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모처럼 맞는 주말인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흐리기는 하여도 비가 오지를 않았습니다.
지리산 노고단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남해고속도로에서 나와 국도를 타고 나오니 섬진강이 말없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섬진강의 강가운데에 사람들이 보입니다.
재첩을 잡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참 많이도 잡혔는데 지금은 제대로 잡히지를 않는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재첩을 잡는 분들도 모두 연세가 연만하신 분들입니다.
물속을 들어가시는 모습이 힘겨워 보입니다.
섬진강은 그래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쉬임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가에 메꽃은 아무 것도 모르는양 그저 곱게 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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