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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20050924)

벌써 9월의 마지막주 토요일이다.

봄부터 야생화 천국이라는 태백산을 가려고 하였지만 그게 쉽지가 않았다.
이러다가는 올해도 태백산을 오르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은 가방에 카메라와 물만 담아서 태백을 향해 집을 나섰다.
마산에서 구마고속도로를 타다가 서대구에서 중앙고속도로로 바로 연결하여 영주IC까지 가니 벌써 9시...........
영주에서 봉화, 현동, 태백에 도착하여 당골광장까지 가니 11시 반이었다.


태백산...................


태백산은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와 태백시 문곡소도동 그리고 강원도 영월군 상동면 천평리와 접경을 이루며
동경 128。56' 북위 37。05'에 자리잡은 해발 1,567m의 명산이다.
이 산에서 발원하는 물이 영남평야의 젖줄인 낙동강과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한강, 삼척의 오십천을 이루니
국토의 종산이자 반도 이남의 모든 산의 모태가 되는 뿌리산이다.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사이의 부쇠봉(1,546m)로 이루어져 있다.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봄이면 산철쭉, 진달래의 군락지가 등산객을 맞이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한여름 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며
가을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수놓으며 겨울은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보여 주는 곳으로
남성다운 중후한 웅장함과 포용력을 지닌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낙조는 장엄하여 세속을 떠난 천상계를 연상케 하고
맑은 날 멀리 동해 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태백산이 가지고있는 자랑거리이다.
이 밖에도 최고높은 곳에 위치한 한국명수중 으뜸수 용정, 용담이 있다.
1989년 5월 13일 17.44㎢의 면적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소도집단시설지구에 콘도형인 태백산 민박촌을 비롯하여 숙박시설,음식점,야영장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석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석탄박물관이 있고, 겨울철에는 대규모의 눈썰매장이 개장된다. (산림청 홈페이지의 태백산 소개글)

등산로를 확인하고 망경사 쪽으로 하여 천제단까지 오르기로 작정하였다.
계곡과 나란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니 물소리가 너무 시원하였다.
엊그제 내린 비로 계곡에는 물도 많았다.






호식총이라는 안내판이 있고 옆에 돌무덤이 있다.
어느 때인가 호랑이에 의해 죽은 자의 무덤으로, 죽은 자의 유골를 찾아 그 자리에서 화장을 하고 돌로 무덤을 만들었다고 하는 호식총이다.


목이 말랐다.
용정이라 쓰여진 곳에서 사람들이 물을 받고 있다.
망경사(望鏡寺) 입구에 있는 용정(龍井)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솟는 샘물로서 천제의 제사용 물로 쓰인다고 한다.


망경사 대웅전은 보수 중에 있었다.

문수보살과 석탑이 운무 속의 태백산자락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강원도 태백시 태백산(太白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652년(신라 진덕여왕 6) 자장(慈藏)이 창건하였다.
자장은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에서 말년을 보내던 중 이곳에 문수보살 석상(石像)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암자를 지어 그 석상을 모셨다고 한다.
1950년 6.25전쟁 때 불에 타 없어진 것을 나중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용왕각·요사채·객사가 있다. 이 중 용왕각은 낙동강 발원지 중 하나이다. (네이버의 백과사전에서)





망경사를 돌아 옆으로 나가니 나무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다.
나무계단을 오르니 단종비각이 맞아주었다.
단종비각(端宗碑閣)에는 영월에서 죽은 단종의 혼이 백마를 타고 이곳에 와서 태백산 산신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단종비각을 지나서 다시 돌계단을 오르니 갑자기 운무가 밀려왔다.




운무와 함께 돌계단을 오르니 넓은 터가 나오면서 태백산 표지석과 천제단이 운무속에 희미하게 보였다.




천제단을 찾았다.
한배검이라는 표지석 앞에서 우리나라의 국운을 마음 속으로 빌었다.

천제단

1991년 10월 23일 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3m, 둘레 27m, 너비 8m의 제단으로 태백산 정상에 있다.
산꼭대기에 이와 같은 큰 제단이 있는 곳은 한국에서 하나밖에 없다.
제작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수령과 백성들이 이곳에서 천제를 지냈으며, 한말에는 쓰러져가는 나라를 구하고자 우국지사들이 천제를 올렸다.
특히 한말 의병장 신돌석은 백마를 잡아 천제를 올렸고 일제 때는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린 성스런 제단이다.
위쪽은 원형이고 아래쪽은 사각형이며, 녹니편암의 자연석을 쌓아 만들었는데, 이러한 구도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 때문이다.
10월 3일 개천절에는 이 곳에서 천제를 지내며, 강원도민 체육대회의 성화를 채화한다. (네이버의 백과사전에서)




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산에만 오르면 운무가 가득 피어오른다.
운무를 보는 것도 좋지만
가을하늘의 깨끗한 모습과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보고싶었는데 안개가 앞을 가리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였다.






10월입니다.

예로부터10월은 풍성 수확과 더불어 신과 인간이 함께 즐기게 되는 달로서 열두달 가운데 으뜸가는 달로 생각하여상달이라고 하였지요.

불로그를 찾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도 풍성함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