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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의 아침 2(20060910)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나오면서 다시 두물머리를 찾았습니다. 조금전에만 하여도 돛대만 높이 솟았던 배였는데잠시 짐을 챙기고 찾아오니 배가 황포를 달고 맞아주었습니다. 이른 시간에 오신 분들은 대부분 자리를 떴지만 여태 자리를 지키신 분들도 보였고................. 돛을 단 배 주변에는 연신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반가운지 배는 천천히 몸을 돌려주기도 하였고요. 지난 7월에는 날씨가 흐리고 물도 흐려서 별로였던 풍광이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다는 풍광이었습니다.
두물머리의 아침 1(20060910) 딴에는 이른 시간에 찾는다고 갔었지만 벌써 아침 해는 구름 속에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란히 자리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주눅이 들었지요. 뒤에서 서성거리다가 겨우 진정을 하고는 숫자로는 지지 않겠다고 셔터를 참 많이도 눌렀습니다. 물안개가 피어올랐습니다. 숨을 크게 쉬기라도 하면 사그러질까봐 숨을 죽이고 보았습니다. 배에 돛은 아침이라 올리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물머리는 서서히 깨어나고 있었습니다.
흰진범(20060909가평) 산지의 숲속에서 오리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흰진범이라 하였습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어린 오리들이 엉덩이 부근에 연한 보라색으로 물을 들이고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떨어질줄을 모릅니다.제 눈에만 오리로 보이는지...........................
투구꽃(20060909가평) 진한 보랏빛 꽃을 또 만났습니다. 투구꽃이라 합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줄기 끝에 많은 꽃들이 달렸는데 그 힘을 못이겨 모두 늘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중세의 기사들이 쓰던 투구모양이라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칼잎용담(20060909가평) 중부 이북지방에서만 자란다는 칼잎용담이 참 많이도 반겨주었습니다. 상상의 동물인 용의 쓸개에서나 느낄 수 있는 쓴맛이 난다하여 용담이라 하며 칼잎 용담은 잎이 좁고 뾰족하여 마치 칼과 같이 생겼다고 하는데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꽃은 8~9월에 자주색으로 핀다고 하였는데 이곳의 칼잎용담은 푸른색 그 자체였습니다. 꽃이 핀 모습을 찾았지만 시간이 늦어선지 모두 꽃봉오리만 볼 수 있었는데 이게 다 핀 것이라고도 하여 어리둥절하기도 합니다. 꽃의 윗부분이 조금 벌어진 모습을 사진에서 본 것도 같은데..................
산구절초(20060909가평) 산비탈에 산구절초가 곱게 피었습니다. 산구절초와 함께 다른 들국화도 피었지만 유난스레 산구절초가눈길을 끌었습니다.가을의 꽃이라 하면 들국화이고들국화라면 역시 구절초가 제격입니다.
까실쑥부쟁이 외(20060909) 까실쑥부쟁이 침취와 구분이 제대로 되지 않는꽃입니다. 하여 참취라 생각하였는데 노을아우가 까실쑥부쟁이라 일러주시네요. 미국쑥부쟁이 중도국화·털쑥부쟁이라고도 한답니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단풍취 잎이 단풍잎처럼 생겼다고 단풍취라 하나봅니다. 미역취 돼지나물이라고도 불리우는 미역취입니다. 가을 산을 오르면서 자주 만난 꽃입니다.
가평에서 만난 들꽃들(20060909) 고려엉겅퀴 금강초롱을 만나려고 올라가는 도중에 엉겅퀴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금강초롱부터 봐야한다고 지나쳤습니다. 내려오면서 청우님이 고려엉겅퀴라 일러줍니다. 고려엉겅퀴는 가을이면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라 합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에서는 곤드레나물이라고 한다네요. 이름에 고려란 말이 들었으므로 우리나라 특산종임을 알 수 있습니다. 꿩의비름 돌나물과의 꿩의비름입니다. 꽃이 매우 작고 흰 바탕에 약간 붉은 빛이 도는 것이 고왔습니다. 금강초롱을 만나러 가는 중간에서 두 서너 개채를 보았습니다. 동자꽃 주황색 꽃을 피우는 동자꽃은 이미 졌는가 봅니다. 내려오는 길에 뒤늦게 핀 동자꽃 한송이를 보았습니다. 송이풀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모습의 송이풀도 만났습니다. 꽃을 자세히 보면 새의 부리 같기도 하고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