 곳에는 꼭 정성을 들이는 분들이 있다.
이 돌에는 무엇을 빌었을까?
그 기도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바쁘게 내려왔는데도 계곡에는 저녁 어스름이 찾아 들고 있었다.
계곡을 돌아나오니 표충사가 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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