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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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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5(20071124) 부석사의 전설에 얽힌 선묘낭자를 모신 선묘각을 가는 길에 아이들이 코를 쥐고 돌아섭니다. 고염나무가 바로 옆에 한 그루가 있었는데 떨어진 고염들로부터 나는 냄새때문이었습니다. 고약한 냄새가 났지만 선묘낭자를 찾는 사람들은 선묘각 앞에서서 조용히 합장을 하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무량수전 왼쪽에 부석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들렸을 때는 바위가 공중에 떠 있는 알고 찾았는데 보기에는 돌 위에 얹혀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옆에 석불 3기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이 생각이 나서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에 기대어서서 전망을 보았습니다. 이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하였습니다. 내려오면서 연못에 이상한 모습이 보이기에 찾았더니 물배추가 연못에 가득 자라다가 갑자기 차가와진 기온에 마르고..
부석사 4(20071124) 안양루의 누각 기둥 높이만큼 단을 쌓아서 주법당인 무량수전의 뜰을 만들었습니다. 안양루의 누각 밑으로 난 계단을 오르니 무량수전이 단아한 자태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랜 된 목조건축물이라고 하였습니다. 국보인 석등 사이로 무량수전 현판을 보았습니다. 안양루의 누각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무량수전의 법당 앞 뜰에서 누각의 기둥 사이로 전망을 봅니다. 흐릿하긴 하였지만 멀리 산과 들이 한눈에 보입니다. 고려시대에 세워진 목조건축으로 국보라고 하여 옆으로 돌아나와서 무량수전을 다시 보았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가서 살펴고 보았습니다. 배흘림기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기에 기둥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가운데 부분이 조금 굵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량수전에서 조사당을 오르는 길에 삼층석..
부석사 3(20071124) 2 기의 삼층 석탑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가서 계단을 오르니 계단 위에 누각이 반깁니다. 누각 위로 범고가 보이니 사물을 모아놓은 누각인 모양입니다. 누각의 현판이 봉황산 부석사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누각의 기둥이 한 아름도 넘을 정도였고 오랜 풍상에 닳은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양 옆으로는 범종각과 보장각이 자리하고 있어습니다. 누각 앞에서 뒤돌아보니 삼층석탑과 요사채가 내려다 보입니다. 위로 올려다보니 안양루와 무량수전이 보입니다. 누각 밑으로 하여 계단을 오르니 누각에 달린 법고와 목어를 볼 수 있습니다. 누각은 계단을 올라 뜰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누각의 바닥이 안양루를 오르는 뜰의 높이와 같았습니다. 다시 각도를 달리한 계단 위에 안양루가 보입니다. 계단을 오르면 만나는 전각들이 ..
부석사 2(20071124) 길가에 당간지주가 옛부터 부석사가 예사롭지 않은 절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천왕문을 오르는 계단을 조심하여 오릅니다. 천왕문을 지날 때는 늘 두려움이 생깁니다. 평소에 잘하지 못하였기 때문인가 봅니다. 천왕문을 지나 잠시 숲길을 걸어갑니다. 그리 길지 않은 숲길 뒤에 계단이 있습니다. 숨을 고르도록 여유를 주는 것 같아 심호흡을 해보았습니다. 나무 향이 가슴 깊이 스며들었습니다. 그러고는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갔습니다. 계단을 오르니 석탑을 양 옆에 두고 뜰이 펼쳐집니다. 뒤로 부석사 주요 전각들이 층층이 단을 쌓고 그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부석사 1(20071124) 부석사를 오르는 길에 은행나뭇잎이 노오랗게 물들면 가려고 했던 부석사를 11월 마지막 주말인 24일에야 갈 수 있었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소나무가 반깁니다. 주차장 앞에 조성된 연못의 분수대는 겨울이 온다고 물마저도 빼어버린 상태였습니다. 빈 의자가 더욱 황량하게 보입니다. 길가에 이곳 특산물을 팔려는 상인들이 일찌기도 자리를 펴고 있습니다. 차가운 기온을 대비하여 단단히 차려입은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그려집니다. 사찰을 오르는 이들에게 내려올 때 필요한 것이 있으면 다녀가라고 하지만 다들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부석사를 오르는 길에 은행나무가 줄지어 있습니다만 나무에 달린 은행잎은 하나도 볼 수가 없습니다. 길가에 떨어진 은행잎마저 벌써 색이 변하고 있었습니다. 한달 전에 왔으면 노오랗게 물든 은행잎..
남해 금산 보리암(20071120) 남해 금산의 정상인 망대에 올랐다가 내려오니 보리암으로 가는 길로 통합니다.보리암에는 해수관음보살이 있습니다. 남해 금산 보리암은 강원도 낙산사 홍연암, 경기 강화도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라고 하였습니다. 서기 683년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초당을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로 산 이름을 보광산, 초당 이름을 보광사라고 했는데 훗날 태조 이성계가 이 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 왕조를 열었다는데, 그 감사의 뜻으로 현종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을 보리암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금산의 정상 바로 밑에 자리잡고 있는 보리암은 금산의 기이한 암석과 푸르른 남해의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절이었습니다. 해수관음보살 앞에 갔습니다. 남해 바..
마이산 은수사 2(20071118) 숫마이봉의 자태가 멋집니다. 그 앞에 무량광전과 대적광전이 나란히 자리하였고 앞쪽에 둥근 지붕의 태극전이 있었습니다. 돌아나오면서 숫마이봉을 올려다보니 코끼리 모습처럼 보입니다. 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도 자연의 한 모습인가 봅니다.
마이산 은수사 1(20071118) 탑사에서 조금 더 오르니 은수사가 있었습니다. 은수사는 태조 이성계와 관계가 있나 봅니다. 은수사란 이름은태조가 이곳의 물을 마시고 물이 은같이 맑다고 하였으므로 지어진 것이라 합니다. 이 은수사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법고(1982년 제작)가 소장되어 있으며 경내에는 천연기념물이 두 가지가 있다고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마이산 줄사철군락이고 (천연기념물 380호), 또 하나는 은수사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386호)입니다. 돌배나무들 중에서 청실배나무의 배가 제일 맛이 좋다고들 합니다. 청실배나무 밑둥에는 스텐그릇들이 조르라니 놓여 있습니다. 역(逆) 고드름이 자란다는데 마이산의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은수사 쪽에서 가장 두드러지다고 하였습니다.하지만 역고드름은 지금은 볼 수가 없었고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