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272) 썸네일형 리스트형 큰까치수영과 큰뱀무(대둔산 20060708) 대둔산의 정상인 마천대에 오르니 큰까치수영과 큰뱀무가 참 많이 피었더군요. 그러고 보니 큰 녀석들이네요......................... 큰까치수영 요즈음 어느 산을 가도 쉽게 만나는 꽃이지요. 꼭 강아지의 꼬리 모습으로 보여 귀엽기만 합니다. 꽃은 총총이 달리고, 밑에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잎은 어긋나고 길쭉하며 제법 두터운 느낌입니다. 잎을 따서 잎에 넣고 씹어보면 새콤한 향이 난다고 합니다. 큰뱀무 꽃은 노란색으로 가지 끝에 한송이씩 피고 있었습니다. 작은꽃자루에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털이 빽빽이 나있었습니다. 꽃이 지니 꽃속의 암술대만 남았고 바로 씨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원추리 외 (대둔산 20060708) 대둔산을 오르는 케이불카에서 바위에 핀 원추리를 보았습니다. 바위의 틈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것만으로도 용한데 꽃까지 피우고 있으니 그 모습이 어찌나 멋지든지 입이 다물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망원렌즈가 200미리인지라 제대로 가까이 접근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아쉽기만 하였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내내 돌아보았지만 원추리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하산을 하여 벤취에서 잠시 쉬다가 다소곳이 핀 원추리를 만났지요. 풀 숲에서 튼실하게 꽃대를 올려 고작 한송이씩 피었지만 색도 고왔고 모습도 당당하였습니다. 매표소 주변에서 비비추와 범부채도 보았습니다. 범부채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이면 부채를 접는다고 하네요. 그렇게 하루를 밝히고 시들어가는 꽃이지만 범처럼 당당하기만 합니다, 일월비비추 꽃은 연한 .. 꿀풀 외(대둔산 20060708) 올라가는 길이 대부분 돌 계단길이었고 바위 산이라 들꽃을 많이 기대하지 않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제법 많은 꽃을 만났습니다.꿀풀 남쪽지방에서는 6월초부터 보았던 꿀풀인데 대둔산에서는 아직 피고 있었습니다. 가지골나물이라고도 하며 산기슭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노을하늘님이 언젠가 담았던 위에서 내려다보며 담은 모습이 멋졌기에 흉내를 내어도 보았습니다. 눈개승마 지난 6월에 노고단을 올라서 만난 눈개승마를 대둔산에서도 만났습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피며 원추꽃차례를 이룬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본 것은 수꽃인가 봅니다. 수꽃은 20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곧게 선 3개의 씨방이 있으며 암술대는 짧다고 하니 말입니다. 산골무꽃 돌 계단길 사이에서 꽃을 파우고 있었습니다... 산꿩의다리(대둔산 20060708) 대둔신의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오르면서 저린 오금이 쉽게 펴지지를 않았는데 또 돌계단을 숨가쁘게 올라야했습니다. 돌계단의 끝이 고개이네요. 그 고개에 힘들게 올라오는 등산객을 반겨주는 꽃이 있었습니다. 산꿩의다리였습니다. 꽃은 흰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에 원추꽃차례에 달려있었습니다. 꽃잎은 없고 희게 보이는 것을 저도 여태 꽃잎으로 알았는데 그게 수술인가 봅니다. 바위에도 피었고 나무 사이에도 피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만났지만 대둔산에서 만난 산꿩의다리는 너무 연약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무리지어 피어 있어 마음이 놓였습니다.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대둔산 3(20060708) 금강구름다리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장소를 만났습니다.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는데 몰래 들어갔었지요. 말을 잘 듣지 않는 나쁜 사람이 되었답니다. 조금전에 올랐던 삼선계단이 절벽 사이로 보입니다. 밑에서 올려다 보는 삼선계단은 더 아찔합니다. 세 딸이 바위가 되었다는 삼선바위가 삼선계단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는 곳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계곡으로 걸어서 내려오기로 하였습니다. 계곡이 좋았지만 길은 참 험악하였습니다. 조심을 하지 않으면 사고를 당하기 쉽상이었습니다. 작은 사고도 있었지요. 조심을 하지 않은 젊은이가 돌계단에서 넘어져서 여기저기 상처가 나기도 하였습니다. 올랴다보니 금강구름다리가 하늘에 떠 있습니다. 절벽에 자라는 나무가 멋지고요............ 계곡으로 흐르는 물이 너무 깨끗..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대둔산 2(20060708) 계단을 오르지 않고 예전의 산행로를 오르려는 아내를 달래어 계단에 도전을 합니다. 오르는 길에 철 구조물 사이로 비집고 나와 꽃을 피운 뱀무가 곱습니다. 삼선계단을 오르기 전에 주변을 돌아봅니다. 계단이 놓인 뒤로 보이는 바위가 삼선바위라 하네요.............. 뒤로는 조금 전에 지나온 금강구름다리가 절벽 위에 걸려있는 모습입니다. 80여 미터의 127개의 계단으로 되어 있는 계단은 사람이 혼자 오를 수 있게 되어있고 가파른 경사때문에 오르기만 할 뿐 내려오지는 못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일출과 낙조가 그리 대단하다 하는데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무 생각도 못하고 앞만 보고 계단을 오릅니다. 고개를 돌릴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를 않습니다. 괜히 이 길을 택했다고 탓..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대둔산 1(20060708) 주말이 가까워지니 날씨에 관심이 쓰입니다.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며토요일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일기예보를 합니다. 토요일 오전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기에 간단히 챙겨서 대둔산을 향하여 출발을 하였습니다. 마산에서 3시간이 걸려 9시경에 전북 완주군의 대둔산 도립공원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는 대둔산은 바위가 멋집니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자고 하는데 아내가 케이블카를 타자고 조릅니다. 속으로는 은근히 타고 싶던차라 그러자고 하였습니다. 올라가는 길의 나무 밑에 루드베키아가반겨주었습니다. 케이블카가 참 좋습니다. 나중에 계곡으로 내려오면서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 족히 두시간이나 걸어야 하는 험한 길을 10분도 걸리지 않고 전망대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동심바위와 장군바위가 정말.. 기생꽃(설악산 20060624) 바람꽃과 솜다리, 장백제비꽃 그리고 솜방망이가 어울려 핀 모습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 노을하늘님은 여전히 걱정입니다. 기생꽃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죠..............시간은 벌써 5시가 넘어가고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바삐 걸음을 옮깁니다. 그런데 숲속에 쉽게 범하지 못할 기상의 흰꽃이 보입니다. "노을아우, 이거 기생꽃 맞죠?" 말소리가 나도 모르게 떨립니다. "맞습니다. 기생꽃.............. 한눈에 알아보시네요.........." 그렇게 애를 태우던 기생꽃을 만났습니다. 줄기에 5∼10개의 큰 잎이 돌려나고 잎겨드랑이에서 가늘고 긴 꽃대가 나와 흰색의 꽃이 1송이씩 피었습니다. 꽃잎이 7장인데다 수술도 7개였고요................. 설악산 서북능선.. 이전 1 ··· 851 852 853 854 855 856 857 ··· 9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