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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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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사 문수암(20101211) 보경사에 들렸다가 부속암자인 문수암을 찾아 계곡으로 들어섰습니다.유명한 내원산 계곡입니다. 물이 많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고인 물에 낙엽이 초겨울을 알려줍니다. 갈래길에서 잠시 망설였습니다. 폭포를 보러 가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과 문수봉을 가는 산능선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계곡에 물이 많지를 않아 폭포가 별로일 것 같아 문수봉을 가는 길로 올랐습니다. 경사가 심한 산비탈을 오르기 위해 갈지자로 만든 오솔길을 한참이나 걸었습니다. 등에 땀이 날 무렵에 작은 문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문수암에 드는 문입니다. 문을 들어서니 언덕에 샘물이 솟고 있습니다. 낙엽이 떠있는 낙엽을 바가지로 밀어내고 물을 한바가지 떠서 마셨습니다. 물맛이 참 좋습니다. 기와집 한채가 반깁니다. 문수암의 법당입니다. 산속에 세..
남해 보리암(20100712) 남해 금산의 정상 바로 아래 절벽에 자리한 보리암입니다. 맑은 날이었다면 남해를 내려다볼 수 있었을텐데 안개가 심하게 낀 날이어서 전각마저 희미하게 보입니다. 전각 아래 삼층석탑과 해수관음상이 있습니다. 안개 속에 보이는 모습은 더욱 신비스러웠습니다. 보리암을 찾은 사람들은 다들 해수관음 앞에서 소망을 빌기도 하였습니다. 촛불도 많이 밝히고 있었습니다.
금오산 무량사(20100710) 경주 서출지 옆에 작은 사찰이 있습니다. 무량사입니다. 7월에 찾았는데 일주문 앞에 비비추와 홑왕원추리가 피어서 반깁니다. 일주문을 들어서니 맷돌의 돌로 징검다리처럼 믈어놓고 대웅전으로 안내를 합니다. 뜰에는 수국이 파란 꽃을 피웠습니다. 전각들이 다들 소박합니다. 흐린 날씨가 적막감마저 감돌게 합니다.
통도사 구름 다리(20101117) 통도사 성보박물관 앞의 계곡에 반원의 다리가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법당에 가려면 지나야하는 다리 중의 하나로 대부분 이 다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점심 공양을 하고 나오면서 계곡에 놓인 다리를 보았습니다. 반원의 아담한 다리가 멋집니다. 바닥에 문양도 곱습니다. 계곡 옆으로 따라 내려오면서 보이는 축대와 담이 어딘가 이상하였습니다.축대와 담을 쌓으면서 나무를 보호하려고 한 흔적들입니다.
통도사 큰법당과 금강계단(20101117) 통도사의 큰법당입니다. 사면으로 현판을 달고 있습니다. 동쪽으로 대웅전, 남쪽으로 금강계단, 서쪽으로 대방광전, 북쪽으로 적멸보궁이란 현판입니다.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이 있습니다. 본래 통도사의 절터는 큰 연못이 있었고, 그 연못에는 아홉 마리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었는데, 자장율사는 이들 용을 교화하여 여덟 마리를 승천(昇天)하게 하고 그 연못을 메워 금강계단을 쌓아 통도사를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금강계단 옆에 산령각입니다. 영축산의 산신을 모신 곳입니다. 산령각 앞에 구룡지란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 위로 다리가 놓여있습니다. 강룡교입니다. 구룡지는 용에 대한 설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곳 연못에 살았던 아홉마리 용 중에 마지막 한 마리의 용은 자장율사에게 통도사..
늦가을의 통도사(20101117) 11월도 훌쩍 반이 지난 17일에 강양을 다녀오면서 통도사에 갔습니다. 소나무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활엽수는 대부분 잎이 떨어진 모습이었고 잎이 보이는 나무는 색이 바랜 말라버린 잎들입니다. 통도사가 5대총림의 하나임을 자랑하듯 영축총림이란 현판을 달고 일주문이 반깁니다. 총림이란 많은 승려와 속인들이 화합하여 함께 배우기 위해 모인 것을 나무가 우거진 수풀에 비유한 것이며 지금은 승려들의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선원(禪院)과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講院), 계율 전문교육기관인 율원(律院)을 모두 갖춘 사찰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성보박물관을 지나고 조금 더 올라가니영축산통도사란 현판을 단 일주문이 돌계단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천왕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천왕문 옆에 가람각이 있습니다..
재약산 표충사(20101115) 표충사 삼층석탑입니다. 반듯하게 다듬은 돌로 단아한 몸통과 경쾌하게 치켜올린 네 귀퉁이가 멋집니다. 귀퉁이마다 작은 풍경이 달렸습니다. 삼층석탑 옆에석등도 있습니다. 석탑 뒤로 서래각선원이란 현판을 단 문 뒤로 전각은 수리 중이었습니다. 조선시대인 1860년(철종 11)에 월암선사가 만일(萬日)의 기도 끝에 이룩한 건물이라 만일루라고 불리우는 전각입니다. 만일루는 ‘H’자형으로 된 독특한 구조의 건축물로서 108번뇌를 상징하는 108평의 부지에 불교의 48원(願)을 상징하는 48칸의 선실(禪室)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무량수각(無量壽閣) 또는 서래각(西來閣)으로 편액되어 선방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만일루 옆에 영각입니다. 내부에는 근래에 조성된 아미타후불탱과 함께 표충사를 빛낸 역대 조사스님들과..
표충사(20101115) 가을도 천천히 저물어가는 11월 15일 사명성사 호국성지라고 일컫는 밀양의 표충사에 다녀왔습니다. 공영주차장에서부터 사찰에 이르는 길에 소나무와 참나무, 단풍나무가 함께 한 숲이 좋습니다. 참나무와 단풍나무는 단풍이 곱습니다. 담장 너머로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보입니다. 파란 하늘에 노란색이 더욱 곱습니다. 절 앞에 작은 전각이 있습니다. 가람각이라고 합니다. 가람수호를 기원하는 외가람각으로써 가람각은 죽은 자의 혼을 실은 영가가 경내로 들어가기 전에 잠깐 모셔지는 곳으로, 이곳에서 영가는 속세의 떼를 벗는 목욕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가람각은 다른 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종교적 건물로, 전남 순천 송광사에 있는 아주 작은 전각인 세월각(洗月閣)과 척주각(滌珠閣)과 같은 용도의 건물입니다. 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