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탐방 (419) 썸네일형 리스트형 덕유산 백련사(20070617) 지난해 가을에 백련사는 단풍이 너무 고와서 지금도 그 모습이 눈에 삼삼거립니다. 중봉에서 오수자굴을 지나 백련사에 오는 길이 제법 힘이 들었습니다. 백련사에 도착을 하니 하늘이 개이는 듯하다가 다시 구름이 몰리기를 반복합니다. 날씨가 변덕이 심한 날이었습니다. 덕유산 중심부 구천동 계곡 상류에 자리잡은 백련사는 신라 신문왕때 백련선사가 은거하던 곳에 백련이 피어나자 짓게 된 것이라고 전해오며 무주구천동 14개 사찰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이라 합니다. 백련사 입구에 있는 아치형 다리 '백련교' 를 건너 일주문을 지나면 석조계단(백련사 계단 : 지방기념물 제42호)이 나타나고, 그위에 대웅전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밖의 문화재로 매월당 부도와 정관당 부도가 있습니다.백련교는 별다른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지리산 서암정사(20070609) 벽송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서암정사가 있었습니다. 벽송사의 부속암자였다가 절로 승격을 하였다는데 볼거리는 벽송사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가니 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풍경이 제법 멋졌습니다. 잘 정리된 길 옆에는 담쟁이덩굴이 바위를 다 덮고 있었습니다. 서암정사도 일주문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대신 돌로 세운 비석이 일주문과 같은 모습으로 맞아주었습니다. 바로 곁에는 바위에 사천왕을 새겨놓았습니다. 돌계단을 따라가니 서암정사의 정문격인 대방광문이 반깁니다. 대방광문을 들어서니 요사채는 보이는데 전각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극락전이 큰법당이었는데 바위굴에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서암정사는 바위더미 위에 바위를 그대로 살려가며 절을 만들었습니다. 사찰 전체가 바위와 돌의 조각품이라 할 .. 지리산 벽송사(20070609) 여름의 초입인 6월 9일 벽송사를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3대 계곡중의 하나인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가는 초입의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벽송사는 벽계정심에 법맥을 이어 조선 태고종의 5대 정통이 되었고, 부용영관, 원오, 일선 등 60 여명에게 선(禪)을 가르쳤던 곳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선불교 최고의 종가 벽송사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었지만 절은 너무 소박하였습니다. 일주문도 없었고 절의 이름을 알리는 현판도 요사채 벽에 걸려있는 게 전부였습니다. 절의 입구에 민속자료 제2호인 벽송사 목장승이 대신 반겨주었습니다. 사찰이 너무 조용하였습니다. 수행하는 스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방문객들도 원통전을 들리고는 조심스럽게 돌아들 갑니다. 원통전 뒤로 소나무가 멋집니다. 원통전 뒤로 올라가니 제법 넓.. 의림사계곡(20070519) 마산시가 선정한 9경에 의림사계곡이 있습니다. 의림사계곡은 진북면 인곡리의 의림사 옆에 자리한 계곡으로 여름철에 조용하게 계곡에 발을 담그고 휴식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5월 중순인데도 계곡을 찾아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계곡에 물이 많이 흘러내리지 않아아쉬웠습니다. 의림사 계곡을 가기 전에 의림사가 있습니다. 의림사는 의상 스님 또는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창건했다는 설과 함께 원래 이름이 봉국사였다고 합니다. 절 이름이 지금과 같이 바뀐 것은 임진왜란 당시 사명 스님이 승병을 이끌고 이곳에 주둔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스님이 봉국사에 머물자 인근 각처에서 의병이 숲처럼 모여들어, 이름을 ‘의림(義林)’이라 했다는 것입니다. 지리산 천은사(20070428) 노고단을 종종 다녀오면서도 길목에 있는 천은사는 잘 들려지지를 않았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있어 천은사를 찾았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니 계곡을 가로질러 서 있는 정자 수홍루가 반겨줍니다. 연두빛으로 단장을 한 나무들이 저수지에 물그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을이면 정자가 이름처럼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오후의 봄 햇살이 사찰 주변에 따스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찾는 사람들이 많지를 않아선지 사찰은 한적하기만 합니다. 절 옆에 쌓은 담이 가지런합니다. 절 뒤 소나무도 멋지고요. 영축산 통도사(20070415) 서운암에서 점심 공양을 한 후 통도사에 들렸습니다. 통도사도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전각 사이에 꽃사과와 홍매화, 자목련이 곱게 피었습니다.홍매화는많은 사람들로부터사랑을 받았습니다. 통도사 옆을 흐르는 계곡에 봄이 찾아들고 있었습니다. 푸르름으로 물들고 있는 모습이 싱그럽기만 합니다. 보문사에서 본 일몰(20070103) 계단을 다시 내려오면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의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 이곳에서 일몰을 보았으면 종말 좋겠습니다. 보문사 극락보전 앞에서 일몰을 담으려고 하니 절 일을 보시는 분이 며칠 전에 정말 멋진 일몰이 있었다고 전해줍니다. 바다에 흐릿한 안개때문에 바다로 해가 지지 못하고 바다 위에서 해가 지고 있습니다. 나오는 마지막 배는 6시 반까지라 하였습니다. 저녁 어스름이 석모도를 감아돕니다. 강화도의 외포항에는 불이 켜고 반겨주었습니다. 외포항 하늘에 달이 하늘 중간까지 올라와 있었습니다. 보문사 마애석불좌상(20070103) 눈썹바위 밑에 새겨져 있는 마애석불좌상을 보러 극락보전 오른편으로 나있는 계단을 올랐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일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20여분을 오르니 마애석불좌상이 바위 밑에 바위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자애로운 모습으로 마애석불좌상은 석모도의 앞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마애석불좌상이 새겨진 바위 옆에 소나무도 비스듬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바위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나무도 보았습니다. 마애석불좌상 앞의 석등 안에 애기동자들이 있었습니다. 애기동자승들도 바다를 내려다 봅니다. 나도 돌아서서 바다를 보았습니다.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