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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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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찾은 명선도(20111018) 10월도 어언 중순이 지났습니다. 하늘이 맑을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일출이 멋진 명선도를 찾았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고운 일출을 기대하며 명선도를 찾아가는 내내 설레였지만 명선도 앞에 도착을 하여 바다를 보고서는 기대가 물거품처럼 스러지는 마음이었습니다. 명선도 뒤로 보이는 바다 위의 하늘에 짙은 구름이 드리워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먼 길을 왔었기에 해가 뜨기를 기다렸습니다. 명선도 뒤로 어선이 지납니다. 바다 위 하늘에 두터운 구름 위로 붉은 빛이 보입니다. 해가 구름 뒤에서 솟은 모양입니다. 갈매기가 날며 구름 뒤에서 솟는 해를 기다립니다. 명선도 뒤로 어선이 갈매기를 이끌고 지나갑니다. 어선이 지나간 뒤의 명선도는 구름 위로 솟을 해를 기다리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어..
노을로 물든 주남지(20111017) 해가 진 뒤의 주남지는 하늘과 저수지가 모두 붉은색입니다. 노을이 물든 하늘과 저수지가 참 곱습니다. 저수지로 날아오는 새들이 점으로 보입니다. ] 점으로 보이던 새들이 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백로들입니다. 노을이 곱게 물든 주남지의 하늘에 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사방에서 날아오는 새들로 저수지가 다시 부산해집니다. 밤을 저수지에서 보내는 모양입니다. 하늘을 뒤덮었던 새들이 주남지에 내려 앉았습니다. 주남지에 저녁 어스름이 내립니다.
주남지의 일몰 2(20111017) 서산으로 해가 기울자 저수지에서 놀고 있던 백로도 날아오릅니다. 백로는 지는 해를 향하여 날아갑니다. 서산으로 날아가는 백로는 햇빛에 그 모습이 사라집니다. 백로가 지나간 서쪽 하늘은 완전히 붉게 물들었습니다. 해도 산 뒤로 그 모습을 감추고 있습니다. 해가 진 하늘에 큰기러기가 날아옵니다. 잠시 후에 백로도 날아왔습니다. 저수지 둑에서 햇빛을 받아 반짝이던 갈대에 노을빛이 물들었습니다.
주남지의 일몰 1(20111017) 저수지 위에서 빛나던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지려는 해가 저수지에 긴 빛기둥을 만들었습니다. 주남지 옆의 마을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저녁을 짓는 연기는 아닌 듯합니다. 가을걷이를 하다 불을 피운 모양입니다. 지는 해가 갈대도 붉게 물을 들입니다. 서산으로 기우는 해를 보며 새가 날아갑니다. 새도 노을이 물든 모습입니다. 지는 해를 보며 한 무리의 새가 날아옵니다. 일몰을 기다린듯 저수지를 찾아들었습니다. 해가 서산에 기울었습니다. 산으로 지면서 하늘과 저수지를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다대포를 찾은 사람들(20111007) 조용하던 백사장에 소녀들의 재잘거림이 들립니다. 방과 후에 바닷가를 찾은 학생들로 다대포는 활기가 넘칩니다.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자 한적하였던 다대포 바닷가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추억을 만드는 연인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다정한 모습을 보였던 연인이 지나간 자리에 한사람이 바닷가를 기웃거립니다. 둘은 정겨운데 하나는 외로와 보입니다.
송정에서(20110323) 3월 23일 부산의 송정에서 맞은 아침입니다. 춘분을 전후하여 집안에 바쁜 일을 정리하고 나니 시간이 생겼습니다. 일기예보에 날씨가 좋다는 소식에 인터넷에서 바다 날씨를 살펴보니 부산 앞바다가 맑다고 합니다. 강양을 갈까 부산을 갈까 저울질을 하다가 일어나는 시간을 보고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3월 23일 아침에 일어나니 다섯시입니다. 강양에 가기는 무리입니다. 송정으로 갔습니다. 광안대교를 지나면서 보니 멋진 일출을 보기는 그른 것 같았습니다. 송정해수욕장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바닷가에는 벌써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몇 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낮은 구름이 있었지만 여명은 참 고왔습니다. 일출 시각이 6시 23분이라고 하였는데 정확하게 그 시각에 해가 구름에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구름에서 올라오는..
강양항의 물안개(20110116) 구름을 벗어나 해가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다에서 쉬임없이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해가 뜨면서 바다를 끓이고 바다는 불그스름한 김을 피우나 봅니다. 해가 뜬 후에도 안개는 계속 피어오릅니다. 명선도 주변의 바위가 안개에 싸이기도 합니다. 바다에 배가 안개 속에 모습을 보여주다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갈매기를 몰고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아직은 만선이 되지를 않은 모양입니다. 손발이 너무 시렸습니다. 어선이 들어오기까지 기다리려고 하였지만 종내 무소식입니다.
강양항에서(20110116)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로 전국이 꽁공 얼어붙었던 1월 16일에 강양항에 갔습니다. 신묘년을 맞아 해맞이를 하자는 해심님의 제안에 전주에서 삶님께서 오시고 서울에서 산비탈 아우도 달려왔습니다. 일요일이라 많은 분들이 오시면 자리를 잡기도 힘들다고 6시 반까지 도착을 하자는 약속을 하였고 한참을 달려가는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빨리 오지를 않는다고 해심님이 재촉을 하였습니다. 6시 반이 조금 지나 강양의 바닷가에 섰습니다. 바람이 거셀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바다는 잔잔하였습니다. 하지만 멋진 일출을 기대하기엔 수평선에 드리워진 낮은 구름이 안타까웠고 영하 11도까지 내려간 기온에도 물안개는 많이 피어오르지를 않았습니다. 차가운 바닷가에 서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한파 때문이어선지 어선도 보이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