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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천왕봉 오르는 길(20050730)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전부를 아우르고 있는 지리산
그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을 올랐습니다.
그것도 한 여름에 말입니다.

아는 분들이 천왕봉을 올랐다고 하면 너무 부러웠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아내와 손잡고 올라가리라 마음먹었지만 늘 두려웠습니다.
그러다 굳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가자!

남들은 종주를 한다고 하였지만
그건 정말 자신이 없었습니다.
우선 천왕봉에 오르기나 하자...........

이리저리 궁리한 끝에 중산리로 바로 오르자고 의견 일치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산행이 서툽니다.
아니 험한 길을 무서워합니다.
그런데도 제가 너무 가고 싶어하니 따라 나선 것입니다.

중산리를 지나 법계교 바로 밑에까지는 차가 올라갔습니다.
도착한 것은 8시 경이었습니다.
산행 안내판을 보고는 최단 거리로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전통의 천왕봉 직통 루트입니다.
이길은 여기서 정상까지 보통 사람들은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였습니다.
그럼 우리는 5시간이 걸리겠구나.............

법계교에서 천왕봉을 바라보았습니다.
쉽게 오르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듯이 저만치 멀리에서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다리에서 보는 계곡에는 물이 바위를 돌아 시원하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법계교에서 본 천왕봉)


칼바위를 만났습니다.
바위가 칼처럼 날카롭게 서 있네요.


(칼바위)

망바위입니다.
이 바위에서 보는 전망이 너무 좋아서 망바위라고 한다는데
우리는 그곳에 올라가지도 못하여 전망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 바위에서 보는 전망이 너무 좋다고하여 이르붙여졌다는망바위)

천왕봉을 오르는 길에서 만난 나무들과 바위들입니다.

나무 다리도 있었고, 철제 다리도 있었습니다.
계단도 있었습니다.


(철로 만든 다리도 만났고, 나무로 만든 다리도 만났다.)




(바위와 돌로 된 길보다는다니기가 쉬웠던 계단)

로타리 산장에 도착하니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바로 위에 법계사가 있었지만 내려오면서 들리기로 하고 계속 올라갔습니다.



개선문이 버티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