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었습니다.
년말에 오후면 바닷가에 달려가던 일들이 그리워서입니다.
마산에서 다대포는 1시간의 거리입니다.
하늘이 푸릅니다.
그래서 더욱 다대포에 가고픈지도 모릅니다.
다대포에 도착을 하니 4시 반입니다.
물 가까이에서 백사장을 걸었습니다.
발자국이 따라오니 해도 따라옵니다.
겨울이라 해가 남쪽으로 치우칩니다.
몰운대 쪽의 바위가 많은 해변으로 카메라를 든 사람들 몇이 가고 있습니다.
바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 뒤로 해가 지려합니다.
바다에 섬들이 지는 해를 맞아줍니다.
섬이 없었다면 바다로 지는 해를 볼 수 있었을텐데.....................
일몰을 잡으러 왔는지 고기를 잡으러 왔는지
바위에 낚싯대는 오래도록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노을은 해가 진 뒤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해가 진 아쉬움을 달랴주려고 그러나 봅니다.
일몰 뒤에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으랴치면
더욱 짙어지는 노을빛에 마음을 빼앗긴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오늘도 밋밋한 일몰은 아쉬웠지만
붉게 물드는 노을 앞에서 또 자리를 뜨지 못하고 서성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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