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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산에서 만난 꽃(20060611) 봄꽃이 참으로 많이 피었던 노자산을 찾았습니다. 휴양림 주차장에 돈나무가 흰꽃을 피우고 고운 향을 내뿜으며 반겨주었습니다.돈나무 섬음나무, 갯똥나무, 해동 등 지역에 따라서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처음에 꽃이 필 때는 순백처럼 하얀색이 점차 노랗게 변하나 봅니다. 나무 전체에 꽃을 피운 돈나무를 지나려니 향기가 발목을 잡는 것 같았습니다. 박쥐나무 한복에 다는 노리개가 나무에 달렸더군요. 고운 노리개처럼 생긴 박쥐나무의 꽃을 보았습니다. 작은 나무인데다 꽃이 많이 피지를 않아 아쉬웠습니다. 노루발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노루발이 꽃을 피운 모습도 보았습니다. 흔하다고는 하지만 만나기는 쉽지를 않았는데 수풀 속에서 단아한 자태를 보게 되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엉겅퀴 엉겅퀴에도 꿀이 많나 봅니다...
노자산(20060611) 지난 봄에 얼레지와 중의무릇을 수없이 보았던 노자산을 다시 찾았습니다. 여름이 접어들면서 어떤 꽃이 피었나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휴양림에서 돈나무가 꽃을 피우고 고운 향기를 풍겨주었습니다. 하지만 노자산 정상에 올라가도록 꽃은 그렇게 반겨주지를 않았습니다. 신록만 무성하였습니다. 거제 동부면 율포리, 부춘리, 학동리에 걸쳐있는 거제봉산을 이룩한 거제의 수봉입니다. 단풍나무가 많고 계곡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며 산삼 등 불로초가 있어 이산에 살면 늙지 아니하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다하여 老子山이란 이르이 생겼다고 하며, 거제 산 중에 제일 어른이라 하여 老子山이라 불리기도 한답니다. 울창한 숲과 계곡으로 동쪽에 거제 자연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으면 합천해인사 팔만대장경판의 원목이 모두 이곳의 후박과 자작..
노고단을 오르며 만난 나무꽃(20060610) 층층나무 층층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층층으로 꽃이 핀다고 층층나무라 하는 것만 같습니다. 꽃이 핀 모습을 보면 누구든지 층층나무라 이름을 붙일 것도 같고요............ 정향나무 꽃은 라일락과 비슷한데 잎이 달랐습니다. 1개의 꽃을 옆에서 보면 '丁'자로 보이고 꽃에 향기가 있으므로 정향나무라 한답니다. 함박꽃나무 산목련이라고도 하는 함박꽃나무가 하얀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꽃속의 붉은 빛이 도는 꽃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노고단을 오르며 만난 들꽃들 2(20060610) 미나리아재비 노란색이 고운 미나리아재비에는 곤충이 많이 좋아하나 봅니다. 노고단에서 만난 미나리아재비에도 벌과 나비가 많이 날아들었습니다. 잠시 포즈를 취해주면 좋으련만................ 놀리기라도 하듯이 내려앉았다가 금새 날아오르고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쥐오줌풀 쥐오줌풀에도 나비가 찾아들었습니다.
노고단을 오르며 만난 들꽃 1(20060610) 눈개승마 노고단을 오르는 길에 눈개승마도 한창 피고 있었습니다. 눈산승마라고도 하며 높은 산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노고단을 오른 길가에 참 많이도 피었습니다. 꽃황새냉이 노고단을 오르는 길에 특별한 냉이를 만났습니다. 보통 냉이꽃보다는 배나 큰 꽃을 보았습니다. 이리저리 찾아보니 꽃황새냉이와 제일 비슷하였습니다. 잘못 되었다면 지적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금강애기나리 지난 5월말에 대구 팔공산에서 본 금강애기나리를 이번에는 노고단에서 보았다. 미리 본 것이지만 노고단에서 보았기에 새로운 느낌이다. 차돌같이 야문 금강이란 말이 정말 실감이 나는 애기나리의 모습이다. 큰앵초 숲속에 분홍색의 꽃이 보였습니다. 멀리서 보는데도 색이 너무 곱습니다. 가까이 가서보니 큰앵초가 곱게 피..
나도제비난(20060610) 특별한 행운은 우연찮게 오기도 하더군요.늘 시간에 쫓기다가지루하게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제게는 행운이었습니다.이리저리 다니다가 풀사이에 낯선 모습을 보았습니다. 난초인 것은 틀림이 없는데.................... 한라산이나 지리산에만 자란다는 나도제비난이었습니다. 꽃의 모양이 오리주둥이를 닮았다 하여 오리난초라고도 한답니다.
운무 가득한 노고단(20060610) 그리도 기다린 일요일인데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한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에 구름은 가득한데도 비가 오지를 않았다. 나중에는 어찌되건 간에 당장은 비가 오지를 않으니 그동안 가려다 못간 노고단을 향해 출발을 하였다. 성삼재를 오르는 길을 구비구비 돌아오르는 것도 오랜만이라 그런지 반갑기만 하다. 노고단 주차장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임에도 제법 많은 차가 주차를 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신록으로 가득한 모습이 풋풋하기만 하고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에 걸린 구름이 상큼하기도 하였다. 노고단 정상을 오르는 것은 통제를 하고 있었다. 오후 2시에 오르는 사람은 벌써 마감이 끝난 상태였다. 4시에 오르는 수밖에 없었다. 기다리는 시간에 꽃을 찾아다녔다. 그 기다림 덕분에 나도제비난, 금강..
초여름의 섬진강 (20060610) 6월 10일 모처럼 맞는 주말인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흐리기는 하여도 비가 오지를 않았습니다. 지리산 노고단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남해고속도로에서 나와 국도를 타고 나오니 섬진강이 말없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섬진강의 강가운데에 사람들이 보입니다. 재첩을 잡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참 많이도 잡혔는데 지금은 제대로 잡히지를 않는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재첩을 잡는 분들도 모두 연세가 연만하신 분들입니다. 물속을 들어가시는 모습이 힘겨워 보입니다. 섬진강은 그래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쉬임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가에 메꽃은 아무 것도 모르는양 그저 곱게 피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