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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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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강양항(20090122) 지난 겨울에 처음 다녀온 명선도가 늘 눈에 삼삼거립니다. 일주일 전에 찾았던 강양항이 물안개도 피어오르지 않았고 일출도 멋진 모습이 아니었기에 다시 간다는 마음의 약속이 아침 저녁으로 하늘을 올려보게 하였습니다. 21일 저녁에 하늘이 말갛게 개었습니다. 어쩌면 다음날 새벽에 강양항에 멋진 일출을 볼지도 모른다고 설레기 시작하였습니다. 22일 새벽 4시 반에 마산을 출발하였습니다. 강양항에 도착을 하니 6시 반............... 명선도 뒤로 하늘에 구름이 가득합니다..................ㅎㅎ 고운 일출은 보지 못하더래도 물안개는 피어오르겠지 하며 바다를 보았지만 바다는 그저 잔잔하기만 하였습니다. 잔잔한 바다에 어선 몇 척이 아침을 헤치며 바다를 나섭니다. 카메라를 들고 바닷가를 서성거렸..
강양항의 아침(20090114) 다대포에서 본 일몰이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돌아오면서 강양항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운 일출은 보지 못하더라도 물안개는 피어오르겠지.......... 밤새 뒤척이다가 새벽에 일찍 잠이 깨었습니다. 베란다에 가서 먼저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어두움이 가시지 않은 하늘이었지만 마산의 하늘은 맑았습니다. 울산의 하늘도 맑으리란 기대를 가지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새벽을 달리는 기분이 설레임과 기대로 마냥 즐거웠습니다. 강양에 도착을 하니 6시 반입니다. 오는 도중에 수시로 올려다본 하늘은 맑았는데 바닷가에 나가니 명선도 뒤로 보이는 하늘에 구름이 제법 보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기대를 한 물안개도 피어오르지를 않습니다. 온몸에 기운이 다 빠지는 느낌입니다만 파도를 헤치며 배들이 나가는..
겨울 다대포의 오후(20090113)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었습니다. 년말에 오후면 바닷가에 달려가던 일들이 그리워서입니다. 마산에서 다대포는 1시간의 거리입니다. 하늘이 푸릅니다. 그래서 더욱 다대포에 가고픈지도 모릅니다.다대포에 도착을 하니 4시 반입니다. 물 가까이에서 백사장을 걸었습니다. 발자국이 따라오니 해도 따라옵니다. 겨울이라 해가 남쪽으로 치우칩니다. 몰운대 쪽의 바위가 많은 해변으로 카메라를 든 사람들 몇이 가고 있습니다. 바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 뒤로 해가 지려합니다. 바다에 섬들이 지는 해를 맞아줍니다. 섬이 없었다면 바다로 지는 해를 볼 수 있었을텐데..................... 일몰을 잡으러 왔는지 고기를 잡으러 왔는지 바위에 낚싯대는 오래도록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노을은 해가 진 뒤..
을왕리의 무자년 마지막 일몰(20081231) 바닷가를 찾은 사람들은 바닷물 가까이 가고 싶은 모양입니다. 바위를 타고 바닷가에 가서 한호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해가 질 시간이 되었는데 서쪽 하늘에는 구름이 짙어갑니다. 구름 사이로 빛을 볼 수가 있습니다. 무자년의 마지막 해넘이는 구름 사이로 빛내림이 대신하여 주었습니다. 무자년의 해넘이 보러온 사람들도 빛내림 앞에서 떠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무자년의 해는 졌습니다. 이제는 다시 못볼 무자년의 해입니다. 그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을왕리에 해는 구름 속으로 사라지고(20081227) 바다 위에 낮은 구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 해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서서히 지던 해가 구름 속으로 숨어버립니다. 을왕리에서도 바다에 지는 해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이리 좋은 을왕리 해수욕장을 이번에 다녀가는 것으로 끝을 내지말고 다시 가녀가라는 뜻이 아닌가고 마음을 다독거렸습니다.
을왕리에서 일몰의 기대에 설레이며(20081227) 해가 많이 기울었습니다. 노을도 짙어가고 있습니다. 바다에는 빛기둥이 선명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20081227) 2008년 마지막 주말입니다. 오전에는 일이 있어 집을 지켰습니다. 오후에도 일은 있었지만 파란 하늘이 자꾸 유혹을 합니다.바닷가에가면 멋진 일몰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가족들의 눈총을 받으며 3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을왕리해수욕장을 찾아나섰습니다. 월곶에서 1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에 도착을 하니 여름이 아닌데도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모래가 참 부드러웠습니다. 백사장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백사장 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몰을 보는 좋은 곳이 있겠지만 이곳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주변을 돌아볼 시간도 없었습니다. 해는 점점 서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선착장에 배 한척이 쉬고 있습니다. 둑에 사람들이 일몰..
을왕리의 해는 지고(20090102) 해는 바다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아래 부분이 굶어지면서 원통 모양에서 반원으로 그러다가 완전히 바다로 숨어버립니다. 그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해가 바다 속으로 사라진 뒤에서야 길게 숨을 내쉬었습니다. 해가 지고 나니 배가 지나갑니다. 해가 질 때 지나갔으면 얼마나 좋았을지................. 새해를 맞아 이렇게 고운 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였습니다. 신이 내려주는 축복을 받은 것 같아 새해가 너무도 멋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