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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변산반도의 바다(20051127)

변산온천에서 일어난 시간은 6시, 부안댐에 올라갔다.
청명하리라고 생각한 하늘은 황사와 안개로 뿌옇게 흐리다.

변산온천을 지나 중계계곡에 대단위 댐이 건설되어 자리잡고 있는 것이 부안댐이다.
높이가 47m, 연장이 330m, 유역면적이 58㎢이며 저수량이 4,200만㎥이고, 용수 공급량이 3,600㎥로
주로 부안군민 및 고창군민의 생명수인 상수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부안댐을 내려다 보려고 직소정을 올랐다.
계단을 한참이나 올라야 했고 댐이 한눈에 보였다.
변산반도에 이런 댐이 있었음을 보고서도 믿기지가 않았다.





해안쪽으로 나오니 아침바다는 멀리 쓸려나가고
갯펄만 끝없이 펼쳐져 있다.
그 갯펄 위에 배들이 한가하게 쉬고 있다.





채석강에는 모처럼 찾았다고 나무라듯이 바람이 세게 불었고
파도도 쉬임없이 밀려오면서 바위에 부딪치며 부서지고 있다.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 밑에 위치한 채석강은
화강암,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하고 중생대의 백악기(약 7천만년전)에 퇴적한 해식단애가
마치 수만권의 책을 쌓은듯한 와층을 이루고 있는데
옛날 중국의 시성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 위의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다 하여 채석강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














멀리 마주 보이는 게 적벽강이라는데
채석강 바로 옆에 있는 죽막마을을 경계로하여 북쪽의 절벽과 암반으로 펼쳐지는 해안선 약 2Km를 말하며
이 이름 또한 중국의 소동파가 놀았다는 적벽강과 흡사하다하여 그 이름을 본딴 것이라 한다.
적벽강은 이름 그대로 붉은색 암반과 절벽으로 해안이 이루어져 있어
석양에 반사할 때가 오색이 찬란한 절경을 이룬다고 하였지만 그 모습은 언제 볼 수 있을런지............





채석강을 돌아나오며 본 바다는 여전히 파도가 거세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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