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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기생꽃(설악산 20060624)


바람꽃과 솜다리, 장백제비꽃 그리고 솜방망이가 어울려 핀 모습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 노을하늘님은 여전히 걱정입니다.
기생꽃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죠..............

시간은 벌써 5시가 넘어가고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바삐 걸음을 옮깁니다.
그런데 숲속에 쉽게 범하지 못할 기상의 흰꽃이 보입니다.
"노을아우, 이거 기생꽃 맞죠?"
말소리가 나도 모르게 떨립니다.
"맞습니다. 기생꽃..............
한눈에 알아보시네요.........."
그렇게 애를 태우던 기생꽃을 만났습니다.




줄기에 5∼10개의 큰 잎이 돌려나고
잎겨드랑이에서 가늘고 긴 꽃대가 나와 흰색의 꽃이 1송이씩 피었습니다.
꽃잎이 7장인데다 수술도 7개였고요.................












설악산 서북능선을 오르는 길이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함께 격려를 하는 이웃이 있어 오를 수가 있었지요.

힘들게 오르니 고운 꽃이 반겨주어 얼마나 행복하였는지 모릅니다.

돌아보니 새삼 그 시간이 그리워집니다.

靑牛님과 노을하늘님께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제 불로그에 오셔서 함께 설악산을오르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