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1321)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포에서 지는 해(20081123) 시골에 다녀오는 길에 우포에 들렸습니다. 5시가 되지 않았는데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생태관 앞의 조형물만 보고 부랴부랴 둑으로 갔습니다. 우포늪을 들어서면 늘 버드나무가 먼저 반깁니다. 우포의 하늘에 비행기 한대가 지나갑니다..... 대대제방에 오르니 아직은 해가 지지를 않았습니다. 11월 하순에 해는 우포늪으로 지지 않고 전망대가 있는 산으로 지고 있었습니다. 우포늪에 왜가리가 고기사냥을 하려고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렸지만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은 보지를 못했습니다. 오리들은 연신 머리를 물속에다 집어넣고는 꼬리를 흔들어댑니다. 해가 진 뒤에도 둑을 거니는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철새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우포에는 새들이 많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둑에서 내려왔.. 깨어나는 우포(20081122) 금새 해가 한뼘이나 솟아 오릅니다. 아침 햇살을 받은 우포가 깨어나고 있습니다. 갈대도 아침해를 맞습니다. 마른 풀잎에 성에도 햇살에 빛납니다. 아침 햇살을 받은 갈대의 색이 무척이나 따뜻하게 보입니다. 돌아나오기가 아쉬웠지만 돌아가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풀밭에서 나오면 우포의 물이 빠져나가는 개울이 있습니다. 들어갈 때는 물안개가 피어올랐는데 해가 뜨고 나니 물안개는 피어오르지를 않습니다. 대신 나무들이 물속에 담겼습니다. 목포둑에서 우포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금방 다시 오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우포와 새(20081122) 머리 위에서 새소리가 들립니다. 아침 해를 반기듯이 새들이 비상을 합니다. 맞은편의 산에서도 새들이 날아오릅니다. 힘찬 날개짓을 하며 유유히 하늘을 비행합니다. 우포와 어부 (20081122) 아침 해가 떠오르자 어부도 바빠집니다. 이곳저곳에서 부르는 소리에 배가 날쌔게 달립니다. 그물을 살펴보던 어부도 자리를 옮깁니다. 고기가 많이 걸렸으면 좋겠는데 고기를 들어내는 모습이 별로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한참을 돌아가서 다시 그물을 끌어 올려서 살펴봅니다. 그물에 걸린 고기가 펄떡거리는 모습을 기대를 하였지만.......... 아침 해가 뜨는 것과 맞추어 어부들의 일도 끝이 났나 봅니다. 그물을 살펴보던 자리에서 차례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바구니에 고기들이 가득하였으면 좋으련만.................. 우포에 뜨는 해(20081122) 우포의 아침은 어부에게도 바쁜 시간입니다. 밤사이에 그물에 걸린 고기를 살피랴 우포를 찾은 사람들에게 포즈도 취해주랴.......... 동쪽 하늘에 붉은 기운은 여전합니다. 금방이라도 해가 솟을 것 같은 분위기인데도 아직 해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따금 새들이 날아오르면서 해가 얼마만큼 올라왔는지 살펴봅니다. 동쪽 하늘의 한 부분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물안개도 다시 잔잔히 피어 오릅니다. 밝아진 산 뒤에서 강렬한 빛이 눈을 부시게 합니다. 11월 22일의 아침을 밝히는 태양이 산 뒤에서 천천히 솟습니다. 온몸으로 태양을 맞았습니다. 주변에 사물도 모두 그렇게 새로이 뜨는 태양을 맞았습니다. 물안개 피는 우포(20081122) 주말인데 낮에 약속이 있습니다. 오전에 다녀올만한 곳을 찾다가 우포에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6시가 조금 지나서 우포와 목포를 가르는 둑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미리 와서 기다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포의 새벽은 차가왔습니다. 차에서 몸을 데우고 있다가 6시 반이 지나서 갈대밭으로 들어갔습니다. 물가에 삼각대를 세우고 준비를 하는 분들이 몇이 보입니다. 그 옆에 저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동쪽하늘은 붉은색으로 물이 들고 있었고 늪에서는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어부도 벌써 나와서 그물을 살피고 있습니다. 물가에서 불을 피우고 몸을 데우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따금 새들이 날아오릅니다. 붉게 물드는 하늘에 점점이 수를 놓는 모습이 여간 아름답지가 않습니다. 잠시후에 해가 뜨면 다시 날아주.. 은행나무 가로수(20081120) 길에 은행나뭇잎이 소복하게 쌓였습니다. 갑작스런 기온의 강하로 단풍도 제대로 들지 못한 은행잎이 비처럼 떨어집니다. 며칠 전만 하여도 길에 뒹구는 은행잎은 수를 헤아릴 수도 있었는데............ 이렇게 가을이 우리 곁에서 떠나려 합니다. 가창오리들의 군무(20081115) 가창오리떼가 움직입니다. 그러나 높이 날아오르지를 않습니다. 낮게 움직이다가 슬며시 내려 앉습니다.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이 못내 아쉬워합니다. 더 기다려야 한다는데 주위는 점점 어두워집니다. 주남저수지가 어둠에 쌓여갑니다. 노을이 곱게 물든 하늘도 붉은색이 옅어집니다. 멀리 마을에 불이 하나둘 켜집니다. 큰기러기가 머리 위로 날아가기도 합니다. 주남저수지를 돌아나오는데 웅성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돌아보니 가창오리떼가 날아오릅니다. 그냥 셔터만 눌렀습니다. 가창오리떼가 금방 자취를 감춥니다. 주남저수지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평온하기만 합니다. 이전 1 ··· 83 84 85 86 87 88 89 ··· 1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