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무동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가내소폭포를 향해 올라갔다.
바위를 돌아내리는 물의 포말도 시원하였지만 물소리가 너무 시원하였다.
그런데도 별로 신이 나질 않았다.
잔뜩 기대를 하고 간 곳이지만 꽃이 반겨주질 않아서이다.
입구의 빈터에서 심어놓은 것 같은 꽃 몇 가지를 보았을 뿐
야생의 꽃은 별로 만나지를 못했다.
어쩌다 만나는 게 다른 곳에서 벌써 만나본적이 있는 노루오줌, 노루발, 산수국 등이었다.
그러다가 열매를 단 천남성을 만났고,
암벽에 붙어 자라는 바위채송화와 지리산바위떡풀을 만나 기뻤다.
그리고 며느리밥풀꽃을 만났지만 숲이 우거진 곳이라 좋은 모습을 담아내지 못하였다.
가시여뀌, 이런 것들을 담는 건 고역이다.
개모시풀
풀거북꼬리
노루발풀
노루오줌
며느리 입에 밥풀 두알의 전설이 서린 며느리밥풀꽃
지리산바위떡풀과 함께 어울려서 자라면 꽃을 피운 바위채송화
계곡 주변에 여기저기서 산수국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었다.
암벽에 붙어서 자라고 있는 지리산 특산의 지리산바위떡풀
길가에 어쩌다 한 포기씩 꽃을 피우고 있는 짚신나물
숲속에 아직은 초록색의 열매를 키우는 천남성을 만났다.
음식점을 하는 대부분의 집 주변에는 한 두가지의 꽃을 가꾸고 있었다.패랭이꽃
참나리
홑왕원추리
삼잎국화
바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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