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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천주산에서 7월 중순에 만난 꽃들(20050717)

천주산을 오르는 길이 몇 군데가 있다.

내가 자주 오르는 길은 315 국립묘지 곁의 약수터에서출발하는 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북면을 넘어가는 굴현고개의 천주암으로 오르는 길로 갔다.

차길에서부터 천주암까지 가는 길옆에는 음식점믈이 있는데

그 음식점에도 요즈음은 많은 꽃들이 피었다.

이번에는 그 길을 따라 오르면서 만나는 꽃들을

순서없이 정리하였다.


음식점 담장을 넘어서 꽃을 피운 능소화


보라색의 자주달개비가 개울가에서 반겨주었다.



분홍색의 풍성함을 자랑하는 플록스, 풀협죽도라고도 한다.


어릴 때 울타리에서 노란 꽃을 보며 자랐던 기억이 새로운 겹황매화, 우리는 죽단화라고 불렀는데


바위 틈 사이에서 지친듯이 피어 있는 사랑초


대입 자녀를 둔 어머니들에게는 말만 들어도 부서운고삼이라고 누가 그랬다.


약초로 더 많이 알려진 황기


아직도 피어있는 노루오줌,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책 제목에 올라서 관심을 끌었던싱아




긴 꽃대에작은 꽃이너무 흔들려서 사진담기가 힘든 파리풀, 뿌리에 독이 파리에게 치명적이라 했다.


햇빛에 온 몸을 내놓고 열심히 익어가는 개머루



이름이 재미있는 댕댕이덩굴



올라가는 길에 무덤가에서 타래난초가 작은 밭을 이루며 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