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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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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우포늪 1(20060812) 가까운 우포늪이지만 늘 오후에 찾다가 모처럼 아침에 우포늪을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포늪에서 낙동강으로 흐르는 토평천을 따라서 가면 만나는 곳이 쪽지벌입니다. 봄철이면 자운영이 곱게 피는 곳이기도 한 곳이지만 늪가에 버들이 있어 여름에는 그냥 지나치는 곳입니다. 쪽지벌 옆을 따라가면 소벌이라는 우포늪과 나무벌이라는 목포를 가르는 둑이 있습니다. 둑 위를 올라서 우포늪을 보니 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쪽지벌의 버들도 안개로 어렴풋이 보입니다. 안개 속에서 움직이는 게 있습니다. 이른 시간인데 쪽배를 타고 어부가 일을 나왔나 봅니다. 장재리 앞의 버들이 나무벌에 반영을 남깁니다. 반영이 흐트러질까봐 조심하면서 나무벌에서도 그물을 살피는 어부가 있습니다. 가시연꽃이 피는 곳이지만 올해는 많이 보이지를 않는다고 ..
노고단의 일출(20060808) 정상의 돌탑이 아침 햇살을 곱게 받고 있었습니다. 일출의 모습에 매료를 당한 사람들은 아직도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었지만 대부분 장비를 챙기며 일출의 그 여운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노고단 고개의 돌탑에도 아침 햇살이 비추이면서 일출을 즐긴 사람들이 천천히 내려들 갑니다. 노고단 산장에도 아침 햇살이 찾아들었고요. 정상 바로 곁에 송신탑도 아침해를 맞고 있었습니다. 안내원이 빨리 내려가야 한다고 재촉이 심하였습니다. 들꽃이 아침햇살을 받고 곱게 피고 있는데도 인사마저 나눌 수가 없습니다.주변을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하고 쫓기다시피 하면서 노고단 고개로 내려왔습니다. 돌아보니 정상의 돌탑이 조금전의 부산함을 모르는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외롭게만 보입니다. 한참을 내려와 전망 좋은 곳에서 구례를 보니 낮은 구..
노고단에서 본 일출(20060808) 노고단 정상을 개방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새벽 4시에 노고단 고개까지 오는 사람들은 노고단 정상을 오를 수 있었지요. 평소에도 노고단 정상은 미리 예약을 하거나 개방을 하는 시간에도 100명씩 한정된 숫자만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8월 7일밤 10시에 집에서 출발을 하였습니다.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자정이 넘었습니다. 차 안에서 새우잠을 자다가 소란스러운 소리에 일어나니 3시입니다. 2시에 일어나서 느긋하게 올라가려하였는데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부랴부랴 올라가니 4시가 조금 지났습니다. 한시간만에 성삼재주차장에서 노고단 고개까가지 오른 셈입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별이 너무 총총합니다. 이렇게 많은 별을 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를 않았습니다. 별을 볼 ..
소래포구 주변의 일몰(20060805) 제부도를 다녀오니 해가 지려하였습니다. 소래철교까지 가지 못하고 월곶의 아파트 단지 앞에서 일몰을 보았습니다. 어쩌다 본 북쪽 하늘의 구름도 붉게 타오르고 있어둔요.............. 갈매기도 일몰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소래가 저녁을 맞고 있었습니다.
제부도(20060805) 아침 식사를 마치니 여행을 좋아하는 아버지라고 제부도를 가자고 하였습니다. 불로그를 통하여 많이 보았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지요. 월곶에서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이었습니다. 토요일에다가 휴가철이아 차도 많이 밀렸고요. 저만 갔었다면 군데군데 차를 세우고 보이는대로 담았을텐데 점잔을 뺀다고 눈으로만 만족을 하다가 제부도에 도착을 하여서야 겨우 카메라를 끄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물이 빠지고 갯벌이 드러나야만 드나들 수 있었던 제부도였지만 지금은 차가 다닐 수 있게 길이 정리되어 꼬리를 물고 차가 지나다니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니 갯벌에 조개를 캐는 사람이 많기도 합니다. 들어오는 길목에 호미를 팔고 있었는데 갯벌에 와서야 그 연유를 알았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었습니다...
부여의 부소산성(20060802) 궁남지를 돌아보고 부소산성을 올랐습니다. 백제의 한이 서린 곳이죠........... 입구가 사비문이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소개하는 부소산성의 내용입니다.부소산성(사적제5호) 금강의 남안에 있는 부소산의 산정을 중심으로 테뫼식 산성이 동서로 나뉘어 붙어 있고, 다시 그 주위에 북동쪽의 계곡을 둘러쌓은 포곡식(包谷式)산성을 동반한 복합식 산성으로, 성내에는 사자루, 영일루, 반월루, 고란사, 낙화암, 사방의 문지, 군창지 등이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백제본기(百濟本紀)에는 사비성, 소부리성(所扶里城)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산성이 위치한 산의 이름을 따서 부소산성으로 불리고 있다. 이 산성은 백제의 수도인 사비 도성의 일환이며, 왕궁을 수호하기 위하여 538년(성왕 16) 수도의 천도를 전후한 시..
부여 궁남지(20060802) 부여에도 연꽃으로 유명한 곳이 있었다. 바로 궁남지이다. 백과사전에서는 궁남지를 아래와 같이 소개를 하고 잇다. 사적 제135호.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東南里) 소재. ‘마래방죽’이라고도 한다. 부여읍에서 남쪽으로 약 1km 지점에 있으며, 동쪽에는 초석(礎石)이 남아 있고, 주변에 옛 기와가 많이 산재하여 있다. 또 부근에는 대리석을 3단으로 쌓아올린 팔각형의 우물이 있는데, 지금도 음료수로 사용되고 있다. 이 궁남지는 백제 무왕(武王)의 출생설화와도 관계가 있다. 무왕의 부왕인 법왕(法王)의 시녀였던 여인이 못가에서 홀로 살다 용신(龍神)과 통하여 아들을 얻었는데, 그 아이가 신라 진평왕(眞平王)의 셋째딸인 선화공주(善花公主)와 결혼한 서동(薯童)이며, 아들이 없던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이 바로..
김제 심포항의 풍경(20060801) 김제의 하소백련지가 백련으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시간이 있어 김제의 하소백련지를 향하여 출발을 하였습니다. 8월 1일 늦은 오후에 김제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소백련지 가까이에 서해안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심포항이라고 검색이 되더군요. 심포항은 전북 김제군의 만경 평야가 서해바다로 돌출된 곳에 자리잡은 작은 어촌 항구입니다. 가는 길의 만경평야는 지평선이 아득하리만치 정말 끝도 없이 펼쳐진 들판이었습니다. 심포항에 도착하니 해가 지려고 하였습니다. 심포항은 작은 포구였습니다. 심포항 곳곳에 닻을 내린 고깃배와 한가한 횟집 등은 시간때문인지는 몰라도 너무 조용하였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횟집들이 줄지어 서있는 아직까지는 때묻지않은 소박한 어촌풍경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심포항 갯벌에는 대나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